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리언 1
https://arca.live/b/hypergryph/49160289
작전 지휘실,
이곳에선 평소 작전지역의 전투 중인 오퍼레이터들의 지휘를 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이프리트를 제압하기 위한 계획 세우는 회의실이 되어있었다.
이곳에선 아츠나 물리적인 힘을 사용해서 제압해야 한다는 다소 강압적인 의견과 안전하게 약물이나 마취제를 이용해서 제압한다는 안전한 의견으로 나뉘어 의론 중이었다.
그중 그나마 온건파 쪽인 사일런스와 강경파인 사리아의 견해 차이가 컸다.
"아츠로 제압을 하는게 더 확실히 제압할 수 있어, 약물이나 마취제 같은 건 이프리트에게 닿기도 전에 전부 타버릴 거야."
" 아츠나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하면 저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몰라!!
그리고 다른 곳도 아닌 얼굴 쪽에 칼슘화를 사용하면 저 아이의 얼굴까지 칼슘화 될 수도 있다고!"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 원석충에게만 아츠를 사용한 후, 물리적인 힘으로 격파, 무사히 구출한다. 이게 뭐가 문제인 거지?"
그녀의 대답은 마치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처럼 딱딱하고 굳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나는 저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위험이 되는걸 원치 않아, 특히 네가..!"
사일런스는 불안한 눈빛으로 사리아를 향해 외쳤다.
그 눈에는 이프리트를 걱정하는 마음과 사리아에 대한 원망이 섞여 있는 듯 보였다.
"두 번 대답하지 않겠다. 내가 직접 나서서 이프리트를 제압한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게 최선이다. 사일런스."
"크읏.. 그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널 가만두지 않겠어!"
-쾅!-
사일런스는 그대로 지휘실을 뛰쳐나갔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모두의 이목이 사리아 에게로 집중됐다.
과연 사리아가 무슨 행동을 할까? 쫓아가서 사일런스에게 사과를 할까? 아니면 작전을 취소하고 다른 계획을 세울까?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침묵을 깬 사리아의 말은 변함이 없었다.
"이프리트는 내가 제압한다. 계획대로 디펜더 오퍼레이터들과 소수의 메딕, 그리고 만의 하나를 위해 불을 제압할 스페셜리스트 오퍼레이터들도 같이 간다.
사리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두가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컥!- 무기를 정비하는 소리, -후다닥!- 바쁘게 뛰어가는 소리, 그 모든 것이 사리아의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다.
"박사도 나와 함께 간다. 만에 하나, 내가 쓰러졌을 때, 오퍼레이터들을 지휘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엥... 내가?"
솔직히 작전지역을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거절한 명분이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 작전지역 외곽 폐허
뱅가드 오퍼레이터들이 척후병으로 이프리트의 위치를 확인한 후,
사리아와 메딕, 스페셜리스트 오퍼레이터들이 천천히 이프리트에게 접근 중이었다.
"저 언덕만 넘어가면 목표물이 보일 겁니다."
"현재 목표의 상태는?"
사리아는 먼저 정찰을 하고 돌아온 뱅가드 오퍼레이터들한테 상황 설명을 듣고 있었다.
"현재 목표는 황야 한복판에서 움직임을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멀리서 관찰해본 결과, 근처에 움직이는 생물체가 있으면 즉시 공격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군.."
사리아는 생각에 잠긴 듯, 눈을 잠시 감고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사리아가 움직이지 않자, 다른 오퍼레이터들 모두 신호에 걸린 자동차처럼 멈춰서 명령을 기다렸다.
사리아는 눈을 천천히 뜨고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이프리트 제압 작전을 설명하겠다."
"아무리 나라고 해도 정면에서 이프리트의 불길을 견딜 수는 없다. 그래서 작전의 중요한점은 신속함이다."
사리아는 강조하듯 손가락을 세우며 말했다.
"먼저, 쇼를 비롯한 스페셜리스트들은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나를 비롯한 디팬더 오퍼레이터들이 미끼가 되면, 목표의 뒤를 돌아 목표가 아츠를 사용하기 전에 물대포를 쏴라.
목표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면 그때 내가 재빨리 달려가 아츠를 이용해 이프리트의 머리에 붙은 목표를 칼슘 화 시키겠다.
