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ME BURN 번역 링크














 이동도시 로도스 아일랜드. 


 테라 제일의 광석병 치료기술을 자랑하며, 수십만 명을 거느리고 움직이는 기업 이동도시, 그 본함. 


 그 광대한 갑판 위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는 갑판 끝에 선 채,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황야를 바라보고 있다. 


 테라의 황야치고는 드물게, 하늘은 쾌청하다. 


 그의 의식은, 푸른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항성에 쏠려있는 것 같았다. 


 과연 그 시선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있는가―― 그의 얼굴은 두꺼운 후드와 바이저에 가려져 있어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박사님." 



 나는 쉬어버린 목소리로, 그의 호칭을 불렀다. 


 박사님이 시선을 내게로 돌린다. 


 표정은 바이저에 가려져 읽을 수 없었지만, 나를 보고 조금 놀란 것처럼 보였다. 


 분명 붕대투성이인 내 모습 때문일 것이다. 팔을 비롯한 상체에는 두꺼운 붕대가 감겨 있고, 얼굴에도 오른쪽 눈 정도 외에는 온통 붕대로 덮여 있다.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 온몸을 바늘로 찔리는 것 같은 격통이 일어나며 몸이 위축한다. 


 입가의 화상은 특히 심했고, 입술은 타버려 짓물러져, 군데군데 탄화된 상태였다. 


 솔직히 지금 당장 쓰러지고 싶을 정도로 온몸이 아프다. 그래도 나는 내 다리로 박사님 앞에 서서, 깊이 고개를 숙였다. 눌어붙은 입술을 딱딱 움직이며 말한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는 들었어. 힘든 역할을 수행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박사님은 나보다 더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 태도는 너무나도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것이어서. 나는 무의식적으로 긴장하고 있던 어깨를 떨어뜨린다. 


 고개를 든 박사님은 내게 물었다. 



"그래서, 그녀는...... 에이야퍄들라는......" 


"그녀는, 에이야퍄들라인 채로 소멸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감염자들을 지키면서..." 


"......그렇구나..." 



 박사님은 침통한 듯 중얼거리며 바이저를 고쳐썼다. 


 그는 로도스의 톱 중 한 명. 에이야퍄들라가 계속 따르던 '선배'. 


 무심코 마른침을 삼키며, 나는 그에게 말한다. 



"박사님. 당신은 그녀의 최후를 보셨습니까?" 


"아니. 나는 그때 염국에 있어서 보지 못했어. 그 날 있었던 일은 보고서로 읽었을 뿐이야." 


"그렇군요...... 그건 너무나도 슬프고, 처절하고, 아름다운 빛이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당신도 지켜봐주고 있길 바랐을 거예요." 


"나도 보고 싶었어...... 아니, 아니야. 곁에 있어주고 싶었어."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애도를 표한다. 그의 목소리와 태도에는 진실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박사님은 나를 돌아보고, 다시 한 번 깊이 고개를 숙였다. 



"네가 그녀 곁에 있어준 거지? 그녀를 홀로 두지 않아줘서, 정말로 고마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을 뿐입니다. 그녀의 괴로움에 얼마나 보탬이 되었을지는..." 


"분명 힘이 되어주었을 거야. 몸을 걱정해주고, 눈물을 흘려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주는 건, 분명 그녀에게도 기쁜 일이었을 거야." 



 박사님의 말은 사려가 넘치고 올곧은 것이었다. 나는 무심코 머리를 숙이며, 북받쳐오는 눈물을 견뎌낸다. 


 ――아아, 에이야퍄들라가 좋아할 만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무언가를 맡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나는 메고 있던 가방에 손을 넣고, 준비해온 것을 꺼냈다. 


 약 수십 장 분량의 보고서와 USB 메모리다. 그것을 박사님께 드리며 말했다. 



"에이야퍄들라는 마지막까지 재앙 연구가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재앙에 대한 가설입니다. 부디 앞으로의 연구에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박사님은 감사 인사를 하며 받은 리포트와 USB를 잠시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바이저로 가려졌어도, 그가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나 따위보다도 수많은 죽음과 괴로움을 목격해왔을 것이다.


 잃어가는 생명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절망에 몸부림쳤을 것이다. 


 그 위에서 그는 수많은 생명을 위해 로도스라는 거대한 배의 항해사로서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걸 알아버렸기에. 그가 누구보다 성실한 사람이라고 이해해버렸기에. 


 적어도 한 번은 그녀를 보러 와 주었으면 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지는 분노와 답답함이, 갈 곳을 잃고 응어리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박사님이 얼마나 상냥하고,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그 상냥함은 구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성실함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잃어버린 생명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것은 분명 고결한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생명은, 의지는, 불꽃은, 결코 그런 한때의 슬픔으로 소비되도록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몇 번이고 망설이고, 시선을 방황시키고는― 한 가지, 그에게 저주를 남기기로 했다. 


