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아하~ 어디보자... 소포, 지역 특산품, 비싼 보험을 든 우편 주문품, 확인 완료.

안젤리나: 좋아! 오늘의 일은 다 끝났다!

안젤리나: 그럼 이제 뭐할까... 따뜻하게 샤워하거나 아니면 밀크티 마실까? 어제 사온 탠저린 크림 케이크가 아직 남아있었지.

안젤리나: 잠깐, 안젤리나! 저번에 몸ㅁ....아니 건강한 다이어트 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했잖아!


ㅡㅡㅡ


크루아상: 여, 안젤리나, 퇴근했나? 내가 새로 가져온 물건 어때?


안젤리나: 좋아요... (하품)

안젤리나: 어, 미안해요 크루아상, 더 못버틸거 같아요. 너무 늦었고요.


크루아상: 알려줄게 있는데, 이번에 들여온 물건중에는 저번에 네가 말했던 그 오래된 용문 악세사리 가게에서 들고온 수제 머리핀도 있다 아이가. 

크루아상: 주인장한테서 열개 셋트 살려고 고생 마이 했다, 이중 니가 좋아하는 것도 있을기다.


안젤리나: 아, 하지만..


크루아상: 하지만 "늦게까지 일어나있으면 다크서클이 눈에 생길꺼예요", 맞제? 니한테서 맨날 들어가지고, 머리에 박혔다.

크루아상: 잊어삐라, 물건 가지고 있을테니까, 시간 있을때 날 찾아와라. 사실 이게 크루아상의 가까운 친구가 되는 특권 중 하나데이!

안젤리나: 아하~ 크루아상은 좋은 친구예요!


크루아상: 하하, 안젤리나가 내한테 최신 잡지를 보여주면서 잘 조언해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고 퀄리티의 물건들을 찾진 못했을끼다.

크루아상: 이 옷이랑 악세사리들은 배의 모두한테 인기가 좋데이.

크루아상: 아무래도 이번달에는 벌이가 짭짤할꺼라 다음주에 맛있는걸 먹을수 있겠다.

크루아상: 바베큐 아니면 피자? 아니라믄 염국식 훠궈?

안젤리나: 제 위랑 입이 반응은 하는데..하지만...


크루아상: "몸무게를 지켜보는 중이예요." 맞제?


안젤리나: ...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해주세요.


크루아상: 그래, 안젤리나에게 몸무게를 조심해야 한다는 걱정은 없제. 하지만 큰 소리로 그렇게 말하몬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한데이.

크루아상: 뭐 나중에 가이드북이라도 내는건 어때? "101가지 젊음을 위한 살빼기", 아니면 다른...


안젤리나: 잠깐, 그거 팔건 아니죠?


크루아상: 그냥 상상만 하라고. 아마 너랑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속을끼다.

크루아상: 지난번 마운틴 대쉬의 도련님이 너랑 역도 내기를 했을 때처럼, 내가 푼돈 좀 벌 수 있겠제. 하하.

안젤리나: 신입을 괴롭히는 이유를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거예요?


크루아상: 이건 지식의 차이를 합리적으로 이용한기다. 메신저든 사업가든 정보가 핵심아이가?


안젤리나: 음... 듣고보니... 그래도 기분이 이상한걸요. 나중에 바이슨을 만나면 케이크로 달래줘야겠어요.


크루아상: 그랴, 그만 돌아갈께.

그루아상: 잠깐, 그기 뭐꼬?


안젤리나: 허, 숙소 앞에... 소포? 왜 소포가 저기에 있지?

안젤리나: 오늘 분명히 다 전달했을텐데.

안젤리나: 분홍색 포장 종이, 좋은 향기, 직사각형 모양, 책일려나?


크루아상: 니가 주문한 소설책이나 잡지 아이가?


안젤리나: 잡지는 매달 특정일에 와요. 이미 이번달에 받았죠. 그리고 이건 잡지 부록도 아니고요.

안젤리나: 최근에 배달 및 메신저 일에 치여서 새 소설책을 읽을 시간도 없었고요.


크루아상: 그라몬, 누가 선물로 준기가?


