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자료 3

[오퍼레이터 스카디가 거대한 검을 휘둘러 장갑을 가르고, 방패를 쪼개 버리고,
적 진영을 갈라버릴 때의 동작은 과장이 매우 심한데, 그녀는 비틀거리면서 제멋대로인 자태를 보인다.
이런 모습은 오퍼레이터 스카디가 전장에서 어떤 이국의 춤을 추는 것 처럼 보여,
적을 격퇴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득히 먼 곳의 어떤 거대한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보고 내용은 보통 모두 부결되었는데, 시적인 묘사는 전황 보고서에 전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오퍼레이터 스카디가 전투 시 보이는 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많은 오퍼레이터들을 당혹스럽게 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은 스카디를 점점 더 멀리하였고,
그녀와는 단순히 임무만 함께 수행하는 사이가 되었다.


일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오퍼레이터들이 오퍼레이터 스카디와 더 자주 교류하고,
그녀가 좀 더 로도스 아일랜드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는 하지만, 이런 오퍼레이터는 늘 소수이다.


사실, 많은 오퍼레이터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바로 오퍼레이터 스카디가 대부분의 협력 요청을 거절하는 이유인데,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타인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오퍼레이터 스카디는 자신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은 마지막에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기에,
친구를 지키기 위해 친구를 만들지 않기로 한 것이라 한다.

비록 의심스러운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는 오퍼레이터 스카디가 규정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다.


출신, 행동, 신체, 과거까지, 오퍼레이터 스카디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하다.
간혹 스카디가 갑판의 가장자리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이 

다른 오퍼레이터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한다.

노랫말을 이해할 수는 없으나, 직접 목격한 적이 있는 오퍼레이터들은 모두 

그 노래가 소리가 작고, 길며, 듣는 이로 하여금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는 노래였다고 말한다.


- 파일 자료 3

[기록 번호 Sec-J12]


알려주지. 의료계 오리지늄 아츠가 특기라고 해서, 비실비실한 천재 의사란 얘기는 아니야.
그래, 아무도 그녀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걸 본적은 없지.

샤이닝은 마치 석양과도 같아, 따뜻하고 부드럽지. 약간 속세를 떠난 사람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혀 전사답지 않아, 그렇지?


너흰 분명 샤이닝은 단지 의지력이 강하고 의술이 매우 띄어난 사람이라 생각하겠지,
그리고 다른 영역의 오리지늄 아츠에도 능할 거라고도 생각하겠지.
그래, 분명 이렇게 생각할 거야. 왜냐하면 샤이닝 본인이 줄곧 이런 오해를 사게끔 행동해왔으니까.


하지만 틀렸어, 샤이닝은 내가 만나본 검사 중 가장 강한 검사야. 
아아 물론 잘 알아, 돌격전을 담당하는 녀석들, 그리고 그 몇몇 불안한 녀석들, 다 강한 검사지.
하지만 샤이닝이 걔네보단 강해, 장담하지. 나도 참 바보라니까,

샤이닝이 들고있던 게 진짜로 평범한 마법 지팡이라고 생각했다니…….


난 샤이닝이 왜 평소에 검을 안 쓰는지 모르겠어……. 
그때의 그 표정, 그건 분명 증오라고 할까? 마치 검이 그녀를 기분나쁘게 만드는 것 같달까…….
아니면, 그녀가 검을 쓰는 그 장소가 기분나빴던 걸까? 잘 모르겠네.


아무튼, 그녀는 평소에 모두에게 자신의 검술을 숨기고 있어. 
증거? 내가 아직 살아서 이렇게 기록을 남기고 있잖아, 이게 증거 아니겠어? 내가 당신들 속여서 뭐하겠어?


내가 아까 석양 얘기 했잖아…… 그게 비유가 아니야, 내가 한가해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고.
난 그녀가 낮과 밤도 갈라버릴 수 있다고 봐, 한순간에 말야. 

그래 과장 좀 해봤다! 이해를 못하네, 그냥 느낌이 그렇단 거야! 좀 과장되긴 했지만,
내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거라고!


그때 난 전신에 중상을 입었고, 가까스로 눈을 떠서 상황을 살폈는데,
샤이닝 혼자 완전무장을 한 적 정예 부대를 막아서고 있었다고…….
매복에 당해 곳곳에 쓰러져있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말야,

그것도 혼자서. 검을 처음 쓰는 솜씨가 아니였어. 정말로 한 순간이었어. 
괜히 그녀가 샤이닝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라고.


