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8-1]




켈시:  이런, 아미야!!


:  아......! 무슨 일이야, 아미야?!



Decision(1) : 무슨 일이야!

Decision(2) : 어째서......

Decision(3) : 켈시, 뭐라도 해봐!



켈시:  ......이리와, Dr.{@nickname}.

켈시: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일을 넌 절대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 돼.

켈시:  용문의 첸 경관!


:  이제는 아니야.


켈시:  그럼 넌 저쪽에 있는 용을 돌봐줘. 우린 이후 그녀를 즉시 옥에 수감시킬 예정이다. 무슨 문제 있나?


:  일단은 아미야부터 어떻게든 해줘.


켈시:  좋아. 박사, 손 내밀어.



Decision(1) : 응!

Decision(2) : (손을 내민다)

Decision(3) : 내가 안한다고 해도 넌 하게 만들 거지?



켈시:  하아. 안 아파, 그래도 질문은 하지마.

켈시:  난 이 주사기를 네 팔에 찔러넣을 거야, 네 피가 필요해. 다른 건 묻지마.

켈시:  모두 널 위한 거라고 생각해.



Decision(1) : 이건......



켈시:  묻지마.




켈시의 말대로 별다른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켈시는 당신의 신선한 혈액을 허리에 있는 장치에 넣는다, 몇 초 후, 그녀는 담청색(엷은 청색)의 완성품을 아미야의 목덜미에 놓았다. 

아미야의 호흡이 점점 안정된다.




Decision(1) : 무슨 일이야?!



아미야:  ......윽......!


켈시:  효과가 들기 시작했네. 아미야......일어나.


아미야:  아......테레사......씨......?


켈시:  ......아니, 아니야. 나야, 아미야.


아미야:  켈시 선생님......저......


켈시:  괜찮아, 아미야. 무리해서 말 안 해도 괜찮아. 우린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해. 이제 괜찮아.


아미야:  네.

아미야:  ......네......

아미야:  흑......

아미야:  흐윽......아......흐윽......



Decision(1) : 왜 울어?

Decision(2) : 아미야......

Decision(3) : (묵묵히 아미야의 곁을 지킨다)



아미야:  흑......박사님......흑......흐윽......



Decision(1) : ......이제 괜찮아, 아미야.


Decision(1) : 싸움은 끝났어.


아미야:  네......네......

아미야:  네.

아미야:  ......눈물......박사님, 전 끝까지 참았어요......제가......약속했던......걸......저도......

아미야:  ......박사님......박사님......

아미야:  ......Dr.{@nickname}......




켈시:  첸, 곧 우리쪽 비행기가 지휘탑에 착륙할 거다. 함께 가자, 탈룰라를 챙겨라.


:  정말로? 난......난 아직 탈룰라를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도 안 해놨는데.


켈시:  우린 탈룰라가 필요하다. 로도스는 반드시 다른 이들보다 먼저 그녀를 확보해야 해.



Decision(1) : 그러면 우리가 곤란해질 수도 있어!

Decision(2) : ......

Decision(3) : 이젠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놀라지 않게 됐어.



켈시:  넌 그녀가 우리에게 재난을 가져다 줄 거라고 걱정하는 거야?

켈시:  걱정 마, Dr.{@nickname}. 그 일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때쯤이면 우린 이미 절멸에 가까울 테니깐.

켈시:  지금 우리 머리 위에는 두 검이 달려있어, 하나는 용문 손에 있고, 다른 하나는 우르수스 제 3 군단 손에 있지.


켈시: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를 멈추고, 용문 방어전에 참여하고, 내막을 알고 있다, 이 3가지 조건만으로도 그들은 비밀리에 우릴 수차례 없애버렸을 정도야.

켈시:  만약 용문이 우릴 공격한다면 제 3 군단은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해?

켈시:  그들이라면 손놓고 지켜만 보겠지.

켈시:  그 제복을 입고 있는 망나니들은 우리 함선이 어떻게 황야 위에서 불타는지 바라보고 있을 거야, 자신들의 걱정거리도 하나 없어지는 셈이지.

켈시:  바꿔말해도 마찬가지야, 용문에 등록되지 않은 기업, 용문의 보호를 받지 않는 민간기업이 의문의 세력의 공격을 받아 와해되었다. 

