[파일 자료 1]
  겉으론 냉정해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살카즈인.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지만, 그녀의 말투에 익숙해 질 수만 있다면 그 말 안에 포함된 관심의 뜻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살카즈인과 관련된 각종 소식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다.

[파일 자료 2]
  감염자만큼은 아니라곤 하나, 살카즈인 역시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현대 사회 속에서 배척을 당해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일부 역사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현 단계에서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사회에선 대부분의 살카즈인들이 모두 사회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고, 세상에 불만이 많고, 집단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주의자에,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늘 자기 맘대로만 살아가는 사람이란 인식이 박혀있다.
  그런 의미에서 메테오라이트는 보편적인 살카즈인들과는 다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녀 역시 사회에서의 차별로 인해 늘 냉랭한 표정을 짓고 있긴 하지만, 그 가면 아래에 아직 얼어붙지 않은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파일 자료 3]
  파이어워치와 마찬가지로, 메테오라이트 역시 '파이어워치' 소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유는…… 이건 꼭 그녀가 말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박사가 그녀의 입으로부터 직접 들어야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말이 조금 잔혹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파이어워치' 소대의 이야기가 파이어워치에게 있어서는 그녀의 전부이지만, 메테오라이트에게는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파일 자료 4]
  메테오라이트 씨는 예전에 제게, 언젠가는 로도스 아일랜드를 떠나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었어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 로도스 아일랜드는 매우 좋은 곳이지만 자신은 살카즈인의 입장에서 싸우고 있기에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달라서, 이런 자신이 언젠가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걸림돌이 될 거라고 했었죠. 그때 메테오라이트 씨의 표정은 정말 슬퍼 보였어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몰라서… 저의 진심을 알려줄 수밖에 없었죠. 저도 살카즈인을 돕고 싶다고, 일정 선을 넘는 일이 아니라면 저도 돕겠다고 말했어요. 메테오라이트 씨는 잠깐 멍하니 있다가… 저를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너 정말 바보구나, 아미야."
  메테오라이트 씨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저는 느낄 수 있었답니다. 메테오라이트 씨는 저희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요.
  ——아미야

[승진 기록]
  메테오라이트가 승진한 후 자발적으로 한 명단을 제출하였는데, 그 내용은 놀랍게도 그녀가 과거 각지에서 자유 용병 신분으로 활동할 때 사용했던 가명이었다. 이 명단을 통해 메테오라이트가 과거 몇 년간 쉴 틈 없이 작전에 참여했으며, 참여했던 작전 중 대부분이 살카즈와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분명 메테오라이트에게는 이것이 그녀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녀가 몸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회사이자 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파일 자료 1]
  언제나 허둥대는 블랙스틸의 파견 오퍼레이터. 제시카는 블랙스틸의 정식 오퍼레이터로, 작전 능력은 믿을 만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서인지 인턴 오퍼레이터인 바닐라보다도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파일 자료 2]
  연약한 성격의 원인은 어쩌면 블랙스틸에서 늘 각종 새로운 기기나 규정의 테스트를 위해 불려다니고,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이후로도 계속 그래 왔던 것이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신입 오퍼레이터들은 그들이 기기들을 사용하기 전, 제시카의 시범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건 어떤 의미로는 제시카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파일 자료 3]
  제시카가 자신감이 부족한 원인은 언제나 그녀가 비교 대상으로 선택된 것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제시카의 능력은 작은 조직에서라면 중견급의 역할을 맡기에도 충분한 능력이며, 로도스 아일랜드나 블랙스틸에서도 제시카에 대한 평가는 한 번도 낮았던 적이 없다..

