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소설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모바일이라서 이상할수도 있습니다



"박사... 나의 혈족이 되어줘."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박사."

지금 내 앞에 있는 스카디는 내가 알던 스카디가 아니다.

스카디라고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다르기에, 난 스카디를 "그것"이라고 칭하기로 했다.

"그것"이 스카디의 몸을 침식한 이후부터, 난 그것에 대한 증오 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은 쉬지않고 계속하여 날 따라다닌다.
서류 정리를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나의 곁에 있는다.

나의 곁에서 잠을 자는 것 같지만 나의 행동을 따라 할 뿐, 잠을 자지는 않는다.

어딘가로 숨어버리면 "그것"은 그 자리에 멈춰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만 한다.

"그것"은 지속적으로 나에게 접근하여 날 타락시키려고 한다.

"그것"을 죽이면 스카디가 원래대로 돌아올까...

글로리아에게 "그것"에 대해 묻자, 글로리아는 "거짓말을 하기는 싫지만 모르는게 낫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어느 순간 입을 열었다. "외로워요" 라고.
난 스카디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그것"을 증오한다.
 
"그것"은 계속하여 어느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 노래는 이해할 수 없지만 매우 슬픈 노래인 것 같다.

그 노랫소리를 계속 듣게 된다면, 나도 타락해버릴지 모른다. 그렇기에 난 계속 외면한다.

"그것"은 내가 잠을 잘 때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가끔씩은 "그것"이 스카디로 되돌아온다.
스카디는 나에게 "어서 도망쳐 박사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라는 말만 반복한다.

어느 하루는 "그것"을 어시스턴트로 삼았다.

그러자 "그것"은 "때가 되면 돌아가자." 라는 말을 하였다. 난 그 때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것"이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비가 오는 주기가 짧아졌다. 아니 비가 계속 내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주기가 매우 짧다.

어느 순간부터는 육지가 비에 잠기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에게 육지도, 공기도, 모든게 메말랐네." 라는 말을 하였다.

육지가 대부분 잠기고 "그것"은 계속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리고 내가 다가가자 "그것"은 날 보며 활짝 웃으며, "내 노랫소리가 당신에게 스며들어가" 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나의 혈족이 있으니깐 이제 외롭지 않아." 라고 하였다.

그때 난 도망쳤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이 날 찾기 시작한다. 어디에 숨어도 계속하여 찾아낸다.

"그것"은 날 찾을때마다 "어째서 도망치는거야? 도망치지마 공포만 늘어날뿐이야" 라는 말을 하였다.

"그것"이 나의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속삭일 때마다
나의 심장은 점점 타락해가는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그것"과 같은 혈족인지, 아니면 인간인지에 대해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얼마후 "그것"은 내게 다가와서 이런말을 속삭였다.

나에게 "얼마 남지 않았어. 기다려줘 박사."
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난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잠시 후 "그것"이 들어오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어. 이제 당신만 남았어 박사."

"이제 이곳엔 누구도 존재하지 않아."

"우리 같이 고향으로 돌아가자."

아...아 내가 왜 눈치채지 못하였을까.
 
"그것"은 내가 잠에 들었을 때 내 몸에 "그것"을 계속 주입하였고, "그것"의 노래소리는 날 "그것"으로 만드는 일종의 가속장치였다.

난 "그것", 아니 그녀를 보며 말하였다.

"응 우리 같이 고향으로 돌아가자."

난 마침내 완전히 타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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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머리 짜내면서 쓴거라 이상한 부분이 너무많은것 같긴한데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될것같아서 일단 써왔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계속 다듬을것같고  이런 삼류소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