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었다! 주말에 간단하게 뭐 할 일 하고 오니까 어느덧 저녁이긴 하네.

근데 이걸로 끝내면 좀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얘기나 좀 해볼까 함.


사실 챈에 들어올 때 번역만 올리러 오다 보니, 뭐 이것저것 글을 쓰고 그런 적은 별로 없더라고.

그냥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고 싶어서 그런 거니, 부담 없이 읽어줬으면 좋겠네.




명일방주는 지금도 재밌게 하고 있어.

두 계정 정도 기르는데, 오퍼풀이 달라서 서로 다른 택틱으로 고민하면서 깨는 맛이 있는 거 같더라.

사실 단서계로 길렀던 계정 느낌인데, 어쩌다 보니 같이 키우게 되더라. 뭐 간단하게 하긴 좋은 게임? 이만한 건 잘 없는 거 같음.




기존 데스크톱을 쓰던 게 있는데, 작업할 때 쓰는 포토샵이 너무 느려서 생일도 다가온 겸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맥 미니를 하나 주문했어.

데스크톱 성능도 근데 차고 넘쳐서, KVM 스위치로 번갈아가면서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Apple Silicon에서 새로 나온 M2 프로세서를 달은 맥 미니가 나왔길래 바로 샀는데, 사길 잘한 거 같음.

윈도우 포토샵은 초기 불러오는 데만 20~30초가 넘게 걸리는데, 맥은 1~2초만에 바로 켜지더라.


무엇보다 CISC에서 처리 가능한 명령어군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RISC에서 저렇게 빨리 처리가 가능한 게 더 놀랍더라.

맥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얘기는 들었을 거임.

근데 ARM으로 넘어가도 포토샵은 아직 EM64T 명령어 집합을 사용해야 하거든. 이게 Rosetta의 힘인가??


기존 쓰던 윈도우용 포토샵 라이센스는 맥용 포토샵 라이센스로 전환해야 하니, 바로 여기서 작업하긴 어려울 거 같음.

또, 하고 있는 일이 일이라서 기존에 쓰고 있던 맥도 있긴 했으니, 맥태계로 넘어가는 건 금방 넘어갈 거 같음.




마지막으로 번역에 대한 얘기를 살짝 해보면 아마 여기에 번역을 올리기 시작한 건, 작년 1월부터 였던 걸로 기억해.

사실 번역을 시작한 지는 8년이 다 되어 가는데, 번역 정체성이 잘 없어서 이것저것 번역하다가 명일방주에 정착한 건 20년도 즈음이었던 거 같다.

지금까지 번역한 편수를 생각해보면 꽤 많긴 하더라. 물론 여기에 올리는 게 전부는 아니라, 여기 기준으로 합산하면 얼마 안 되긴 하지...


내가 번역하면서 제일 고민인 건, "어떻게 하면 작가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거임.

한창 번역 허가 문제로 핫산이 하나 둘 고로시 되던 시절부터 번역을 했었고,

그 때 거기에 휘말릴 뻔한 일이 있어서, 여기에 올리는 모든 것들은 번역 허가랑 커뮤니티 스크랩 허가가 난 작가 님 작품만 올리고 있어.

올려보고 싶은 작가 님 작품도 많긴 한데, 스크랩 허가가 안 나면 여기에 못 올려보는 건 정말 아쉽더라.




요새는 시간이 좀 잘 안 나서 번역을 많이 못 올리고 있긴 한데, 그 때마다 다른 식자가 대행하고 있어서 그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더 좋은 작품 있으면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소개하고 싶어 ㅎㅎ


언제나 모자란 번역 봐주는 모든 명붕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내가 해줄 말은 이것 밖에 없음...!

내가 번역 올리면서 피드백은 답을 할 필요가 있는 것들만 하는지라, 평소에 궁금한 거 있었던 명붕이들 있으면 답변해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