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57 / 흐림 / 가시거리 17km

용문 외곽 4km 바깥, 황야

체르노보그 구출 작전으로부터 4일 후



[PRTS] 

- {@nickname} 박사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번 휴식 시간은 99999999…

- …시간입니다.

- 눈을 뜨기 고통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곧장 작전 회의실로 오시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 또, 켈시 선생님께서 의학적 충고를 덧붙이셨습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하고, 갑판에 나가 충분히 햇볕을 쬐어 비타민 D 부족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미야]

- 아, 박사님! 좋은 아침이에요.

[도베르만]

- 박사, 왔군.


[아미야]

- 몸은 좀 어떠신가요?

- 어제는 상처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 보이셨는데요.


   이제 나은 것 같아. 아미야는?


[아미야]

- 벌써 훨씬 나아진 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 그리고 이제부터 다른 임무도 진행해야 하니까요…

- 미리 준비해야겠죠. 박사님도 빨리 적응해주세요.


[도베르만]

- 박사로군.

- 체르노보그의 작전에서 큰 피해를 보긴 했지만, 대신 리유니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박사를 구출하는 데도 성공했지.

- 어제 회담을 한 결과,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이동도시… '용문'이 우리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동의했다. 계약서도 이미 받아두었고.

-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리유니온의 행적을 분석한 결과, 리유니온의 다음 목표는 '용문'이라는 게 판명됐다.

- 다른 사항은 용문을 방문 중인 켈시의 동의 없이는 정할 수 없지만 말이다.


[아미야]

- 용문은 저희의 임시 체류에 동의해줬어요. 게다가 작전 중에 소모되는 물자도 보급해준다고 하네요.

- 그 대신, 로도스 아일랜드는 용문 외곽의 방위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 하지만 오늘 이렇게 빨리 작전 회의를 연 건 이 소식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도베르만]

- 아미야, 내가 설명하지.

- 어젯밤부터, 체르노보그의 생존자가 연이어 황야에서 발견되고 있다. 녀석들은 용문을 향해 이동하고 있고, 오후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용문 5구역 외곽의 방위 임무에 나서야겠지만, 이번에는 리유니온이 훨씬 많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 전황이 달라졌으니, 출발하기 전에 새로운 전술을 익혀 둬야 할 거야.


[아미야]

- 그럼 박사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 힘내세요!


[도베르만]

- 그럼……



[도베르만]

- 각자 출발할 채비를 해 둬라. 박사는 각 오퍼레이터에게 내릴 배치 명령을 마무리해서, 오퍼레이터를 준비시켜줘.

- 연습이 끝나면, 15분 뒤에 출발하도록 하지.

- 이번에는 지각하지 않도록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