사리아의 손에서 은회색의 가루가 떨어진다.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이지만, 저기에 닿는 순간, 내 팔은 순식간에 칼슘이 되어버릴 거다.
"메딕 오퍼레이터는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아군을 보조해라. 질문 있나?"
사리아가 주위를 훑어보며 말했다.
나와 오퍼레이터들 모두 침묵으로 사리아 에게 사리아의 뜻을 따르겠다는 암묵적인 동의를 보냈다.
"좋다. 그럼 이제 작전을 시작한다."
구독자 30104명
알림수신 343명
비르투오사·비비아나 픽업 |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 이벤트 (~5.21 03:59)
창작
소설•명일리언•2
추천
4
비추천
0
댓글
4
조회수
290
작성일
댓글
Hentia
사우후
퍼시
사우후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7906868
공지
명일방주 유입용 소개글(Ver.24.05)
136024
공지
명일방주 채널 뉴비 가이드 (24/04/30 버전)
578010
공지
[투표] 배심원이 되어 직접 차단기간을 정해보자 (링크)
3435
공지
오퍼레이터 미래시
168009
공지
지갑을 죽일 신스킨 미래시 정리(4/13 업데이트)
113645
공지
명일방주 채널 규정 (240413)
62235
공지
호출벨
4888
숨겨진 공지 펼치기(3개)
야짤만 보러오는데
[2]
169
0
모스티마는 거유
[7]
148
1
낼름낼름
[2]
73
0
저번에 만든 대문 수정한거
[2]
177
3
듣기몰루 정답공게
[3]
143
0
명방시나리오깰 때 뭔가 낯이 익더라니
78
0
공개모집 4성 확정이 있었음?
[15]
228
0
대충 비슷해보이는 폰트로 바꾸봤음
[4]
132
5
완전 대칭아니라고 해서
[13]
1228
33
대문 만들다가
[3]
142
4
이거 글씨 바꾸긴 좀 힘드려나
[3]
91
0
대칭 ㅁㅌㅊ??
[6]
135
0
나눔 2번씩 받아도 됬었나
[4]
149
1
비록 이번 대문에는 못들어갔지만
[1]
124
1
이번이벤
[1]
60
0
굳이 공산주의로 갈 필요는 없지
[5]
217
8
오로라 얼굴 필요하다는 게이야 이거 받아가라
[10]
221
3
똥게이 찔러죽이고 싶은데 정상임?
[2]
98
0
노시스
42
0
뇌절로 마지막
[1]
94
1
친구모집
사일런스 2정 40렙이상 친구 구해요
[9]
154
0
엘든링 안하다가 다시 하니까 왤케 재밌냐
[2]
92
0
섬멸의뢰는 코스트 제한이 없구나
[6]
143
0
창작
소설•명일리언•2
[4]
291
4
문열어!!!
[1]
88
0
대문문구 구상중
[4]
89
0
사일라흐 쓸만함?
[6]
175
0
노시스 이름 가지고 그만 놀려
[5]
128
0
명빵 특)스팀겜 창작마당 돌아다니다보면 스킨 자주 보임
[1]
114
0
요청) 대문 문구 넣어주셈 크기도 맞춰옴
[3]
104
0
뭐 패치있음?
[4]
116
0
보닌 3시간째 매명노중임
[4]
118
0
친구모집
친창이 1개라도 비어있으면 죽는 병에 걸림
[3]
108
0
1정 4개로 4지 다 밀면 쌉고수임?
[1]
80
0
내거 키링 보니 0042야
[3]
120
0
비오고 잠이 안 오는 밤에는 공포 영화를 봐요
[7]
135
0
체르노보그 거의 다깼는데
[1]
50
0
대문 픽셀 몇이라는 규격같은거 있나?
[2]
79
0
첫경험썰
[8]
172
5
당끼는 몇살임?
[6]
99
0
대문 만든 김에 하나 더
[6]
1096
27
진짜 이름 보기만해도 웃기네ㅋㅋㅋ
150
0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거지
[1]
176
1
일반 스테이지에서도 수르트 쓸 일 많음?
[7]
147
0
내일이냐?
[1]
6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