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다섯개쯤의 벌꿀 쿠키를 먹어치웠을 때 쯤 갑자기 이상하게 졸리기 시작한 케짱


왜 갑자기 졸린지 이유조차 생각할 여유 없이 그대로 잠든 케짱을 아무리 몸부림 쳐도 꼼짝못하게 단단히 구속하고 난 다음

수면이 깨기 전에 딱 맞춰서 놓는 주사 몇방



잠시 뒤 정신이 든 케짱은 곧 자신이 이상한 침대에 꼼짝도 못하게 단단히 묶여있다는걸 깨닫는거지


도움을 청하려고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자신에 입에도 커다란 개구기가 달려서 말을 할 수 없다는걸 깨닫는거야



그리고 그 순간 내가 들어와서 마스크를 쓴 채 눈웃음을 보이며 케짱의 눈을 가리는거지



믿을 수 없다는 눈을 천으로 가려진 케짱이 곧 천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좀 강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할때 쯤, 무언가가 자신의 입에 들어오는것을 느끼는거야


그러곤 내가 귓가에 속삭이는거지
절대 움직이면 안돼. 움직이고 싶어도 못움직이게 했지만 말이야.


그러고선 갑자기 뼈를 긁는듯한, 전동 드릴이 돌아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오는거지


이제 케짱은 눈물을 흘리며 벗어나보려고 하지만 단단한 구속구는 절대로 풀리지 않기에 반항조차 할 수 없어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케짱의 충치를 마구마구 치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