켈시:  이게 용문이랑, 이게 염국이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

켈시:  우리가 탈룰라를 구류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켈시:  우린 로도스에 손을 대는 게 누구든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게 있어.

켈시:  언제 그들의 상대에게 "나는 중요한 증거인 탈룰라를 빼앗고 싶다."라는 신호를 줄지,

켈시:  그리고 언제 "나는 이 증거를 통해 우세를 점하고, 위험을 줄이고 싶다."라는 신호를 줄지.

켈시:  우리의 목숨은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렸어.

켈시:  로도스는......용문의 거상들과 우르수스의 구귀족들이 100년이 지나고 아직도 서로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지.

켈시:  그들은 탈룰라가 우리 손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견제를 하게 될 거야, 누구도 쉽게 손을 대지 못하겠지.

켈시:  위험을 감수하고 적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증거를 빼앗느니, 차라리 거리를 유지하는게 낫겠지.

켈시:  자신과 자신의 상대 모두 이 증거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걸 보장하는 거야.

켈시:  제 3 군단과 용문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될 수도 있거든. 그들도 자신들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존재들은 아니니까.

켈시:  ......제 3 군단이 그런 시도를 한다면 아마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 대가는 상당히 커. 이런 도박은 어떤 진영 입장에서 봐도 너무 큰 도박이야.

켈시:  그러니까 우린 그들을 압박해야 해. 우린 두 진영 서로가 우리에게 함부로 공격을 가하지 못하도록 서로 감시하게 만드는 거야.

켈시:  이 점에서 탈룰라는 로도스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해. 적어도 지금은 정말 중요해.

켈시:  똑똑한 사람이라면 그 균형점을 알고 있겠지. 이 탈룰라를 붙잡고 있는 로도스는 균형점이 되는 걸 자처한 거야......

켈시:  이건 이 일이 더 이상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될 거야.

켈시:  그게 아니면 그들이 또 다른 폭풍에 휘말릴 때까지 계속되겠지.



Decision(1) : 나로는 널 설득할 수 없어.

Decision(2) : ......

Decision(3) : 애초부터 이럴 생각이었어?



켈시:  하......

켈시:  비행기가 왔어. 가자. 우선 아미야와 탈룰라를 보내.

켈시:  너와 난 두 번째 비행기를 탄다.




___





살카즈 용병:  더 이상 싸워도 의미는 없다. 그 유격대 녀석들이 우릴 죽일 거야.

살카즈 용병:  후퇴해라! 이 도시에서 후퇴한다. 우린 졌다! 우린 아무런 의미도 없는 싸움을 한 거다.


W:  누가 없대?


살카즈 용병:  아직 살아있었나......?


W:  그렇게 쉽게 죽는다면 난 너희보고 같이 가달라 할 자격도 없겠지.


살카즈 용병:  이유를. 우리가 널 대장으로 여겨야 할 이유를 내놔라.


W:  하, 아직도 모르겠어? 넌 자유니까, 이 바보야.


살카즈 용병:  ......뭐? 자유? 무슨 소리지?


W:  우린 더 이상 누굴 죽여야 할 킬러가 아니라고. 나도 네 대장이 아니야, 단지 나와 함께 가자고 요청하는 것 뿐이지.

W:  더 이상 남을 위해 누굴 죽이지 말고, 네 스스로를 위해 싸워!

W:  아, 물론 재미로 사람 죽이고 다니는 녀석들은 내가 첫 번째로 그 녀석 갈비뼈를 가슴에서 뽑아주겠어. 

W:  내 말은, 이제 우릴 칼과 석궁으로 이용해먹고 싶은 녀석들한테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거야.

W:  그 녀석들은 우리가 죽길 바라는 녀석들이야, 그리고 우리가 죽기 전에 더 많은 적들을 죽이길 바라는 녀석들이고.

W:  하지만 난! 난 달라. 난 돈이 정말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하거든. 돈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주지.

W:  우리는 계속 살아가면서 더 많은 돈도 벌 거야. 이제는 손가락만 빨면서 부자 녀석들이랑 약속한 보수만 떨어지길 기다릴 필요가 없을 거라고.

W:  우릴 얕잡아 보는 녀석이라면 없애버려. 우릴 눈꼴 사납게 보는 녀석들도 없애버려. 우릴 해치려는 녀석도 없애버려. 우리가 그 녀석들을 전부 없애버리는 거야.