안젤리나: 선물? 아닐꺼예요. 저한테 누가 선물을 줄까요.


크루아상: 놀랠필요는 없제. 안젤리나 같이 귀여운 여자애가 선물을 받는건 드문 것도 아니니께.


안젤리나: ....아니요 그럴리가요.

안젤리나: 받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이 없어요, 다른 것과 함께 같이 보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안젤리나: 이게 여기에 있다는건, 제가 아침에 달려나가다가 떨어트렸나봐요.

안젤리나: 으, 또 실수했어요.


크루아상: 자책할 필요 없다, 다시 가서 보내면 고칠 수 있는 작은 실수데이.


안젤리나: 그럼 당장 나가야겠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뭐 지금? 내일해도 될끼다. 너무 늦지 않았다고 했지 않나?


안젤리나: 예전에 들은게 있었죠, "실수를 바로잡는건, 지금이 가장 최선이다." 라고요.





안젤리나: 여러 장소를 확인했지만, 소포의 주인을 찾지 못했어요.

안젤리나: 소포에 정보가 써진 라벨이 없었고, 사람들한테 물어가며 아침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겠네요.

안젤리나: 이렇게 먼 길을 저와 함께 오게 해서 죄송해요.


크루아상: 같이 오고 싶었데이.

크루아상: 그건 그렇고, 밤 동안 열심히 훈련하면 다음날에 더 기운날끼다.

크루아상: 엄청 빨리 걷는데, 피곤하지 않나?


안젤리나: 괜찮아요... 음, 조금은요. 소포를 받지 못해서 실망할 사람을 생각하면, 이정도 피곤한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크루아상: 내 생각에는 그래서 안젤리나가 훌륭한 메신저인기다.


안젤리나: 그...그런가요? 전 아직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크루아상: 아, 처음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왔을때, 어떤 귀여운 여고생이 나한테 훌륭한 메신저가 되는법을 가르쳐달라고 했을때, 난 무우우지 놀랬데이.


안젤리나: 왜냐면 팽귄 물류회사는 대단하잖아요! 그 엠퍼러가 획사를 세웠고요. 제가 예전에 집에 있을 때 부터 들어왔는걸요.

안젤리나: 처음에 크루아상이 혼자 힘으로 엄청 많은 짐들을 나르고도 여유가 있는걸 보고, 저는 당신을 존경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어서 말을 꺼낸거고요.


크루아상: 존경받을 사람이라니! 하하! 텍사스나 사장님한테 말했어야제, 아 월급 좀 올려줬으면 좋겠다.


안젤리나: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었어요... 그때 다행히 크루아상이 있었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전에 안젤리나가 소포를 잃어버려서 눈물을 펑펑 흘릴 때, 티슈 갔다준 것도 포함되는기가?


안젤리나: 소포를 잃어버린 것 뿐만 아니라...

안젤리나: 켈시 박사님은 저한테 전선으로 가거나 아니면 남아서 배에 있는 다른 메신저들 처럼 물류일을 계속 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안젤리나: 전 전선을 선택했어요.

안젤리나: 켈시 박사님은 제 선택을 인정하셨는데, 왜냐면 훈련 후에 제 능력이 전장에 적합했기 때문이예요.

안젤리나: 하지만 무언가 후회가 남아있었어요.


크루아상: 그래, 근디 왜 안젤리나는 전선을 선택한기가? 전투를 즐기진 않은거 같은데.


안젤리나: 전...아마 강해지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안젤리나: 전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 누군가 뒤에 숨고 싶지 않았어요.

안젤리나: 저는 독립적이고,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치 켈시 박사님...그리고 {@nickname} 처럼요.

안젤리나: 세상에, 이기적이지 않나요? 전선에는 가고 싶지만 메신저 일은 포기하고 싶진 않고요.

안젤리나: 그때는, 전 모든지 다 할 수 있었어요. 제 모든 에너지를 매일 있는 훈련에 쏟아부었죠.

안젤리나: 다음날 로도스 아일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 있었어요. 소포 배달에 나갔을 때, 거리를 하나도 구분하지 못했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그래서 눈물을 터뜨린기가?