——어떤 비밀 임무 수행 후 생존한 오퍼레이터가 남긴 구술 기록.


이런 묘사는…… 내가 그 사람들한테 쓴 치료 아츠 때문에 생긴 환각성 후유증이겠지.


——본 기록 내용을 듣게 된 샤이닝의 반응


- 승진기록

에이야퍄들라의 애완동물


오퍼레이터 무스의 '야옹이'와 비슷함. 생물학적 구조나 행동 방식 상에서 봤을 때,
에이야퍄들라가 데려온 이 검은색 털로 뒤덮인 생물체는 일반 동물과 다른 점이 없음.

에이야퍄들라는 이들을 '쪼꼬미양'이라 부르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이 검은 양은 모친이 생전에 그녀에게 선물한 애완동물이라고 한다.


성가신 '야옹이'와는 달리, 이 검은 양들은 평소에 매우 온순하고 느릿느릿하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에이야퍄들라의 방에 머물거나,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비교적 편안한 곳을 찾아 잠을 자는 것이다.
이들은 에이야퍄들라를 도와 책이나 화물을 나르는 일 등을 처리해줄 수 있다.



[제한된 기록]


비록…… 대단한 비밀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기록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에이야퍄들라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작다는 의미의 '쪼꼬미'양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실 이들은 덩치가 큰 편에 속한다.
그래서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이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 이는 아주 이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자니, 평소 이들의 행적은 무척 신비롭다고도 할 수 있겠다.
풀 먹을 시간이 되거나, 에이야퍄들라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니 말이다.

또 다른 현상은 이들이 화를 내거나, 기뻐할 때 매우 높은 열을 뿜어낸다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손을 뻗어 쓰다듬으려 했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대체 무슨 원리로 이런 열을 발생시키는 건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파일 자료 2

사리아는 과거 라인 생명연구소 방위부서의 주임이였다.


사리아의 방패는 마법 지팡이기도 했다.
비록 대부분의 전투 상황에선 그녀가 오리지늄 아츠를 운용할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몇몇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이 말한 것처럼,
사리아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많지 않은 전략적 활용도가 높은 오퍼레이터 중 한 명이다.

전장에서 사리아는 자신의 의학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언제나 의료 기계를 휴대해 자신의 팀원들을 치료해줄 수 있고,
범상치 않은 격투 기술을 활용하여, 방패로 적의 장비나 신체 구조를 박살내 그들의 전의를 꺾어 버린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리아는 전장 지휘 방면에도 조예가 깊다는 것이다.
비록 사리아가 전투 중 실행하는 팀 전략은 비교적 방어적이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사리아 씨가 참여한 임무 중 부상으로 사망하는 오퍼레이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리아 씨가 방패를 들어 올릴 때는,
자신의 후방에 있는 오퍼레이터들만 보호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를 보호해준다."


물론 많은 오퍼레이터들은 만약 사리아가 방패와 주사기를 포기하고 
양 주먹을 사용해 전투를 하게 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적어도 파괴력만큼은 분명하다.


그녀가 팀원들을 훈련시킬 때 대체 어떠한 시범을 보였는지는, 아마 보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 파일 자료 1

[오리지늄 아츠 개요]

"사실 어려울 거 없어. 잘 봐, 여기 네 손바닥이 있고, 다른 한쪽엔 다른 손바닥이 있지?
이제 두 손바닥을 마주쳐서 중간의 공기를 압축해서 내보내면, 그게 바로 내가 자주 써먹는 방법인 거야."

블레이즈는 보통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오리지늄 아츠를 설명하는데,
 어쩌면 상대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좋으나,
오리지늄 아츠의 분류 및 연구 방면으로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퍼레이터 블레이즈의 오리지늄 아츠는 지정된 공간 내의 기체를 급속도로 가열할 수 있는데,
물론 도달할 수 있는 온도에도 한계가 있다.

"잘해봐야 엄청 뜨거운 정도지."

물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도, 일정 범위를 초과할 수도 없으며,
심지어 가끔은 유효한 대미지를 줄 수조차 없다.
이런 오리지늄 아츠는 재료나 적용 대상에 대한 한계가 굉장히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부단한 연습과 수련을 통해 
원래의 오리지늄 아츠 운용 방식을 훨씬 더 정교하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뜨거운 공기의 상승 흐름을 완충제로 사용하거나,
가열된 구역 내 공기를 빠르게 팽창시켜 추친력을 더하기도 하고,
온도차가 있는 공기 덩어리를 극도로 압축시켜 소규모 범위의 폭발을 일으키는 등,
블레이즈는 자신의 오리지늄 아츠를 굉장히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

블레이즈는 자신의 혈액을 사용해 오리지늄 아츠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어서,
투입하는 혈액의 양이 많을수록 오리지늄 아츠 강화의 정도 역시 증가한다.

