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반은 더스크의 장대한 히키코모리짓


주제도 새로울 게 없음


만약 우리가 뇌속의 통이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진짜 현실이라면?

미친 과학자가 존재하지 않는 다면?

우리가 실시간으로 인생을 조지는 중이라면?


등등 실존주의철학이나 매트릭스 같은

작품부터 시작해서 그 옛날 구운몽까지

이어지는 아 씨발 꿈 메타를 보여줌


그리고 비글 스킨에 나오던

비글의 비극적인 미래에 대해서도

1mg 분량 티스푼 좀 던져주고서는


니엔왈 개꿈이라고 한 마디로 요약


더스크가 히키코모리가 된 이유

- 존나 짱센 봉인된 신이 곧 깨어나서

다 죽을 예정이기 때문


그리고 뜬금 자매 배틀

솔직히 왜 싸우는지는 지들도 모를걸?


그냥 10화 분량 다 채웠으니

슬슬 끝내자고 싸우는 느낌


그리고 싸움도 고민도 다 부질 없게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한 마디로 그냥 흘러가듯 살면 돼지


더럽게 고민 많네 그냥 살아


이거 한 마디로 이 모든 스토리를 일축


결과적으로 모든 게 하루 아침이면

초기화되는 그림 속 세계 인간들이


진짜 인간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그런 세계에서 사는 게 의미가 있나하는


초중반부 주제 의식을 다 날려버리고


그림 그리다가 대충 마무리했더니

그게 더 운치있어서 그대로 뒀다고했던


더스크 얘기처럼 대충 쓰다만 듯한 내용으로 끝



그리고 사가의 딱 한마디 덕에

대충 수백년 쯤 싸운 자매가 화해하고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는 결말


진짜 기-승-허-무로 이어지는 스토리 보니

인생무상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게


이 스토리의 목적이었으면 성공한 거인듯


맨 마지막 파트는 그나마 조금 괜찮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