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붕이들은 성능을 좋아한다.


명붕이들에게 새 오퍼레이터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는 법이 없다.


명붕이들은
"그 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앤 어떤 친구를 좋아하니?
그 애는 나비를 수집하니?"
따위의 말을 결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 애 직군이 뭐니?
그 애 코스트는 몇이니?
물딜 마딜 트루뎀중에 뭘 갖고있니?
dps가 어느 정도니?"
따위만 묻는다.
그래야만 명붕이들은 그 애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고 믿는 것이다.


만일 명붕이들에게
"택배회사에서 일했던 오퍼레이터가 마피아 대장이 되어 돌아왔어요.
검붉고 푸른 큰 칼을 들고 감청색의 어두운 복장을 입었고요."
라고 말하면 명붕이들은 그 오퍼레이터가 누구인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배치 즉시 적들에게 광역 마딜을 때려박는 쾌속부활 10코 스페셜리스트에요."
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이야 참 갓캐구나!" 하고 소리를 지른다.






원문은 어린왕자의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부분임
탭은 뭐로할지몰라서 일단 창작으로 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