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884688

로도스 오퍼레이터의 일과가 끝난 이른 저녁 로도스의 수장이지만 14살의 앳된 소녀인 그녀의 취미는 인터넷 서핑이다.



'네이버 웹툰, 페이스북, 트위터  또.... 이건 뭐지 디시인사이드?'



'낄낄 너무 재밌노'




"캐스터들 쏴라!"




"으...으악 이게 뭐야 씨발!"

"저기... 스카디씨 오늘 아미야씨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나요? 스카디씨는 1저지라 잘 모르겠지만요"

"확실히 오늘 붕떠있군 집중력이 흐트러져있어"

"그러게요.. 아미야씨는 1저지도 아닌데 걱정되네요"

"이 씨발년이 진짜"



그렇다. 오늘의 아미야는 평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늦은 새벽까지 갤질을 한 그녀는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전장에서 마치 정신이 다른 데 팔려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아미야... 어린 나이에 짊어지고 있는 부담이 너무 커서 지쳐버린 걸까? 걱정이군"



"그녀는 지금 너무 지쳤어. 당분간 작전에는 데리고 가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 그 시각 아미야


(역시 일 끝내고 하는 갤질이 꿀맛이노 ㅋㅋ 지금까지 몰라서 인생 절반 손해봤다 이기야)


똑똑

"아미야 몸 상태는 좀 어때? 들어가도 될까?"




(헉 시..시발 좆됐다   독남충 저새끼한테 갤질하는 거 걸리면 로도스 전체에 소문 나는 건 시간문제인데)


"전 괜찮아요. 들어오세요"






"늦은 시간에 불쑥 찾아와서 미안해"

"아뇨  그나저나 무슨 일로..?"

"아미야. 넌 지금까지 로도스의 수장으로서 많은 것을 이뤄냈어"

(이새끼가 왜 이러지? 능지 다 떨어졌나)

"아뇨 독타. 제가 선택한 길인걸요"

"그래서 걱정이다  넌 어리니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도 될 나이야. 과거의 트라우마에 얽매여 지쳐보이니 당분간은 작전에 나가지 않는 게 어때?"

"그게 티가 났나요..?  죄송합니다 독타"

"아니야. 난 이만 회의에 갈테니 힘들 땐 언제든지 말해줘"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갤질할 시간이 늘었노 ㅋㅋ)





명갤 초창기에 나온 개인적으로 근본 중의 근본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백업 겸 올림
오늘 당근밭에서 일하다 당끼 생각나서 쓴 건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