W:  누굴 위해서가 아니야. 리유니온을 위해서가 아니야, 모든 마족을 위해서도 아니고.

W:  우린 우리 스스로를 위해 살아갈 거야. 너만 좋다면 염국에 가서 바둑을 배워도 상관없어, 네 마음대로 해.

W:  올래?


살카즈 용병:  ......어차피 우린 달리 갈 곳도 없었다.

살카즈 용병:  네 말대로 하지. 하지만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마라, W.


W:  그건 안 되겠는걸, 형제여, 엄청엄청 많이 부릴 건데.




___




엘리시움: 끝난 건가?


호크: 다행이다, 이번엔 다른 사람의 친구로 변장해서 그 사람들을 죽일 일도 없었네, 이것만으로도 잘된 건가.

호크: 정말 생각도 못했어, 원래 작전 계획이 녀석들을 교란시키는 거였다니......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고맙다, 형제여! 잘 싸워줬다! 어서 이곳을 떠나자!


호크: (우르수스어)그래!

호크: ......지금은 우리가 저 사람들의 서포터가 됐네.


엘리시움: 호크, 돌아가서 커피 한 잔 할래? 저번 컬럼비아에서 했던 작전에 대해 얘기 해줄 테니까......


호크: 그때 너와 난 같은 소대에 있었지.


엘리시움: 그랬던가?


호크: 너 원래 소대의 팀원들은 기억 안 하는 스타일이야?


엘리시움: 그야 우리가 늘 로도스의 소대로서 활동하는 건 아니잖아.


호크: 그럼 이번에는......우리가 정말 좋은 일을 한 걸지도 모르겠네.




___






방패병:  잠1깐, 고양아, 저건 너희들의 비행기인가? 저건 뭐하는 물건이지?


로즈마리:  아, 저건 아마......

로즈마리:  아저씨, 우린 탈룰라를 데려갈 거야. 아, 날아갔다......우리가 탈룰라를 데려갔어.


방패병:  ......뭐? 너희, 너희가 탈룰라를 데려가?

방패병:  아니. 로도스는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

방패병:  우린 그녀를 심판해야 한다! 이렇게 탈룰라를 놔줄 순 없어!!


로즈마리:  아니......안 돼.

로즈마리:  왜냐하면 너흰 복수를 원하는 거잖아, 너희에게는 자격이 없어.

로즈마리:  우린 그녀를 심판할 자격이 없어.


방패병:  하지만 너흰 탈룰라를 뺏어간 거나 마찬가지야. 탈룰라를 죽일 기회를 뺏어간 거라고!

방패병:  고양아, 이런 식으로 배운 걸 바로 써먹어선 안 된다......

방패병:  원한이 우리 핏줄을 타고 흐르고 있다, 우리에겐 탈룰라로 인해 수많은 리유니온과 감염자 동포들을 잃은 사람들의 원한이 있어, 그러니 우리에겐 그녀를 심판할 자격이 있다.

방패병:  다른 사람은 안 된다. 그럴 수 없어.


로즈마리:  그렇다면 너희는 공정하게 심판할 수 있어?


방패병:  우리가 공정이다. 탈룰라는 우리의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어.


로즈마리:  그걸로 됐어, 아저씨. 난 너희에게 맹세할 수 있어.

로즈마리:  우린 절대로 탈룰라를 다른 이들 손에 넘기지 않아, 너희와 리유니온 빼고 말이야.


방패병:  너흰 대체 탈룰라에게 뭘 하려는 거냐?


로즈마리:  나도 몰라. 하지만 맹세할 수 있어.

로즈마리:  왜냐하면 나도 우리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거든.

로즈마리:  혹시 필요하다면 지금 여기서 날 죽여도 돼. 난 로도스를 믿어, 날 그녀 대신으로 여겨도 좋아.


방패병:  ......무슨 소리를!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방패병:  하아, 고양아, 로도스에 대한 네 충성심은 우리와 다를 게 뭐가 있겠냐? 난 널 믿는다. 넌 나중에 영광스러운 전사가 될 거다.


방패병:  가자! 이번엔 널 봐서 로도스를 믿어보겠다.

방패병:  하지만 기억해라, 탈룰라든 그 마왕이든......한번이라도 너희가 나쁜 짓을 하는 걸 우리가 보게 된다면......

