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VSJuTPlsoQ


록라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


다들 팬텀록라하면서 끝도 없이 들어봤을 로비 테마곡에는 해묘가 은근슬쩍 숨겨 놓은 오마주가 있음

로비테마곡을 분석해보면 초반의 멜로디를 뮤직박스, 혹은 오르골이 담당하고 하프시코드를 비롯한 오케스트라로 넘겨주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LLgd72t4brA


오르골은 해리포터 테마곡을 통해 한 번이라도 들어봤을 악기인데, 원래 이름은 뮤직박스이지만 한국은 일본이 오르골이라고 부른 것을 그대로 같이 쓰는 중이다.


로비 브금의 초반과 2:18 즈음부터 오르골이 담당하는 멜로디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기도 하지만, 해묘와 하이퍼그리프가 굳이 오르골을 중심적인 악기로 삽입한 것은 아마도 일종의 오마주라고 생각한다.



팬텀이라는 캐릭터 자체와 그의 서사는 오페라의 유령의 영락없는 오마주다.

팬텀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그의 서사가 오페라라는 장소 및 주제를 환경으로 한다는 점과

팬텀 옷에 각인되어 있는 666이라는 글자가 사실 오페라의 유령에서 나온 샹들리에의 경매 번호인 '666'과 같다는 점이 있다.


https://youtu.be/GMthWXrB5T4


그 중에서도 오르골이 강력한 오마주인 이유는 바로 극중에서 등장하는 심벌즈 치는 원숭이 오르골 때문이다.


https://youtu.be/Qj-toRbkdf8


작중에서 원숭이 오르골이 연주하는 'Masquerade'는 주인공인 유령, 혹은 팬텀의 어둠과 어린 시절부터 고통받은 영혼과 동시에 그의 연인인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의 증표이다.


워낙 해당 오르골과 곡이 오페라의 유령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아서 해묘도 이에 대한 오마주로 오르골 파트를 삽입한 것으로 보임.

이와 같이 오페라의 유령의 오마주에서는 종종 오르골 파트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오페라의 유령의 줄거리를 이해해야 되지만 하이퍼그리프와 해묘가 이런 것도 숨겨놓았다, 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될듯


+ 오페라의 유령은 한 번 볼만함, 괜히 명작이 아님


결론 : 아방가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