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스를 기다리느라 지친 명붕이들이여 안녕하신가

나도 기다리다 지치고 그래서 챈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넣어주고자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나도 재미삼아서 글 쓰는거임...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지.


※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 많음. 모두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재미로 읽으면 됨.

편의상 + 친근하게나마 반말투로 글을 썼음. 땡큐!



위기협약이란?


우리 명붕이들이 다 알다시피, 명일방주라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엔드컨텐츠다.

일년에 서너번씩 찾아오는 이벤트이고,

뉴비들에겐 시련이 있을것이고,

할배들에겐 실험소이자 놀이터로 전락하는 곳이지



각설하고,


영어로는 Contingency Contract, 줄여서 C.C.라고 불리더라.

그럼 여기서 우리는 저 두 단어를 쪼개서 살펴봐야한다.


contingency: 만일의 사태

contract: 계약, 약정


좀 뭔가 살짝 이상하지 않은가? 저 둘을 합쳤더니 위기협약이라니.


물론 중국어에서 영어로, 그리고 그 영어를 내가 한국어로 해석하니 이 지경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아는 한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contingency가 그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법률에서 영어로 contingency fee라는게 있는데, 이는 변호사가 받는 성사사례금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같은 독타들이 외주로 작전하면서, 열심히 한 만큼 사례/성과를 얻는 셈이지.



그래 이거....



그럼 contract는? 계약이잖아?


협약이라는 영어 단어는 사실 treaty, agreement, convention 등이 있는데?


꺼라위키에서 알려주듯, 하도 비공식 번역으로 '협약'이라는 단어가 착착 감겨서 그렇게 들어왔다는 설이 존재한다.


나도 그렇게마냥 알고 있긴한데... 뭐 아주 틀린 그림은 아니라고 봐서 패스.


무튼 그렇게해서 영어로 contingency contract라는 걸로 알아두고 넘어가자.






이건 위기협약 베타다. 진짜 추억이다... 저거 정확히 뭐했었는지 기억도 안남 ㅋㅋ





자 이제 #0으로 위기협약에 슬슬 시동이 걸린다.

Operation Barrenland로, 황무지 작전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 황무지라고 하면 wasteland, badland도 있는데? 왜 barrenland임?


간단하다. 영어로 굳이 저걸로 선택한 이유가 있긴 함.


wasteland = 경작한지 5년 지난 황무지. 마음 먹으면 경작할 수 있음 ㅇㅇ


badland = 물이 부족한 땅. 건조하고 암석이 많은 땅임. 그랜드캐니언같은 곳도 일종의 badland로 취급하는걸로 앎.


barrenland = 최첨단 기술 갈아넣어도 경작은 죽어도 안되는 곳. 흙/토양이 쓰레기같이 안좋거나 사막같은 곳을 두고 말함.



난 그래서 이 작전 영문명이 마음에 들더라.

진짜 초창기에 저 작전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황무지같은 곳에서 네 지능껏 알아서 작전해보라는 기분이 듦


하지만 황무지로 된건 (그 당시의) 내 능지였고... 






본격적으로 위기협약을 알린 파이라이트 작전이다.


Operation Pyrite. pyrite라는 단어가 상당히 생소할텐데,


pyrite는 '황철석'이다.



요렇게 생김. 만약 오리지늄 같아보인다면 일단 이성을 채우자.



여담이지만, 꽃에 꽃말이 있는 것처럼, 보석에도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파이라이트라는 보석/돌에 따라붙는 키워드가 protection(보호), creativity(창의성), intellect(지력) 등이 있다.


해묘가 우리 박사들에게 이제 지력과 창의성을 가지고 위기협약을 헤쳐나가라는 뜻이었을까 문득 생각든다.


아님 말고.


사족으로, 메인 브금 (비공식으로) 제목이 Burn me to the Ground 으로 알고 있다.








Operation Blade. 칼날 작전이다.

공식인지 비공식인지, Art of Blade라는 브금도 참 마음에 든다. 