방패병:  너희가 이 대지에서 핍박받는 이들과 통치자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준다면 우린 그 즉시 너희를 찾아서 공격하고, 너흴 죽일 거다.

방패병:  특히나 탈룰라. 탈룰라를 나쁜 짓에 이용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방패병:  우린 그녀들의 머리를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어 대위님을 기릴 것이다. 이곳에서 고독하게 죽은 위대한 전사를 기릴 것이다.

방패병:  그분께서 이런 결말을 맞이하시면 안 되는 건데.


로즈마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로도스는 그러지 않을 거니까.

로즈마리:  게다가 로도스가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내가 막을 거야.

로즈마리:  난 나중에......너희가 말했던 그런 사람이 될 거야, 타인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알아볼 수 있는 사람 말이야.

로즈마리:  그 누구도 더 이상 가족을 잃어선 안 돼, 만약 이게 좋은 일이라면 난 그렇게 할 거야. 내가 심판할 거야.

로즈마리:  나도 이제 나만의 기준이 생긴 것 같아.


방패병:  우린 널 믿는다. 네 맹세를 믿는다, 고양이! 아직 어린 녀석이 허리도 제대로 못펴는 성인들보다 훨씬 짊어지고 있는 게 많구나.

방패병:  우리가 동의한 건 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시 동안은 로도스를 파괴하지 않겠다.


로즈마리:  손가락 약속할래?


방패병:  뭐? 하하, 좋지. 새끼 손가락, 맞지?


로즈마리:  응.


방패병:  ......내게 딸이 있었다면 분명 너만 했겠지.

방패병:  고양아, 혹시 그 마왕이......그 카우투스 말이다.

방패병:  만약 그 카우투스가 정말 잘 해내서, 계속 나아갈 수 있게 된다면......

방패병:  ......넌 우릴 믿어도 좋다, 고양이.

방패병:  너희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면 우리도 도와주마. 왜냐하면 대위님께서......대위님과 옐레나가......그 카우투스를 선택했으니까 말이다.

방패병:  너희의 길이 옳고 우리의 길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줬으면 한다.

방패병:  하지만 이건 불가능한 일이겠지. 왜냐하면 우리의 일은 정당한 일이니까.

방패병:  넌 이제 가야 해.


로도스 오퍼레이터:  로즈마리! 우리......리유니온의 전사 분들,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가봐야 합니다.


방패병:  더 이상은 리유니온이 아니다.

방패병:  잘 가라 고양이, 어서 가라.


로즈마리:  바이바이, 아저씨.







방패병:  잘 가라!



방패병:  ......

방패병:  저들이 갔다, 형제들이여.

방패병:  우린 그럴 수 없다. 우린 아직 떠날 수 없다. 우리에겐 아직 할 일이 남았다.




___






“황제의 칼날”:  더 이상 리유니온 리더로부터 회신이 오지 않는다. 

“황제의 칼날”: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도 작동을 멈췄다. 제 6, 7, 12 사단에게 통지를 했다, 그들이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면 지금쯤 아마......


???:  멈춰라.

???: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너흴 막을 수밖에 없겠군.

???:  ......우리가 나서도 달리 변하는 건 없을지 몰라도 말이다.

???:  너희라면 아직 그 이성없는 전투 기계들을 멈출 수 있겠지.


“황제의 칼날”:  너흰 우르수스의 칼날을 상대할 수 없다.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다.

“황제의 칼날”:  ......게다가 아둔한 군주의 명령도 전부 받아들이는 졸개들이 무슨 자격으로 우릴 가르치겠다는 거냐?


그림자 호위:  (갈리아어)넌 네 자신이 코셰이에게 현혹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나?


“황제의 칼날”:  다시는 그런 언어로 내게 말을 걸지 마라......갈리아의 시대는 이미 끝났어!

“황제의 칼날”:  그들의 언어로 나라끼리 교류하는 시대도 이미 끝났다! 그들은 도시 하나 남지 않았어!

“황제의 칼날”:  코셰이, 그는 계속 이 우르수스를 위해 헌신하고 버텨왔다!


그림자 호위:  저번에 우르수스 사람들에게 칭송받던 이가 너희들 손에 죽었지.

그림자 호위:  더 이상 눈치보지 마라, 우리가 너흴 도와줄 수 있다. 너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황제의 칼날”:  나라를 배신하라는 거냐?


