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라테라노 시민: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말이야.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뭔데?

활기찬 라테라노 시민: 이 기둥말이야.... 완벽하게 배치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그러네, 라테라노의 건축미가 그안에 충분히 담겨있어.

활기찬 라테라노 시민: 그래서.... 터뜨리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야.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뭐라고?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

활기찬 라테라노 시민: 그런데 곧 회의가 시작되잖아?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 교황님도 이 시기에는 자제를 좀 하라고 하셨고 말이야.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그렇지.

침착한?? 라테라노 시민: 하지만 교황님도 "자제"하라고 했지 "하지 마라" 라고는 안했잖아?

활기찬 라테라노 시민: 교황님이 외국 손님들한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건 알겠어,근데 말이야, 좋은 인상이라는 건 결국 "현실"을 내포하고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 어떻게 생각해?

그닥 침착하지는 않은 라테라노 시민: 와, 너 진짜 말 잘한다






근데 교황한텐 어두울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