크루아상: 그땐 너무 늦었고마!


안젤리나: 그럴리가요, 크루아상은 제 경로를 계획할 때 인내심있게 도와주신 영웅이예요.


크루아상: 하하, 신입 오면 잘해줘야한데이! 모든 사람들은 처음에는 초보니께.

크루아상: 그리고, 안젤리나는 이기적이지 않다!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서 강해질려고 하는건 아주 평범한기다.

크루아상: 내는 매일매일 돈을 모을려고 노력하제!


안젤리나: 네, 전 크루아상에게서 많은걸 배우고 있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에?


안젤리나: 왜냐하면 크루아상은 저와 달리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안젤리나: 크루아상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임무도 수행하면서, 수십가지의 경로로 보내야할 소포들도 챙기면서 제품들을 채울 계획도 세우고 있잖아요.


크루아상: 와우, 내가 그렇게 대단했나? 내 앞으로 오는 적들을 가로 막은다음에 날려버리는 것 처럼, 가능한 일들을 온 마음을 다하면서 수행한 것 뿐이데이. 


안젤리나: 이렇게요, 콰쾅!

안젤리나: 제 걱정들도 날라갈거 같네요.


크루아상: 안젤리나가 내에 대해서 말한거 때문에 부끄럽데이.

크루아상: 그리고, 난 안젤리나가 처음부터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로도스 아일랜드 대원이든 메신저로써든.

크루아상: 난 안젤리나가 나랑 다르다는걸 알고 있다.

크루아상: 메신저로써, 아마 내 보스가 관대하니까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기고. 난 이 일이 잘 맞고, 동료들도 친근하제.

크루아상: 내 생각에 너는 이 일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고, 항상 보내는 이와 받는 이의 심정을 먼저 생각하고 있지.


안젤리나: 크루아상이 언급한것 처럼, 제가 메신저가 되고 싶은 이유예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어?!


안젤리나: 그때, 기억이 나네요, 제가 가출했을때. 몇일이나 거리 근처에 숨어서 밤에만 나왔어요.

안젤리나: 겨울이 가까운 때라서, 춥고, 바람불고, 습했어요. 마지막으로 학교 갔을 때 옷을 입고 있었고, 제 몸이 마비되고 있었어요.

안젤리나: 저는 떠도는 길잃은 유령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젤리나: 메신저가 절 찾았어요, 아니면, 제가 그를 찾았어요.

안젤리나: 그사람은 근처 건물에 소포를 전달하고 있었어요. 소포를 받은 사람은 그 사람에게 미소지어줬어요. 문득 그 미소가 절 위한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 기분이... 따뜻해졌어요.


크루아상: 그래서 그 이후에 메신저가 된거가?


안젤리나: 그러고 나서, 기회가 찾아왔어요. 물론 배울 것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성취감도 컸어요.

안젤리나: 그 후, 저는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느끼는지가 부분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안젤리나: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떠났을때, 안젤리나 자신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오 이런, 고통스럽겠는데.


안젤리나: 네, 생각해보니, 그랬어요.

안젤리나: 그 이후에 저는 메신저가 될려고 노력했어요.

안젤리나: 누군가에게 소포를 전달하면서 제가 놀랐던 점은,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봤을 때, 저도 무언가 얻어간다는 것이였어요.

안젤리나: 그 순간만은... 제가 이전에 알고, 느꼈던 그런 감정들요.

안젤리나: 그래서 저는 소포를 한 사람씩 차례로 배달했고,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천천히 저는 제가 아직 안젤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크루아상: 안젤리나는 받는 이로부터 감정을 느낄 뿐만 아니라, 수신자 자신도 너에게서 느낀걸 느낀데이. 조금 전 노인처럼, 널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해 했지, 안그렇나?


안젤리나: 안타깝게도 그 소포는 본인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요.

안젤리나: "방금 지역 특산품은, 멀리서 일하는 손자가 준건데--"

안젤리나: "정말 달콤한 텐저린이란다."

안젤리나: "너의 손에 있는 책은 아마 다른 사람의 것일꺼다. 나는 늙었고, 시력도 나쁘단다. 내 Neal이 날 위해 책을 보내진 않았을거야."