그림자 호위:  젊은이......난 너희가 계속 고집을 부리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배신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자 호위: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네 스스로 정해도 좋다, 하지만 그 일의 결과는 분명 우르수스가 감당하게 되겠지.

그림자 호위:  너희가 지금 이렇게 한 이상, 너희도 잘 알고 있겠지.

그림자 호위:  귀족들이 전쟁을 일으킨 건 단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걸 말이야. 하지만 전쟁은, 전쟁은 더 처참하다.

그림자 호위:  너흰 우르수스의 영원한 안녕을 재건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지?

그림자 호위:  너흰 스스로 그 시대를 끝냈다. 너희가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을텐데.


“황제의 칼날”:  ——

“황제의 칼날”:  웨이옌우의 졸개. 너흰 우릴 어떻게 찾은 거지?


그림자 호위:  실력이다. 너흰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


“황제의 칼날”:  위협하는 건가?


그림자 호위:  아니, 우린 단지......그럴 나이가 됐을 뿐이다.

그림자 호위:  또, 너흰 국가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자랑해도 좋다......

그림자 호위:  너희가 보기엔 우리가 충성스럽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우리도 하지 않는 일이 있다.


“황제의 칼날”:  그건 뭐지?


그림자 호위: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림자 호위:  (갈리아어)서로 한발짝 물러서도록 하지, 젊은이.

그림자 호위:  황제의 호위군에는 젊은 피들이 많다. 너흰 우리보다 더 오래 살 거다.

그림자 호위:  만약 정말로 틀린 게 있다면 너희에겐 그걸 고칠 기회가 있어.

그림자 호위:  네가 정말로 네 나라를 위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황제의 칼날”:  ......


그림자 호위:  누가 해결하지?


“황제의 칼날”:  우리가 가겠다. 너흰 너희가 막아야 할 사람을 막아라.

“황제의 칼날”:  그리고 늙은이들......너흰 더 이상 금위군이 아니다. 쓸데없는 신경은 쓰지 마.


그림자 호위:  진작부터 아니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거다. 좀 더 오래 살고 와라, 젊은이.

그림자 호위: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군.




___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제발......제발 부탁이야!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날 죽여줘, 그냥 죽여달라고!


환영 쇠뇌수:  ......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그 녀석들한테 발견 당하면 안 된다고! 그 녀석들 분명 우릴 괴롭힐 거야......그 녀석들은......


환영 쇠뇌수:  그런 소문은 믿지 마.

환영 쇠뇌수:  가! 어서......

환영 쇠뇌수:  난 방패병들이 너흴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너......정말로 우릴 놔주는 거야?


환영 쇠뇌수:  분명 대장도 너희가 살아가길 바라겠지. 대장도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니까. 

환영 쇠뇌수:  앞으로 탈룰라의 친위나 방패병들은 피해다녀. 

환영 쇠뇌수: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___



환영 쇠뇌수:  넌 남기로 한 거야?


로도스 가드 오퍼레이터?:  그래.


환영 쇠뇌수:  그치만 리유니온도 이제 없는데......


로도스 가드 오퍼레이터?:  난 방패병이라도 리유니온을 대표할 순 없다고 생각해.

로도스 가드 오퍼레이터?:  왜냐하면 그들은 이제 자기 자신들을 리유니온이라고 부르지 않거든.

로도스 가드 오퍼레이터?:  적어도 우리가......우리가 바꿔야 해.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우린 리유니온으로서 리유니온을 바꾸겠다.


환영 쇠뇌수:  아직도 그걸 믿는 거야?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난 감염자들이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해.




___



이후의 36시간 동안,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에 잠복하고 있던 제 3 군단 우르수스 군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물론 그들이 우르수스의 군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이는 없다.

핵심 도시에서 후퇴하기 전, 방패병들 또한 리유니온의 시체를 많이 발견했다. 그들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아무런 물건도 지니지 않았었다, 남은 건 그들 몸에 남은 상처들 뿐이었다......

그 상처들은 모두 같은 종류의 투척 무기로 인해 생긴 것이었다.

형체없는 살인마는 그들이 잘 알고 있었던 폭도들만을 죽였다, 이곳에 있지 않은 음모가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날린 것이었다.