그녀가 뜨거운 열기가 넘실거리는 전기톱을 들고 적을 습격할 때면,
적은 자신이 마주한 오퍼레이터가 캐스터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 뭐라 쓰여 있는지 한 번 보시죠, 그리고 그 전기톱도 좀 보시고요. 블레이즈가 캐스터겠어요?
아니 아니 아니, 대체 그 여자의 어디가 캐스터 같다는 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아하는, 어느 화염 오리지늄 아츠를 구사하는 캐스터 오퍼레이터


- 파일 자료 4

과거의 듀나는 지휘관들 사이에서 가장 성가신 부류의 병사였다.

그녀에 견제할 수 있을 만한 상대도 없었는데다, 명령도 잘 듣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제멋대로인 성격에 질려버린 상사는,
그녀를 승급시킨 후 신참 병사들을 관리하는 부대로 파견해버렸다.

그렇게 파견된 그녀는 처음엔 화가 잔뜩 난 채로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군인들을 훈련시켰지만,
어느샌가 이 신병들이 오히려 그녀의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신병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훈련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무기를 한때 애용하던 전기 쌍칼에서 지금의 검과 방패로 바꿨다.

그래서, 점차 이들의 양성에 심혈을 기울인 그녀는,
자신의 상사가 신병들을 결사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들어 그를 두들겨 패버렸다.


이후의 일은 언급하길 꺼렸으나, 자료상의 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해 퇴역 명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녀는 경비원, 경찰, 용병으로 근무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였고,
결국 로도스 아일랜드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력서의 내용은 여기 까지다.


박사가 사적으로 듀나에게 로도스 아일랜드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을 때,
그녀는 박사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내밀었다.

그 편지는 당시 그녀가 훈련시켰던 신병들이 교관에게 보낸 감사 및 응원의 편지로 보였는데,
편지 내용의 마지막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이력서 접수처 주소와 자신이 훈련시켰던 병사들 중
생존한 모든 이들의 서명이 적혀있었다.

"만약 진정으로 부하들을 위하는 지휘관이 있다면, 가서 한번 살펴보시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온 거지."


- 승진 기록


"그 여자? 본 적 있지.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당시 그 여자는 '패트릭의 봄 우뢰'라고 불렸을 거야.
후우…… 이 코드네임, 아무 병사나 붙잡고 물어봐, 분명 눈이 바로 반짝반짝해질걸? 진짜 유명했거든.
아, 넌 몰라? 그럴 만도 하지, 넌 컬럼비아 사람이 아니니까.
춘계 공세라고 들어본 적 있어? 그래 그래, 바로 그 춘계 공세 말이야.

양측이 전투 준비 중인 상태에서,
혼자 전기 쌍칼을 들고 적 무리 속으로 돌진해버렸지.


와…… 지금까지도 그렇게 기량이 뛰어난 전사는 본 적이 없다니까.
적들은 후방 부대가 오기도 전에 고개조차 못 들어보고 전부 박살이 났었지.

맞아 맞아, 정말 엄청나지?
그 여자한테 불가능이란 없다고.
다만…… 규율을 잘 따르는 편이 아니라서, 그 꼰대들이 정말 골치 아파했던 걸로 기억해.

훈장 수여식 때 단상 아래에 있던 사관들 표정은 정말 가관이었지, 아직도 생생해.
훈장 받고 나선 한동안 모든 컬럼비아 징병 광고에서 그 여자가 단독 모델로 활약했었어.
안 그래도 부대 옮긴 뒤로 소식이 끊겨서 얼마나 아쉬웠다고…… 정말이지, 너희들도 진짜 대단하다.

도대체 어떻게 그 여잘 채용한 거야? 우리 애들이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꽤 시간이 흐르긴 했어도, 그 여자 정도라면 분명 엄청난 커미션을 받을 만한 인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 시간 다 됐네. 이따가 교대가 있어서 말야, 먼저 가볼게.

다음에 시간 되면 꼭 나한테 자세히 좀 알려줘. 약속이다?"


음성 출처: 인사부 D335와 헤드헌터 H.Jr의 대화 녹음 발췌"



-

예전에 채널에서 오퍼 설정 백업 하면서 특이했던 애들 몇명 생각나서 이야기해봄
사실 얼터고 자시고 켈시나 배포로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