칼날이라는 뜻에는 blade라는 단어가 굉장히 적절하다.


sword라고 하면 그냥 검이고, knife라고 하면 그냥 식칼같은 작은 칼이고,

dagger라고 하기엔 단검이고, 여러가지의 영어로 된 칼 명칭들이 존재하는데,

그냥 blade로 퉁쳤다.


들고 있는 칼이 뭐든간에 칼날이 중요하지. 따지고 보면 메스도 무섭다고?








Operation Cinder, 잿불 작전이다.


cinder라는 단어가 참 재밌는데, 신데렐라(Cinderella)라는 대명사도 저 단어에서 따옴.

신데렐라는 원래부터 난로 청소를 해야만 했었다. (그런가?)

그래서 매일 탄 재와 마주해야 했기에 그에 맞춘 이름이 cinder+ella다.

-ella라는 건 사실 여성 명사로 만들기 위한 접미사이기도 함.



그리고 사실 cinder 말고도 다른 유의어로는 soot, ash 등이 있다.

그런데 굳이 왜? cinder일까.


ash는 그냥 '재'다. 타고 나면 재가 남는다.

반면에 cinder는 불완전한 연소로 대부분 or 부분적으로 타버린 물질들을 뜻함. 석탄이든 목재든.

soot는 매연, 그을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셋 다 사실 모두 다르다.


그나마 cinder라는 단어에 가장 근접하는건 ember라는 단어가 맞지 않나 싶다.

그래도 ember는 아직 잔불이 남아있는 걸 뜻한다. 그래서 조금 힘내면 불이 다시 붙을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반면에 cinder는 그렇지 못함 ㅇㅇ. 그냥 까매.








Operation Lead Seal. 리드씰 작전이다.




요런걸 두고 리드씰이라고 함.


여기서 lead는 금속 물질인 '납'을 의미함. '봉인납'을 검색해보면 딱 알거임.


그냥 딱 대놓고 저런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가장 깔끔하면서도 다른걸 해석하기 뭔가 선뜻 어려운 작전명이었음.




여담이지만 필자는 위기협약 브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리드씰 작전 브금이다. (비공식 제목 = Wonder in Lead Seal)





Operation Spectrum. 스펙트럼 작전이다.


카시미어 경기장 테마로 이루어진 위기협약이다보니, 


다양한 불빛과 스포트라이트가 확연하다보니, 빛의 스펙트럼을 의미하는 spectrum을 넣지 않았나 싶음.


여담으로 EDM풍의 신나는 로비 브금은 가끔 들으면 흥겹다







Operation Wild Scales. 와일드 스케일즈 작전.


wild는 다들 알다시피, '야생적인', '야생(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scale은 '규모', '크기', '등급'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

그런데? 동물의 '비늘'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음.


그럼... 야생 비늘...?


안그래도 이 당시 상시협약 작전지역명이 '울부짖는 사막'이었는데,

티아카우 워리어, 주술사 등 악어몹들이 나오다보니 파충류 적들을 맞이함.

그래서 저런 작전명이 붙었나? 라는 소소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무튼, 야생의 규모를 의미하든, 야생 비늘을 의미하든, 컨셉상 둘 다 맞는 것 같다.







Operation Pine Soot. 파인숫 작전이다.


pine (tree)은 우리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나무를 뜻한다.

그리고 soot는 아까 설명했듯이 그을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직역하면 소나무 그을음, 혹은 솔 그을음을 의미하게 된다.





Operation Dawnseeker, 던시커 작전이다.


한국에 들어왔을땐 '돈'시커 작전으로 번역되었는데, 음... 뭐 그렇다치고 넘어가겠다.

어짜피 발음으로는 둘다 거기서 거기다. 국어표기법으로 '돈'으로 한것 같기도.


무튼 여기서는 상시협약 작전지역이 '그랜드 나이트 영지 술집 거리'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어둡고, 빛을 활용하는 기믹으로 유명한 맵이었음.


