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까지 말도 안 되는 요구 들어달라면서 징징대다가

간호사실 유리 깰 기세로 창문 밀쳐대고 진상짓 하더니

환자 본인 방으로 데려가서 왜 아까 그딴 짓 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뭐 했소?', '만약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미안합니다.' 이러면서 전혀 기억을 못함

모른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진짜로 지가 무슨 지랄을 했는지를 기억 못하더라


저러면서 한 번 자기 방 밖으로 나오면 자기 방 못 찾아서

이 방 저 방 들어가서 다른 환자 물건 뒤적이고 하다가 빡친 그 방 환자한테 쌍욕 먹고 방 밖으로 패대기 당함


문제는 쿵 나동그라질 정도로 패대기질을 심하게 당했는데

자기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인지도 빨리 못하고,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도 모름

게다가 몇 분 지나면 패대기 당했단 것도 까먹는다


에휴 이런 사람은 요양병원으로 보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