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면서 반항 하기는 했지 근데 어쩌겠어? 이미 넣었는데! 자네도 봤어야 했어 녀석의 표정 말이야"

어깨를 들썩이며 잇몸이 만개하는 웃음을 터트린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고려장 하겠다니 마니 하는 모습이란! 그럴수록 2번 단서를 쑤셔넣고 싶어진다고! "


"..성격한번 고약하네 "


"그래도 받는걸 보면 좋다는거 아니겠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녀석은 2번단서를 챙긴다

얼른 이 자리를 떠나야겠다라는 생각만 든다


"벌써 가려고? 좀더 기반 시설들 들러보고 가라고"


"됐어 자네도 바빠 보이는데 ..가볼 생각인가?"


"가봐야지  어떤 녀석이 2번 단서를 비워놨는지 기대 되지 않나?"


그렇게 녀석은 2번 단서함을 잔뜩 챙기고 기반시설을 떠난다

고요한 기반 시설 

녀석의 단서함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