크루아상: 그 노인의 말이 맞데이. 손자들은 할아버지가 쓰지도 못할 물건을 보낼만큼 신경쓰지 않을리가 없을끼다.


크루아상: 흠... 그래도 이 텐저린 정말 달다 아이가.


안젤리나: 우리는 그들에게 도움은 안됐지만, 그래도 무언가 얻었네요.


크루아상: 인생은 놀라움으로 가득차있다. 누가 알겠어, 이렇게 늦게 나오면 텐저린도 얻어먹고, 처맞을 뻔한것도 말이여. *한숨* 정말 아슬했다 아이가.


안젤리나: 전 우편으로 계절별 '달과 라벤더' 벨벳 스카프와 파자마 세트를 우편 주문하는 사람이 밤에는 위험한 조폭으로 돌변할줄은 몰랐죠.

안젤리나: 제가 만약 이걸 알았다면, 음, 여분의 "달과 라벤더" 카탈로그를 주문했는지 물어볼 만큼 어리석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크루아상: 정말 웃겼다 아이가, 세상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는걸.


안젤리나: 네, 정말 큰 소리로 웃어댔죠.


크루아상: 얼굴 전체에 흉터가 있는 그 남자의 얼굴과 그 옆에 있던 두 남자의 얼굴을 기억나제, 만약 너가 계속 떠들었으면, 그들은 "너 입닥쳐!" 라고 말했겠제, 하하하...


안젤리나: 저는 아직도 그것에 대해 기분이 안 좋아요.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그 제품을 샀다는 걸 알기를 원하지 않았을꺼 아니예요? 제 잘못이었지만, 원만하게 해결되서 다행이예요.


크루아상: "고객님, 고객님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고객님과 부인께서 제품에 만족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번에는 새 제품 카탈로그도 고려해보실 수 있을겁니다."

크루아상: 판매상 같이 보였나?


안젤리나: 엄청 프로같네요.


크루아상: 아주 좋았어! 적어놔야겠다. 다음에 소포 배달할때 다른 알바도 고려해야깄다. 넌 돈을 이만큼 벌순 없을끼다!


안젤리나: 그 남자는 정말 그 물건을 좋아했나봐요... 아니면 큰 보험을 그 물건에 들지 않았거나요. 언젠가 그가 자신의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있기를 바라고 싶네요.

안젤리나: 아마도 이것이 메신저가 되는 목적일 것 같아요, 이런 종류의 물건을 배달하는 낯선이가 되는 것이요. 아마 그게 좀 더 그의 기분을 편안하게 했을 거예요.

안젤리나: 슬프게도, 제가 그의 신뢰를 배신했네요.

안젤리나: 물론, 저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할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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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이곳이 제가 오늘 하루 소포를 전달했던 마지막 장소예요.


크루아상: 패스트푸드 식당! 아주 좋아!

크루아상: 와우, 튀긴 육고기, 감자 튀김, 소금 후추친 버섯까지! 다 먹고싶데이!


안젤리나: 그 여자는 여기 없네요.


식당 주인: 육고기는 얼마나 주문하실껍니까? 둘? 스무개요? 엄청 많은데, 아가씨께서 이걸 다 드실 수 있겠습니까?

식당 주인: 알겠습니다, 케찹을 곁들인 것 열개랑, 소금 친거 열개. 여깄습니다. -- 그리고, 그쪽은 어떤걸 주문하시겠습니까?


안젤리나: 오...음... 냄새가 정말 좋네요.

안젤리나: 아뇨, 아니예요. 아직 일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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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저기, 해질녁때 봤던 그 여자는 어디로 갔나요?


식당 주인: 아 그 여자애를 말하는거군요. 아마 이웃 도시로 돌아갔을겁니다.


안젤리나: 이 밤에요?


식당 주인: 네, 이 밤중에요. 그녀가 이 밤중에 떠나지 않았으면, 아버지의 모습을 더이상 보질 못했겠죠.

식당 주인: 아 아가씨, 익숙한데, 해질녁쯤에 오지 않았나요? 에밀리한테 소식을 전달해준 메신저 아니던가요?


