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이날이야말로 로도스 박사 노릇을 하는 독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5확티 한답시고 가챠 한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4성 중복 있있을까 하고 공개 모집장에서 두리번 거린다. 첫 뽑에 노티 하나 , 둘째 번에 노티 한장 - 새벽 4시 댓바람에 그리 흉치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 동안 노티 구경도 못한 박사는 노티한장, 초티 서 너장, 또는 다섯 장을 찰깍 하고 손바닥에 떨어질 제 거의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었다. 더구나 이날 이때에 이 노티 2장이라는 것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컬컬한 뽑기 하나 뽑을 수 있거니와 그보다도 못뽑은 케짱을 뽑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케짱을 기다린지 벌써 달포가 넘었다.  

마음은 급하고 노티는 나오지 않아 공채 시간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뽑으니 그날 저녁부터 가슴이 땡긴다. 케짱이 문 열어 달라고 눈을 흡뜨고 편지쓰고 지랄병을 하였다. 그때 독타는 열화와 같이 성을 내며,“에이, 오라질년, 정가 칠 수가 없어, 못 먹어 병, 먹어서 병! 어쩌란 말이야! 왜 통상에서 뜨질 못해!”하고 해묘 뺨을 내리 친다.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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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도 되나? 뒷 내용은 아직 안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