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면


오리지늄이라는 것은 기억을 담아 내는 것이 가능함

그런데 기억이라는 것은 ‘현재’에도 계속 만들어지는 것 이기 때문에, 오리지늄을 ’현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함

위치킹이 말한 ‘창조자의 광기’란

내 생각에 오리지늄을 사용해 테라에서 정착하기 위해, ‘과거’를 이 대지에 재현하기 위해 ,처음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구인류(프리스티스, 박사)는 대지 뿐만이 아닌, 대지의 존재에게도 오리지늄에 영향을 미치게 해, 테라포밍을 진행하려 했다..


프리스티스의 입장에서는 단지 박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구인류가 아닌 박사 때문에 이런 오리지늄 프로젝트를 박사와 동료들 옆에서 같이 진행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위치킹이 보았다는 창조자의 광기란

피조물인 자신들에게, 이러한 오리지늄에 의한 병이 돌게 되는 것은 단지 자신이 함께 살아가고 싶은 한 사람, 혹은 동족들만을 위해, 생명이 있는

자신들을 도구적 가치로서만 사용한다는게, 위치킹 입장에서는 정신이 나갈 노릇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프리스티스가 결정 클러스터 속에서 박사에게 ‘현실과 꿈을 결정짓는 것은 우리의 힘이다’ 라고 말 했는데

이는, 오리지늄은 결국 과거와 현실의 기억으로 이루어졌고,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오리지늄 자체가 테라라는 곳과는 다르게, 또 다른 현실이 될 수 있고, 이는 곧 테라가 그저 꿈이라고 결정지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봄.


프리스티스는 그저 박사와 함께하고 싶고

박사는 그런 프리스티스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프리스티스가 ‘의구심을 풀고, ...모든게 잠잠해 질 때, 내 곁이 너의 고향이 될거야’ 라고 말 한 것은

프리스티스가 말한 ‘현실과 꿈을 결정’ 하는 것에 있어, 박사가 대지에서 모든게 망가지더라도, 결국 오리지늄이라는 또 다른 현실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박사를 보내준게 아닐까 생각함


테라가 박사와 자신의 안식처가 되지 못할지라도

결국 오리지늄으로 구성된 또 다른 현실은

테라를 꿈으로 만들 수 있기에, 아마 프리스티스는 다음을 기약하며 박사를 보내준 것이 아닐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