물론 방패병들의 경고는 그보다 더 직접적이었다. 배신자들의 피가 강을 이룰 것이다.







염국과 우르수스의 합동 조사대가 체르노보그에 들어가고 2주 후 양측에게 조사 보고서가 전해졌다. 

보고에 따르면 양국이 이번에 일어난 재난의 계획과 실행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체르노보그 사건은 감염자가 일으킨 중대한 인재(人災)라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일련의 정치적 충돌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각 대도시에서 떠들썩했던 감염자 관련 추가 법령 또한 의회의 폐기 안건 더미에 수 개월 동안 묻히게 되었다......

......그 후 청소하던 도중 다른 중요 폐지와 함께 낡은 수동식 문서 세단기에 넣어지게 되었다.

체르노보그 사건은 소리소문없이 해결된 것이었다.




___






우르수스 민중:  큭......!


크라운 슬레이어:  두려워하지 마라.

크라운 슬레이어:  ......난 살인마가 아니다. 자, 이쪽으로.

크라운 슬레이어:  남을 생각은 하지 마라! 그 녀석들은 네가 감염자인지 아닌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크라운 슬레이어:  이 도시는 폐허가 될 거다.


우르수스 민중:  ......

우르수스 민중:  우리는 널 믿을 수밖에 없다는 건가?


크라운 슬레이어:  너희가 살고자하면......너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우르수스 민중:  ......우린 살고 싶다.


크라운 슬레이어:  ......좋아. 그래. 이쪽으로 가라.

크라운 슬레이어:  너희가 우릴 미워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크라운 슬레이어:  하지만 난 우리가 더 이상 똑같이 고향을 잃은 이들을......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크라운 슬레이어:  형제여! 이리로. 그들을 데려가라. 그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조심해라.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크라운 슬레이어? 넌 어쩌고!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어디 가는 거야......? 우린 어떡하면 좋지?


크라운 슬레이어:  너흰 왜 날 계속 따라오는 거지?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넌 리유니온의......


크라운 슬레이어:  난 아무 것도 아니야.

크라운 슬레이어:  ......난 시라쿠사로 돌아가겠다.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뭐? 네가 왜......


크라운 슬레이어:  난 상당히 약하다. 그러니 난 강해져야만 해.

크라운 슬레이어:  내가 시라쿠사를 떠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우르수스로 가려고 했을 때, 선생님께선 날 막으셨지, 내가 약하다며, 할 수 없을 거라면서 말이야.

크라운 슬레이어:  난 선생님이 날 속이는 줄 알았어, 단지 내가 복수하게 두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했지. 난 지금에서야 선생님의 말씀이 맞았다는 걸 깨달았어.

크라운 슬레이어:  난 탈룰라처럼 똑똑하지 않아, 선생님만큼 좋은 기술도 없고, 난 너무 약해.

크라운 슬레이어:  심지어는 내가 믿어왔던 일조차......타인에게 이용 당했어.

크라운 슬레이어:  너희도 알고 있지? 탈룰라는 우릴 배신했어. 내부에서 어떤 사정이 있었든 간에, 리유니온은 이미 끝장났다고.




나인:  난 리유니온이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라운 슬레이어:  ......넌 용문 사람인가?


나인: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내 출신이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아.

나인:  탈룰라 자신이 인정하든 안하든,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지......탈룰라가 불을 지폈다.

나인:  난 이 불이 이대로 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크라운 슬레이어:  그것도 좋지.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저들이 널 따라갔으면 좋겠다.


나인:  이건 부탁인가?


크라운 슬레이어:  신뢰라고 치지. 네가 날 속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고향을 잃었어, 난 널 속이지 않아. 

크라운 슬레이어:  날 따라오는 것보단 널 따라가는 게 저들에겐 좋을 거야.


나인:  너흰 날 따라오겠나?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크라운 슬레이어......


크라운 슬레이어:  우르수스인......우리 모두......우르수스 사람들이야.

크라운 슬레이어:  우르수스는 아직 우리가 우르수스인을 대하는 것처럼 우릴 대할 때가 안 된 것 뿐이야.

크라운 슬레이어:  모두 안녕. 나와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마.


나인:  젊은이......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넌 이름이 뭐지? 또 어디로 향할 생각이지?


나인:  날 “나인”이라고 불러라.

나인:  난 불이 가장 왕성하게 타오르는 곳으로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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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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