[임상 진단 분석]
  16%, 0.45u/L, 감염병 중기
  과거 군에 속해 있던 시절의 무리한 작전 수행으로 인해, 프로스트리프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땐 광석병의 병세가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관리를 통해 병세가 상대적으로 완화되었다. 매우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다.
  ㅡㅡ 와파린

[파일 자료 1]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익숙한 여자아이. 전투 경험만큼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정상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항상 쿨한 옷차림을 하고 조용한 한구석에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파일 자료 2]
  프로스트리프의 전투 경험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도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전장은 자신의 집 뒤뜰과도 같은 장소였다. 하지만 이부분이 그렇게 자랑할만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나이대 아이들이 누려야 할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는 뜻일 테니까.
  게다가 컬럼비아가 최근 십 년간 줄곧 주변 국가와 마찰을 빚고 소규모의 전쟁이 끊이질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프로스트리프가 그동안 어떤 생활을 영위해 왔는 지는 충분히 상상히 간다.
  일부 베테랑 오퍼레이터들은 프로스트리프가 막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을 때의 모습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데, 그때와 비교하자면 오늘날의 그녀는 이미 매우 활발해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파일 자료 3]
  프로스트리프는 협력 용병 신분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합류하였지만, 정식 입사 후 그녀는 닥터 켈시로부터 단기간 내 임무 수행을 하지 말 것을 명령받았다. 그 당시 그녀의 유일한 임무는 환자로서 요양하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그녀에게 엄청난 당혹감을 선사하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전투를 하지 않는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개성 넘치는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들의 도움 하에, 프로스트리프는 조금씩 전투를 하면서도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습득하였고, 그녀의 내면 세계 역시 다양한 색깔에 물들기 시작하였다.

[파일 자료 4]
  한동안 치료를 받으며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학습한 프로스트리프는 자신이 이미 전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닥터 켈시를 찾아가 복귀를 신청하였다. 닥터 켈시는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전장에 나가 한번 시험해볼 것을 허락하였다.
  전장에서 자신이 이전 보다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순간, 그녀는 갑자기 무기를 적에게 휘두르는 일이 아주 어려운 일로 변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그녀의 말에 의하면, 당시 그녀는 자신이 이미 잊었다 생각한 소년병 시절의 기억이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처럼 그녀의 마음속에 차오르는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날, 그녀는 전장에서 목 놓아 울었다.
  이때부터, 프로스트리프는 점차 지금의 프로스트리프로 변했다. 음악 감상을 즐기고, 트렌디한 패션을 좋아하는, 조금 냉랭하지만 쿨한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말이다.

[임상 진단 분석]
  0% 0.13u/L 비감염자
  걱정하지 마세요, 스와이어 씨. 로도스 아일랜드의 검사 비용은 매우 저렴합니다. 이 정도만 납부해주시면……
  ——메딕 오퍼레이터 S.S.E
  손님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는 모두 엄격히 처리할 예정이다.
  ——닥터 켈시의 코멘트

[파일 자료 1]
  사실 스와이어는 오리지늄 아츠를 잘 다루지 못한다. 기껏해야 원거리에서 오리지늄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그녀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확실히, 드론에 확성기 하나만 장착하면 스와이어의 목소리가 모든 용문 경찰들의 귀에 닿을 수 있으니, 지휘관에게는 매우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스와이어의 목소리가 온 전장에 울린다고 상상하니 조금 무섭기도 하다……

[파일 자료 2]
  경찰들이 스와이어 앞에서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모두들 한가지 매우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스와이어 씨가 엄청난 부자라는 사실! 그녀의 가족 기업은 용문 도심 구역에 땅을 여러 군데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빅토리아에 있는 그녀의 가족 산업의 규모는 용문에 있는 것보다 더 크다!
  스와이어는 왜 가업을 잇지 않고 용문에 와서 경찰을 지휘하고 있는 걸까, 대체 무슨 생각이지? 경찰들은 자주 스와이어의 뒤에서 몰래 임무가 끝나거나 스와이어가 쫓아 낼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수군거리곤 한다. 어쨌든 경찰들은 스와이어의 손에 들린 흉악하게 생긴 플레일을 매우 두려워하며, 현재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도 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부잣집 아가씨 특유의 성질머리가 있다. 게다가 사실 매우 인색하다."
  ——실명 노출을 꺼려하는 익명의 용문 경관

