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번에…… 집무실에서 불을 붙이다가, 실수로 책을 태워버렸어…… 저, 정말 미안해. 그리고…… 그리고 말이야, 유니폼에 구멍 낸 것도 실은…… 이, 이것도 정말 미안해…… 사, 사과라는 건 이렇게 하는 거야? 제대로 한 거 맞지? 그…… 그럼…… 나, 나 방으로 돌아갈게! 아무튼, 제대로 힘을 컨트롤할 수 있기 전까지, 박사 있는 데는 안 올 테니까!"

――박사의 집무실에서. 


책상 위에는 이프리트의 삐뚤빼뚤한 손글씨가 적힌 종이, 부러진 만년필, 

불타버린 책 한 권, 그리고 배상의 뜻으로 사탕이 남겨져 있었다.







씨바 난 언제 이프 오너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