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과 의료실만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켈시가 꼴린다.


걸을때 조차도 문서만 들여다보며 이동하는 켈시가 꼴린다.


끼니도 거르고 일하다가 아미야가 밥 좀 드시라고 사정사정 하니까 

식량큐브를 입안에 넣고 한쪽 볼이 볼록 튀어나온 체 오독거리며 일하는 켈시가 꼴린다.


일을 하다 나온 새로운 지표에 대해 박사와 토의하다가 무심하게 박사 챙기는 켈시가 꼴린다.


그러다가 W가 네가 박사에게 모성애라도 품고있냐는 말이 떠올리는 켈시가 꼴린다.


토의를 마치고 조금 뒤 자료를 전달하러 박사의 집무실에 가니 박사가 오퍼레이터들에게 둘러 쌓인 모습을 보고

과거의 모습이 겹쳐져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오퍼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박사의 모습에 감사함이 느껴지는데.

가만히 보자니 왠지 가슴 한 켠이 쓸쓸해지는 여러 감정에 휩싸이는 켈시가 꼴린다.


그리고 결국 무뚝뚝하게 자료만 전달하고 집무실에서 나오는 켈시가 꼴린다.



적어도 이 병을 고칠려면 프리스티스 떡밥이 더 풀려야 하는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고칠 일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