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보고서: 사건 ████호 파일 자료

*면담 위치: ''박사''의 집무실

*발생 일시: ████년 ██월 ██일 ██시

*내용: 로도스 아일랜드 소속 오퍼레이터, 사나키 텐진 요원이 창작한 작품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

*참가 인원: 박사, 사나키 텐진


<기록 시작>










'' .......좋아, 텐진. 보아하니 이 만화는 로도스 오퍼레이터들을 주제로 그린 만화로 보이는데.... ''


박사는 자신이 보고 있던 만화책을 내려놓고 자신의 사무실 책상으로부터 돌아섰다.


'' 도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이런걸 그린거야? ''

'' 아, 별 건 아닙니다. 단지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상과 다른 오퍼레이터들이 가진 매력을 활용했을 뿐입니다. 덕분에 로도스에서 오락거리 하나 늘지 않았습니까? ''


오퍼레이터 텐진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대가를 모른체 자신있게 박사에게 대답했다.


'' 그래. 그건 둘째칠게. 하지만 이 그림 실력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실력인 거야? ''

''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제가 로도스에 입사하기 전에 빅토리아와 용문에서 '비네트'라는 이름으로 작가와 만화가로써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출간한 작품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평가도 받았고요. 그리고 제가 마찬가지로 미술활동을 한 적도 있지요. 용문에서 우연히 알게 된 지인을 통해 배웠습니다. 제 꿈이 만화가였거든요. 다만 먹고 살기엔 턱없는 상황이라 로도스로 취직한 거라서요. 아직 실력은 여전하답니다만? ''

'' 하...알겠어. ''


박사는 한숨을 쉬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 솔직히...난 텐진, 너 자신과 오퍼레이터들에 대한 묘사가 더욱 걱정되거든. 너가 너무 많은 불만들을 만들어 내서 말이야. ''


박사는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한 문서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 예를 들어서...아미야는 자신이 듣기 싫어하는 별명인 당끼라는 말이 로도스에서 유행하게 되었다고 매우 싫어하고, 블레이즈는 자신이 눈앞에 보이는 걸 죄다 때려 부수는 것을 선호하는 열혈바보형 캐릭터라는 것에 불평하고, 텍사스는 자신과 라플란드를 백합에 찌든 레즈 커플로 만들었다고 역겨워 하고, 라플란드는 목줄을 찬 텍사스가 자신의 발 밑에서 개처럼 짖는 만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하고, 스노우상트는 자신이 샌드백의 대표주자로 묘사된 것에 대해 대인공포증이 생길 뻔 했고, 안셀은 '자신은 여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블루포이즌은 자신이 만든 디저트는 암살 도구가 아니라며 슬퍼하고, 머드락은 스스로를 친구가 없어서 혼자 인형을 만들어 대화하는 외톨이 돌찐따라며 비관하고, 실버애쉬 족장은 널 명예훼손과 신성모독죄, 그리고 성추행 혐의로 쉐라그 법정에 고발할 예정이야. 그가 그러는 것도 이해되는 게 자신의 여동생이자 카란의 성녀인 프라마닉스가 종을 오나홀로 사용해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생겨난 남자의 생식기에 박아대는 음란한 성녀로 묘사되고, 그녀에게 프라마닉스 후타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을 듣고 실내에서 진은참을 쓸 정도로 매우 극대노했으니까 말이야. ''

'' 아, 그건 저도 압니다. 맙소사, 그거 그리는 게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지요. ''

'' .....덕분에 성녀님께서 고혈압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시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


박사는 텐진을 째려보고는 다시 문서로 시선을 옮겼다.


''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헬라그 씨는 자신을 틀딱 할배, 또는 -틀-이라고 불리는 것에 매우 언짢아하고, 시데로카는 빵빵한 볼륨을 가진 우유 짜는 거유녀라는 이미지와 자신의 이름의 글자를 따로 땐 (가슴이) デカイ(크다)란 말장난이 생겨났다며 불편해하고, 클로저는 왜 자신이 엄청난 물욕의 소유자이자 인프라에 배치된 오퍼레이터들을 뼛속까지 부려먹는 악덕사장이냐며 항의하고, 케오베는 자신이 애완동물이라 생각하고 있고, 이그제규터는 자신을 버메일을 성폭행한 극악무도한 페도로 묘사한 것에 모욕감을 느껴 널 죽이기 위해 지금 다른 집행인들을 호출하고 있는 중이고, 호시구마 대원은 오니의 뿔은 어른의 장난감이 아니라며 불쾌해하고, 시즈는 널 사자우리 안에 던져버리겠다 말하고, 플레임테일은 자신의 수인화 모습에 대해 물리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고, 프틸롭시스는 극심한 과부화로 인해 일주일 넘게 수면 상태에 빠졌고, 로사는 자신이 위아래로 터질듯한 몸매를 가진 몰락한 귀족의 영애라는 것에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굼은 체르노버그 사건 때의 PTSD가 심하게 오고나서 부터 현재 격리실에 격리 중이고, 지마는 너의 척추를 반으로 접어버리겠다 협박하고, 와파린은 자신이 사람을 미라로 만들 정도로 피를 빠는 모기로 표현한 것에 대해 자신은 1L 정도의 피 밖에 뽑지 않는다고 반박했지. 특히 이스티나는 자신의 조국을 레닌주의에 빠진 무능한 독재자가 다스리는 빨갱이들이 득실대는 아기곰의 나라라고 묘사한 것을 알고는, 눈이 뒤집힌 상태로 너를 찾고 있– ''