안젤리나: 네... 저예요. 그런 종류의 소식일줄은 몰랐어요.


식당 주인: 에휴, 에밀리는 여기의 학교를 다닙니다, 시간이 날때는 돈을 벌기 위해 이곳 식당에 와서 일을 돕곤 하죠.

식당 주인: 그녀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올 때는 매달 편지를 보내곤 했는데, 저번달과 이번달에 그 어떤 편지를 받지도 못했죠.

식당 주인: 에밀리는 걱정했고, 메신저들에게 혹여나 실수로 편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묻고는 했죠.


안젤리나: 저흴 믿어주세요, 편지도 잃어버리지 않고요.


식당 주인: 네, 저야 믿죠. 에밀리도 그렇고요. 하지만 집으로부터 편지를 받지 못한 그녀를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죠.


안젤리나: 어쩐지 저흴 해질녁에 봤을 때 기뻐했는데...

안젤리나: 너무 안됐어요...


식당 주인: 흠, 뭐 어쩌겠습니까? 결국 하늘에 달려있는 것인데, 어쨋든, 사람에게는 생로병사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식당 주인: 당신이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전달받아서 건내주지 않았다면, 집으로 빨리 돌아가야할 이유도 몰랐겠죠.

식당 주인: 에밀리가 그녀의 마음 깊숙히로부터 감사할껍니다.

식당 주인: 그래서, 무슨 일로 그녀를 찾을려고 한건가요?


안젤리나: 그거 말인데요... 이젠 아니예요.

안젤리나: 아무래도 이건 그녀의 것이 아닌거 같아요.


식당 주인: 그럼, 별거 아니라면 일단 먹으세요. 20% 할인해드릴께요.






크루아상: 꺼억--


(크루아상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


크루아상: 나도 모르게 엄청 묵었다, 이런, 이번달 돈 다 썼데이.

안젤리나: 벌써 새벽이예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알고있데이, 거의 밤새 밖에 있었으니까! 아직도 배고프네. 잠깐, 너는 아무것도 안먹었지 않나!

크루아상: 아직도 에밀리 생각하고있나


안젤리나: 네...

안젤리나: 아닐지도요.

안젤리나: 그녀의 이야기를 방금 듣고 나니까 생각났는데, 제 소식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또 있을까요?


크루아상: 아 그래, 안젤리나는 집에 안돌아간지 아주 오래됐데이.


안젤리나: ...그걸 포함해도 별로 오래되진 않았어요.


크루아상: 언제 돌아가볼지는 생각해봤나? 아니면 부모님이랑 연락이라도 주고 받는다거나.


안젤리나: 모르겠어요...

안젤리나: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크루아상: 뭘 준비한다꼬? 안젤리나의 광석병은 이제 안정적이지 않나? 너는 널 아끼는 사람들이 너가 아파하는걸 보며 고통스러워하는걸 볼 바에는 차라리 그사람들이 너 자신이 실종됐다고 생각하길 바라지 않았던거 아인가?


안젤리나: ....부모님이 제가 실종됐다고 생각해도, 5년이 지났든 10년이 지났든, 그분들은 제가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으실 꺼예요.


크루아상: 하지만 여전히 걱정하고 계시겠제.

크루아상: 우리에게는 의료부가 있고, 5년이든 10년이든, 미래는 밝다 아이가!


안젤리나; 전...


(크루아상 놀란 표정)


크루아상: 누꼬?

크루아상: 꼬리가 한개...아니 둘, 셋... 꼬리가 엄청 많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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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란: 아, 안젤리나씨, 크루아상씨, 좋은...좋은 아침이예요.


안젤리나: 꼬마 스즈란이잖아, 좋은 아침이야, 흠, 엄청 이른데, 스즈란이 일어날 시간은 아니지 않아?


스즈란: 하지만... 하지만 전 그걸 보고 싶었어요...


안젤리나: 어떤걸?


스즈란: 그, 그 공책이요..

스즈란: 어제 완성했거든요, 그리고 안젤리나 씨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너무 늦었었죠. 저, 전 켈시 박사님께서 제가 침대에 가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스즈란: 하지만 지금 안젤리나 씨께서 이걸 보시길 원해요!