[파일 자료 3]
  스와이어와 함께 지내본 대다수의 오퍼레이터들은 스와이어에겐 엄격한 모습 말고 열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스와이어는 써야할 때는 확실히 쓰는 편이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허술하게 표기된 장부가 있다면, 스와이어는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들고 한 항목 한 항목 검사하여, 모든 의심스런 지출을 펜으로 체크한다.
  그녀가 화를 낼땐 빅토리아 귀족이 아닌 용문 상인의 기질을 드러내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하지만 많은 경찰과 오퍼레이터는 여전히 스와이어와 함께 일하길 원한다. 비록 스와이어가 첸 처럼 빠르고 맹렬하진 않지만, 그녀의 열정적이고 믿음직스런 모습이 그녀로 하여금 괜찮은 상사로서 거듭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외에도, 스와이어는 힘든 업무가 끝나면 늘 기꺼이 자비를 털어 열심히 일 한 사람들의 노고를 달래는 회식 자리를 마련한다.
  "그녀는 당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명을 밝히길 원치 않는 한 용문 경관

[파일 자료 4]
  그 납치 사건 말인가, 물론 기억하고 있지. 근위국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을 무렵이었을 거야. 웨이 장관께선 이미 용문 시 전체를 정비하기로 결정하셨었고, 납치 사건은 그 시작이라 할 수 있었지.
  강도단은 대단했어. 정찰을 피하는 능력도 매우 놀라웠고, 화력도 엄청 강했어. 한 번의 실수 만으로도 인질이 생명을 잃고,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돼버릴 그런 상황이었지.
  인질의 할아버지는 엄청 강직한 노인이셨는데, 빅토리아의 귀족 같더라고. 난 납치범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목표를 선정했다고 생각했는데, 걔네가 진짜로 원했던 것은 몸값이 아니라, 모든 채널을 통해 도시 전체가 인질이 살해되는 장면을 보여주어 웨이 장관님의 영향력과 관할권을 약화시키려 했던 거야. 맞아, 절대 평범한 납치범이 아니었지. 안 그러고서야 그렇게 간단히 추진할 수 있을리 없으니까.
  구출 작전은 웨이 장관님과 인질의 할아버님이 함께 계획을 짰는데, 당시 아직 비밀리에 훈련을 받고 있었던 한 팀을 동원해 이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었어. 여담이지만, 이 팀이 바로 지금의 근위국 특별감찰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중엔 노점에서 팔리는 신문에도 매일 기사가 실리고, 나중엔 소설로도 몇 편 나왔다더라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어. 주범을 포함해서, 같이 있던 대부분의 공범들이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니까. 인질은 당시 아주 어린 소녀였는데, 하아… 이 놈들은 인질한테 얼마나 심한 트라우마가 될지 생각 같은 걸 안 하고 사는지 원…
  그 아이는 아무 것도 못 봤다니 천만다행이었지. 그 아이가 본 건 용문 경찰이 자기를 안은 채 현장을 뛰쳐나간 것,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함박눈, 폐건물 밖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가로등이었어. 그것도 무척 아름다운…
  용문 경찰이 그 아이한테 좋은 인상을 남겨줬으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야. 내가 이런 걸 어떻게 아냐고? 그야… 연륜있는 경찰분들이 얘기해줘서 아는 거지. 이 사건을 다들 매우 자랑스러워하시더라고, 하하…
  하아, 캐묻지 좀 마! 대체 왜 내가 꼭 무슨 비밀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데!
  ——용문 근위국 특별감찰팀 호시구마의 구술

[승진 기록]
  스와이어가 자기 가방에 물건을 잔뜩 쑤셔 넣는 습관을 고치기만 한다면, 난 그녀가 내 가방을 잘못 들고 가는 바람에 내가 사복 차림으로 버스에서 립스틱 두 개와 파운데이션을 꺼내 범인들을 체포한 사건을 용서해줄 수 있다.
  ——실명을 밝히길 원치 않는 첸 모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