아무래도 어두운 곳에서 빛을 비추며 차차 나아가는 형식의 작전을 해야하다보니,


'여명'이라는 의미를 가진 dawn이랑 찾는 사람, 수색자, 탐구자라는 의미를 가진 seeker를 합쳐서 만든 것 같음


여기서 잠깐!


여명, 동틀녘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는 두개임.

dawn, daybreak임.

그럼 무슨 차이냐?

daybreak가 먼저고, dawn이 그 다음임.

해가 뜨려는 시점을 두고 daybreak라고 하고,

해가 완전히 뜨기까지를 dawn이라고 함.

그래서 새벽 5:00쯤을 daybreak라고 하고, 5:00~5:30를 dawn이라고 보면 될듯.

daybreak을 한 포인트/지점, dawn을 기간으로 알아두면 됨.






Operation Deepness. 딥니스 작전이다.


deepness는 '깊이'라는 뜻으로 의미되는데,

좀 더 파헤치자면 '표면이나 어느 기준으로부터 멀어지는(특히 아래로)' 느낌으로 해석하면 됨.


상시협약에서 우리는 언더 타이즈에서 만났던 애들을 또 만났을 거임


'해사'하면 어떤 느낌이겠음? 당연히 해저의 깊고 어두운 곳에서부터 기어오른 X같은 존재들이지.

난 솔직히 얘네들 볼때마다 그냥 저그같음...


무튼 그런 녀석들에게 어울리는 영어단어 중에 deep도 포함할만한데, 그걸 반영한 것 같음.



Nope.







Operation Ashring. 애쉬링 작전이다.


Ashring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내 머릿속에서 떠오른 그림이 하나 있었음.



음... 아니면 말고.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그 기믹을 기억할 수 밖에 없음.

메인스토리 10지에서도 보게 되는 수성포 기믹.


그래서 아무래도 포탄이 쏟아지게 되는 진짜 골때리는 협약으로 기억함


ash랑 ring을 합친 합성어로 보임.

전장에서 무수히 생기는 재, 그리고 포탄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충격파로 인해 생기는 원형 쇼크웨이브에서 ring을.





그리고 여담이지만...




그리고 오늘도 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머틀 장군님...







Operation Fake Waves. 페이크 웨이브스 작전.


직역하면 가짜 파도인데,

아마 여기서 의미하는 fake는 인조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음.

파도를 인조적으로 만들어서 전장을 어지럽히겠다는게 벌써 저 작전 상시협약에 나옴.

그놈의 수식 기믹;;


그리고 특사스 오고나면 바로 올 협약이라 기대중임.






Operation Basepoint. 기원 작전으로 불림.


basepoint는 기원이라는 뜻도 있고, 기준 시점이라는 의미도 있고, 군사용어로 포병사격지점이라는 뜻도 있더라.


아마 여기서 의미하는 basepoint는 이제 진짜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분위기도 포함하는 것 같음.


base는 기지, 기본, 터, 초석, 기초 등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point는 지점을 의미함.

그래서 이 둘을 같이 쓰면서 기초점, 기원, 기본점, 원점으로 의미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것같음.


안그래도 여기 상시협약 맵을 보니 위기협약 #0의 상시협약 맵이랑 테마가 같음.



여기가 위기협약 #0의 상시협약 맵인 '파괴된 거리'



여기가 기원 작전의 상시협약 맵인 '이름없는 피난처'





보스도 우리가 예전에 조우했던 불겐지이고, 여기서 결국 보스로 등장하니 진짜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해외에서는 이걸 두고 되게 좋아하더라.


위기협약도 12시즌까지 하는걸 두고 시계의 12시간을 의미하는거 아닐지도 모른다고 하고.

0시나 12시나 시침은 같은 곳을 바라보니까.




-------------------------


오늘도 이렇게 글을 마친다.


혹시 이런 글이 마음에 든다면... 나중에 다른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볼께.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