(크루아상 놀란 표정)


크루아상: 그래서 니가 숙소 앞에 놔둔기가?


스즈란: 으흠 으흠!

스즈란: 이런 식으로, 안젤리나 씨가 힘든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기뻐할거라고 생각해서요, 그렇죠?


크루아상: 오 이런이런, 안젤리나, 이 소포는 널 위한거였데이!

크루아상: 열어봐라!


안젤리나: 날...위해서?

안젤리나: 포장이 이뻐...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이야. 향기는... 익숙해. 의료부서에 갔을 때 맡았던 그 냄새랑 같아.


스즈란: 향이...있다고요? 숙제를 끝내고 비밀스럽게 완성시켰었는데요.

스즈란: 거기서 향이 스며들었나봐요.


안젤리나: 괜찮아, 나 이 향 좋아해 기분을 평온하게 만들거든. 한번 열어볼게, 하나, 둘, 셋!

안젤리나: ...안에는 작은 공책이 있네.

안젤리나: 이 강... 이 건물들... 아, 내가 좋아하는 카페.

안젤리나: 서쪽으로 10분만 걸어가면, 내가 수백번은 걸었던 길이 있어... 아니 수천번은.

안젤리나: 그리고 이 꽃잎.... 이 향은 알겠는데...


스즈란: 아빠한테 꽃잎을 보내달라고 했었어요!

스즈란: 처음에는 엄마의 친구분들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제 기억을 더듬으며 그린 것도 있어요. 좀 못그렸네요, 열심히 연습했지만...


안젤리나: 아냐, 정말 대단해!

안젤리나: 전부다.. 정말...놀라워...


스즈란: 무슨일인가요 안젤리나씨? 슬퍼보이는데...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안젤리나: 슬픈게 아니야...

안젤리나: 기뻐...

안젤리나: 그때 이후로..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이야.

안젤리나: 아주 멀리.. 먼 곳에 두고온줄 알았는데. 내가 아무리 뛰어가도 닿지 못할 그런 곳에 말이야.


스즈란: 맞아요, 로도스 아일랜드 어어엄청 큰 배니까요, 그리고 항상 움직이죠.

스즈란: 처음 여기 왔을때, 폴리닉씨에게 저희가 어딨는지 묻곤 했어요, 그리고 비밀리에 시라쿠사와 극동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곤 했어요.

스즈란: 어떤 때는 가깝고, 어떤 때는 멀었고, 또 어떤 때는 불분명했어요.

스즈란: 하지만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분들의 편지를 받을때마다, 그것들을 가지고 자곤 했어요. 이러면 제가 그분들과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스즈란: 그 이후로, 많이, 더 많이 편지가 왔어요. 그 편지들을 가지고 잘려고 했으면...음... 여기저기 흩어져버릴거 같아서... 그래서 공책에 넣어뒀어요.

스즈란: 그래야 잠을 잘때 공책을 가지고 있을 수 있거든요!


안젤리나: 음... 스즈란은 착한 아이야.


스즈란: 으음, 제가 이상한말을 했나요?


안젤리나: 아니, 맞는말을 했다는거야.


스즈란: 박사님께서 메신저들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말 힘들거라고 하셨어요. 전 안젤리나씨가 집에 못 간지 오래 됐다는걸 생각했어요.

스즈란: 박사님께서 제 공책을 보셨을때, 절 칭찬해주셨어요!

스즈란: 그리고 안젤리나씨께 이런게 필요할거라고도 하셨어요.


안젤리나: 박사께서?


스즈란: 으흠,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요, 여기 로도스 아일랜드에 계신분들 뿐만 아니라, 저에게 편지를 가져다 주시는 시라쿠사 출신 메신저분들도요.

스즈란: 언제부터 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극동과 시라쿠사에 갔다온 분들이 사진이나 지역 특산품들을 가져다 주곤 하셨어요.


크루아상: 어머나, 다들 메신저같구마.


스즈란: 네, 다들 대단한 메신저분들 같아요! 그리고 전 그걸 공책에 넣어뒀어요. 이건 제 큰 보물이예요!