 타버려 갈라진 입술을 벌리고 더듬거리며 말한다. 



"박사님. 한때 당신과 함께 했던 에이야퍄들라는 광석병으로 죽었습니다." 


"......" 


"아주 기운차고, 한결같고,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시력을 잃고, 익힌 지 얼마 안 된 점자로 필사적으로 책을 읽으며 후세에 남길 수 있는 것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괴로워하는데도, 그녀는 항상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봐 울고 있었습니다.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아무런 기쁨도 없는 좁은 병실에 갇혀있어도, 맞닿은 손의 온기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차라리 미치는 게 편했을 텐데, 그래도 그녀는 에이야퍄들라인 채 필사적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 


"그녀는 이해했습니다. 그녀가 살아온 날들이 너무나 얻기 힘든 행복이었음을. 필사적으로 살아온 날들에, 헛된 시간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당신과, 수많은 친구들과 보낸 날들이 눈부시게 고귀한 보물이었음을. 그래서 그녀는 두려움과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그 추억을 필사적으로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만큼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가슴보다 위로는 올라오지 않았다. 


 나한테 울 자격따윈 없다. 나는 방관자다. 그녀의 살아온 삶의 대부분에 나는 없다. 그녀의 생명의 무게를, 진정으로 이해할 순 없다. 


 나는 메신저다. 지켜봐온 것을 전해야 할 사람에게 전하는 유서. 그녀의 불꽃이 옮겨붙은 작은 화톳불. 



"더 오래 살아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행복해져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바친 시간에, 노력에, 보답이 있어야 했습니다. 죽음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해도, 그녀는 수많은 친구들이 지켜보고, 손을 잡아주는 가운데, 편안하게 잠들어야 했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광석병에게 죽었습니다. 몸을 더럽히는 오리지늄으로 뒤덮여 그저 홀로, 불길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 


"그녀가 죽을 땐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보고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비참했습니다." 



 박사님이 바이저에 가려진 얼굴을 살짝 숙였다. 


 그가 모를 리가 없다. 광석병의 무서움은 분명 이 테라에서도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말한다. 눈을 돌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박사님. 무수한 비극을 보아온 당신의 마음은 이미 상처투성이겠죠. 


 하지만, 부디, 그녀를 생각한다면. 


 그 마음에 화상을 입히는 것을 부디 용서해 주시길. 


 그녀라는 존재의 크기를, 아픔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몸도 마음도 불로 바꾸어간 그녀가, 얼마나 당신에게 그 빛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느껴주었으면 합니다. 




 그녀가 내게 남긴 화톳불을, 지금 박사님에게 옮겨붙인다. 


 그것은 괴롭고 고통스러운 저주의 불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불길과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을 계속 직시해야 한다. 언젠가 이 불길이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사라질 수 있는, 그런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각오와 책임으로 맡겨지는 불길은, 에이야퍄들라는 눈부신 생명이 남긴 상처는, 


 비록 저주라고 해도, 성화라고 부를 만한 것이다. 



"그녀뿐만이 아닙니다. 광석병은 인간의 존엄성 그 모든 것을 짓밟으며 죽이는 최악의 병입니다." 


"만약, 마취나 사랑 같은 편안한 진통제가 아닌, 그들을 진정으로 구할 수 있는 수단이 이 테라에 있다면......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분명 당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슬퍼도 멈추지 말아주세요. 비록 힘들고 험한 길이라도, 계속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세요." 


"에이야퍄들라는, 그 누구보다도 그것을 당신에게 바라고 있을 테니까." 



 메마른 바람이 박사님의 두꺼운 외투를 휘몰아쳤다. 


 머리 위로 찬란하게 빛나는 항성이 그의 바이저를 반사하며 빛나고 있다. 


 그는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고마워...... 그녀를 위해 화를 내줘서, 정말로 고마워." 


"......" 


"잊지 않을게. 반드시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맹세할게. 언젠가 반드시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다는 걸 믿으면서." 



 그는 분명 수십 번, 수백 번은 똑같은 말을 반복해왔을 것이다. 나보다 훨씬 강하고 고상한 사람과 훨씬 무거운 맹약을 맺으면서 그런 선언을 한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말에 깃든 결의는,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로 눈부시고 뜨거웠다. 


 원래부터 입장도, 짊어진 것도 모두 다른 사람이다. 일개 메딕 오퍼레이터인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나는 다시 한번 그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제 돌아가려던 나에게, 박사님이 물어왔다. 



"너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지?" 


"......우선은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는 재앙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본 광경이나 느꼈던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그녀가 걸어온 길, 그 앞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연구를 시작해 최신 연구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저도 계속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게 살아 있는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서로 힘내야겠군.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이 있으니까." 


