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군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동국의 해안선에 가까운 어느 작고 외진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가 어렸을 때 인근 산에 먹을것이 떨어져 산적이 된 탈영병의 약탈로 마을이 소실됐고, 폐허와 시신 사이에서 숨을 죽인 그는 다행히 여행 중이던 한 노인에게 구해져 가장 가까운 이동 도시로 데려가 치료를 받았다.
우리는 현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메신저를 통해 상주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고ㅡㅡ로도스가 실종 및 가출한 아이들을 그냥 받을수는 없지 않은가ㅡㅡ실제로 10여 년 전에 설명과 일치하는 화형, 살해, 약탈을 한 갱단의 그룹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첩보를 입수하고 찾아가 보니, 몇몇 사람들만이 정신이 나간 채 횡설수설하며 임시 거처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다른 일당의 행방을 묻자, 그들은 "없어!", "날 먹지 마라"등 엉뚱한 말만 되풀이하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다른 일당을 추적할 뾰족한 수도 없어 그대로 미제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