스즈란: 전 항상 생각하길, 공책이 꽉 채워지면, 전 다 자랄꺼예요. 지금 보다 더 강해질꺼고요.

스즈란: 그리고 모두를 지킬꺼고, 엄마 아빠도 지킬꺼예요.

스즈란: 더이상 아빠도 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으셔도 되고, 엄마도 저때문에 열심히 일 안하셔도 될꺼예요.

스즈란: 그날이 오면 전 집으로 갈 수 있어요!

스즈란: 그래서 박사님께서 제게 안젤리나씨를 위해서 하나 더 만드는건 어떻냐고 말하신거예요...

안젤리나: 으으음?


스즈란: 안젤리나씨도 지금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있으신거겠죠?


안젤리나: 응...


스즈란: 그럼 해결됐네요. 사진을 더 모으면, 안젤리나씨를 위해서 하나 만들어드릴께요.

스즈란: 이렇게, 공책은 더 빨리 채워질꺼예요, 그리고 안젤리나씨도 집에 더 빠르게 갈 수 있을거고요. 그렇죠?


안젤리나: 음....

안젤리나: 고마워... 정말로 좋은 선물이야.


스즈란: 어, 이런, 제가 평상시 일어날 시간이예요! 켈시 박사님과 폴리닉씨께 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걸 알게 하면 안돼요... 가봐야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안젤리나씨, 안녕히계세요 크루아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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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아까 내기를 걸껄...

크루아상: 안젤리나 같이 귀여운 여자애가 귀여운 선물을 받을줄 알았데이!


안젤리나: 으흠...으흠...

안젤리나: 나도 모르게, 로도스 아일랜드의 안젤리나가 됐어. 다른 이들이 신경써주는 안젤리나.

안젤리나: 더이상...사리지지 않는 소녀.


크루아상: 아 --- 피곤하네. 안젤리나 머라고? 잘 못들었는데.


안젤리나: 아니.. 아무것도요.

안젤리나: 전 스즈란의 선물이 좋다고 말했어요.


크루아상: 정말 놀라움으로 가득한 밤이였다 아이가!

크루아상: 이제 자러가야할까? 아니면 뭘 좀 먹을까... 좋아, 뭐좀 먹자!

크루아상: 안젤리나는 어떻나? 밤샘으로 미용을 망친거 아닐까?


안젤리나: 잠깐 쉬다가, 훈련 가야겠어요.

안젤리나: 오후에 수업도 들어야하고요.

안젤리나: 일 때문에 학교를 빼먹을순 없어요!


(안젤리나 놀란 표정)


크루아상: 어? 말도 안되는 소리! 일중독은 되지 말래이!


안젤리나: 안그래요.






안젤리나: 공책이 다 채워지면... 집에 갈 수 있다고?

안젤리나: 난 준비가 됐을까?

안젤리나: 이 편지... 얼마나 오래됐을까? 몇달? 반년?

안젤리나: "엄마 아빠에게"

안젤리나: "...전 잘 있어요..."

안젤리나: "좋은 직업도 가졌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어요."

안젤리나: "...네, 광석병, 걱정마세요, 학교 가는 길에 터진거니까요..."

안젤리나: "왜냐하면 동아리 때문에 뛰어갔잖아요...왜냐하면 아빠가 태워준다는걸 거부했고요. 만약 제가 좀 더 조심했다면, 황야에서 온 그 차에 스치지도 않았겠죠."

안젤리나: "아빠 잘못이 아니예요."

안젤리나: ...

안젤리나: 이 편지를 여기 페이지에 끼워 넣어야겠어.

안젤리나: 어느날, 내가 준비되면, 엄마 아빠도 그럴꺼야.

안젤리나: 그날이 오면, 이 편지는 완성될거고, 직접 사진속 위치에 배달할거야. 그래, 이 거리 동쪽에 있는 세번째 집. 마음 속에 그려놔야겠다.

안젤리나: ...어쩌면, 그날이 더 빨리 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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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번역했던거 합쳤고, 가독성도 약간 올렸고, 오타도 조금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