"네...... 로도스를 부탁드립니다, 박사님"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하고, 나는 그의 앞에서 떠났다.


 너무나도 입장이 다른 존재다. 분명 이제 그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그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가능한 한 최고의 속도로,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루어야 할 일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오히려 각오를 다졌던 것은 내 쪽일지도 모른다. 


 이동도시 안으로 돌아가기 전, 나는 뒤돌아서 다시 한번 하늘을 보았다. 


 맑게 갠 푸른 하늘 한가운데, 눈부신 항성들이 찬란하게 타오르고 있다. 



『아직, 저를 사랑해주시고 있나요?』 



 문득, 그녀의 말이 내 안에서 다시 떠오른다. 


 착각에서 시작된, 뒤틀리고 문드러진 관계였다. 


 서로 상처입고, 아파하며, 더럽히기만 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더러운 감정은, 그럼에도 그 절망의 구렁텅이에서는 필요불가결한 사랑이었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저항할 수 없는 공포. 


 그 고통으로부터 마지막 긍지만은 지켜낸 그녀의 삶은, 틀림없이 존경받아야 할 것이다. 




 ――그날 봤던 불꽃을,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거야. 




 기억을 되새기며, 가슴에 깃들인다. 나는 계속해서 그 불꽃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계속 사랑할 거야. 쭉, 영원히"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중얼거림과 함께, 나는 항성에서 등을 돌린다. 


 눈부신 빛의 온기가 등을 밀어주는 듯한 감각을 받으며, 나는 문을 닫고, 적어도 그녀에게 부끄럽지 않을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었다. 






(끝) 






―――――――――――――――――――――――― 




※ 작가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일방주의 명일방주스러운 스토리에서 강조되는 생명의 빛, 그 빛의 이면에 있을 농밀한 향의 '말로'를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쓴 작품입니다. 이 가혹한 세계에서 생명을 구해줄 기적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그렇기에 자신의 발로 한 걸음을 내딛는 영혼의 빛이 찬란한 것이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빛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가 기반인 이 게임을 좋아하는, 명일방주는 우울한 게임이 아닌 사람들의 생명찬가야말로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작가 오리스케(オリスケ)입니다. 


모두들 한번쯤은 신세를 져봤을 소녀의, 누구나 생각하면서도 꺼렸을 말로를 그리는 데 있어서, 결코 장난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명일방주의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여태까지 써온 작품 중에서도 월등히 강렬하게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감상평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의 칭찬이나 비명같은 말이라도 앞으로의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2023년 여름 코믹 마켓에서 배포한 소설입니다. 

그림 작가님의 멋진 일러스트가 붙은 단행본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부디 소장을 부탁드립니다. 원래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상정하고 만든 소설이기에, 화면으로 읽는 것과는 또다른 완독감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아마도 <론 트레일>을 주제로 쓸 것 같기도 합니다. 머릿속이 불타는 듯했던, 정말로 최고의 최고였던, 이 게임을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던 멋진 스토리였기에. 고마워요 아크나이츠. 평생 함께야...... 


다음 작품에서 또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역자? 후기 


솔직히 역자라고 자칭하기에는 좀 쪽팔린다. 읽다가 막막하면 사전이나 번역기 끌어다쓰는 아마추어기도 하고, 여기에도 일본어 고수나 아예 본토에서 사는 사람도 종종 있는 것 같고. 


나는 원래 팬픽같은 건 픽시브에서 단편 위주로 봐왔다. 읽기 쉬움은 물론이요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가져오기도 쉬울뿐더러, 특히 요즘 커뮤니티에서는 짧고 간편한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데 지나가다가 이 소설을 알게 됐고, 단행본으로 약 200p가 넘는 분량이라길래 소름이 돋아서 가져올 생각은 없었지만, 막상 내용을 읽어보니 완성도도 높고 너무나도 내 취향이었기에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옮기면서도 아 이런 표현이 맞나? 이렇게 하면 느낌이 잘 전해지려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분량도 분량인지라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의심중이다 ㅋㅋ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랑 해변의 카프카를 읽으면서 뜬구름잡는 내용인데도 글이 너무나 술술 잘 읽힌다는 느낌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확실히 번역가분의 뛰어난 실력도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여하튼 조회수나 추천수에서 나타나듯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대중적인 픽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난 이 소설이 어떻게든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었고, 잘 읽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어줬기에 나도 덩달아 기뻤던 경험이었다. 분명 작가분도 기뻐하실 것이다. 




※ 이 소설은 원작자 「オリスケ」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하였습니다. 

※ 작가분 트위터: https://twitter.com/brava_novel

※ 원문출처: https://syosetu.org/novel/33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