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오퍼레이터]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 같은데, 제 착각일까요?
[도베르만]
-…정말로 착각이었으면 좋겠군.
-그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아.
[도베르만]
-재앙 구름도 조금 전부터 어둡고 무거워 보인다.
-거기다… 쳇, 점점 모습이 갖춰지고 있군. 나쁜 징조다.
[도베르만]
-그리고 가는 길마다 리유니온 녀석들이 매복해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아니, 너무 낙관적이었나.
[니어]
-리유니온이 거리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해야 맞겠지.
[메딕 오퍼레이터]
-네. 모든 구역에서 파괴 활동에 강도 행각, 교통수단과 상점의 파괴까지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리유니온은 이런 날씨에 소풍이라도 가자는 마음인 걸까요?
[니어]
-이럴 때 소풍을 가겠다면 재앙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을 뿐이지.
-다시 말해, 리유니온 녀석들은 야만스럽고, 머리에 든 게 없는 바보 집단이라는 이야기다.
[아미야]
-......
-…풉.
[메딕 오퍼레이터]
-정말로 소풍을 간다고 드린 말씀이 아니라고요…
-살짝 농담조로 한 이야기란 말입니다. 진지하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라…
[니어]
-.......
-설마, 소위 말하는 '개그'였단 말인가?
[니어]
-그래.....
-미안하군. 난 늘 이렇게…
[메딕 오퍼레이터]
-아니에요… 괘, 괜찮습니다…
-웃음을 참는 게 더 힘들었어요…!
-죄, 죄송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또……
[아미야]
-괜찮아요.
-저희는 여러분의 슬픈 모습을 보려고 로도스 아일랜드를 세운 게 아니니까요.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든 분이 웃으실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메딕 오퍼레이터]
-아, 아미야 씨…
[아미야]
-네, 괜찮아요!
[도베르만]
-그럼 우리는 정찰을 다녀오도록 하겠다.
-4시 방향에 있는 적은 조용히 처리해두도록 하지.
-녀석들이 광석병 때문에 경보기나 폭발물로 변한 게 아니라면, 아무 문제 없을 거다.
[에이스]
-반대편 거점 근처에 있는 녀석들은 우리가 맡지.
-이 정도로 소란스러운 전장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녀석은 아무도 없을 거다.
[도베르만]
-그럼, 각자 작전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