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 아일랜드의 최상층 갑판에서, 한 전사와 한 소녀가 석양이 지는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알렉산드르 선생님......”

“과거에는...... 병사였나요?”

“나는 지금도 병사야.”

“당신의 조국은 어떤 곳인가요?”

“좋은 곳이지.”

나이든 노병은 먼 곳을 바라보며, 곁에 있는 소녀에게 자신의 고향을 묘사한다.
볼가 강부터 마마예프 쿠르간까지.
모두 이쪽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광경이다.

“당신은 그 땅을 사랑하나요?”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해.”

“너는 어때?”

“저는 체르노보그에서 모든 것을 잃었어요, 제 가족들도.... 제 친구들도.”

“그래서 여기 남게 된거야?”

“우르수스에는 더 이상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소냐와 라다도 저를 필요로 하고요.”

“저는...... 아직 어려요.”

“저는 아직 약해요.”

“언젠가는, 우르수스로 돌아가서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죠.”

“언젠가는, 저에게 더 힘이 생겨서 우르수스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지도 몰라요.”

“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르수스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요.”

“이런 생각은...... 유치하게 들리지 않나요?”

“아니야, 안나.”

“너의 목표는 위대해.”

“누구도 위대한 이상을 비웃을수는 없어.”

“만약 네가 정말로 언젠가 우르수스에 돌아가서 너의 이상을 실현한려 한다면,”

“나는 그 날이 기대돼.”

“감사합니다, 알렉산드르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른 레식 캐릭터들도 잘 빠진 편인데 유독 타찬카만 매력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