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구원자란 컨셉은 언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거 같음


특히 좋은 점이 뭐였냐면 '현실은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내가 만든 낙원에서 평생 행복하게 사는거야.' 하는 캐릭은 꽤 많은데, 낙원 제작자가 특정 계기로 깨닫고 스스로 낙원을 부순다는 점이었음


내가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나루토의 마다라나 페르소나5 로얄 최종보스같은 가짜낙원맨들은 주 등장인물이랑 주먹다짐해서 반강제적으로 낙원 부수는데 도로롱은 결이 좀 다른거 같아서 좋았음


마지막에 전달물질 주사한 계기도 내가 저 피해자들을 구할거야! 하는 목적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들인데 왜 나는 저 실험체랑 대화 못함? 당장 대화에 끼어들어서 가족들 볼거임 하는거도 인간성이 후천적으로 박살난 느낌이라 특이하고 


지금까지 맨날 마따끄...라던가 나는 예쁘잖아! 같은 밈만 보고 아 이년은 미친 과학자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속 깊은 애라서 되게 미안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