[ 자, 잠깐! 여긴 함부로 들어오며—*퍽* 으악!!! *쿵* 테에에엔지이이이이이인!!!!!!!!!!!!!! 반드시 널 찾아내서 만국의 인민들의 힘을 보여줄테다!!!! 이 *우르수스 욕설*같은 *매우 심한 우르수스 욕설**너무나도 심한 우르수스 욕설**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우르수스 욕설**진짜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심각하면서 너무나도 심한 우르수스 욕설*!!!!!!!!!!!!!!!!—*퍽*]

'' .... ''

'' .... ''


귀신같은 타이밍과 함께 스피커에서 극대노한 이스티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내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송출이 중단되었다.


'' .....흠흠...그럼 계속할게. 아무튼...샤이닝은 자신의 수영복이 성상품화가 된 것에 대해 그녀가 널 경멸하고, 니어는 NTR기사, 또는 금태양같은 이미지가 자신의 기사도를 더럽혔다고 분노하고, 이 소식을 들은 조피아 씨와 무에나 니어 씨가 로도스에 찾아와 배가 반파될 뻔 했고, 마리아 니어도 자신의 언니를 그런 역겨운 인물로 표현하지 말라고 똑같이 분노하고, 첸 총경은 자신을 만년솔로 37세 싱글맘으로 묘사한 것에 격분해 너의 목을 용문 근위국 건물에 매달아 놓겠다고 말했고, 스와이어는 자신의 종족은 고양이족이 아닌 호랑이족이라고 화내고, W는 자신이 무차별 연쇄폭탄마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 것에 만족해하고, 블랙스틸의 프란카, 리스캄, 스카이파이어, 메테오라이트 그리고 새비지는 감자오인방 감자전대라는 별명이 블랙스틸 내부에서 유행어가 되었다며 진저리를 쳤고, 슈바르츠와 실론은 자신들의 관계를 노예와 주인님처럼 묘사한 걸 알고나서부터는 서로 어색해하고, 엑시아는 자신이 나오는 성인동인지를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 활력이 거의 사라졌고, 마찬가지로 그 문제의 성인동인지를 본 엠퍼러가 직접 로도스로 쳐들아가 깽판을 벌이고, 시로유키는 너를 암살 대상 리스트에 1순위로 올렸고, 스카디는 자신이 산을 가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산을 베려던 걸 글라디아가 막으면서 무산되었고, 맨티코어는 자신은 소름돋는 기운을 내뿜는 존재감없는 해충 소녀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고, 로프는 자신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자신의 밧줄을 채찍으로 사용해 남자들을 타락시키는 사디스트녀로 표현한 것에 대해 발작을 일으키고, 켈시 박사는 자신을 켈냥이, 설빙녀, 중증 히스테리녀, 틀딱 할망구라고 불린 것에 발광하며 Mon3tr를 꺼내 널 갈아버리려던 걸 겨우 참았지. ''

'' 그래서...뭐가 문제라는 거죠?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만? ''

''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해버린 것도 문제이지만, 진짜 문제는 켈시가 '냥이'라는 단어 자체를 금지어로 지정해버렀거든. ''

'' 아....그런가요? ''

'' 그래.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지. 그리고 너가 어린 오퍼레이터들을 대상으로 성인 만화를 그리려 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혐오하고 있어. 스즈란이나 두린같은 경우는 말 안해도 알거라 믿어. ''


텐진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저는 로도스라는 주제로 치유물을 만들려고 했습니다만...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런 상황은 저도 의도한 게 아니라서요. ''

'' 그럼 나를 오리지늄에 미친 독남충쉑이라고 묘사한 것도 의도한 게 아니라는 거야? ''

'' 음.........네. 아마도? ''

'' 하아.... ''


박사는 한숨을 쉬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 개인적으로, 이 유래없는 파국 사태를 초래한 널 로도스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오퍼레이터들의 의견이 있지만, 그래도 너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과 행정 부서의 실수로 그 문제의 만화가 유출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서, 너를 카즈텔 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에 자리잡은 로도스 소속 기지에 배치시키기로 할 예정이야. ''

'' 다른 선택지는 없는 겁니까? ''

'' 물론 있지. 켈시 박사와 도베르만 교관이 주도하는 특수훈련에 참여하거나 이베리아 바다 속으로 생매장 시킬 수 있어. ''

'' 음.....남은 건 카즈텔이겠네요. ''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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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노벨피아에서 연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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