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arknights/83787708?category=%EC%B0%BD%EC%9E%91%2819%29&p=1 

앞내용은 전편 참고



"아으윽.. 아윽.."


드레스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맨가슴을 희롱하는 손길에 소라는 허리를 비틀며 신음했다.


"텍사스, 보고 있어? 니가 아끼던 계집애가 지금 나한테 강간당하고 있다고?"


입으로 저급한 싸구려 도발을 날리면서도 소라를 희롱하는 손길은 멈추지 않는다. 검으로 단련된 단단한 손가락이 소라의 부드러운 가슴을 거칠게 뒤덮었다. 소라가 몸을 비틀다 팔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오른팔에 힘을 더 주면서도, 왼손은 집요하게 가슴을 괴롭힌다. 감싸쥐고 주무르기를 반복하다, 이내 검지와 엄지로 유륜을 쓰다듬는다.


"흐아아아아아.. 제 몸에.. 무슨 짓을.. 아으으윽.."

"아무 짓도 안했는데? 지금 기분이 좋은 건 그냥 니년이 민감한거라고."


거친 매도와 함께 라플란드는 유두를 비틀었다.


"아으으으으윽..! 아읏!"

"겨우 한쪽만 갖고 놀았는데 벌써 가버리려고 하는 거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라플란드는 소라에게 점점 흥미가 동하고 있었다. 이미 킬러로서 수백번의 성고문을 해보았던 라플란드였다. 소라를 괴롭히기 위해 조절하는 것도 있었지만, 소라는 분명히 잘 참아내고 있었다. 


"좀 더 참아봐. 더 반항해 보라고. 그래야 내가 텍사스한테 관심을 안주지 않겠어?"


귀를 입술로 잘근잘근 씹으며 라플란드가 속삭였다. 입속에 소라의 귀를 머금고 혀로 핥짝이자, 소라는 귓가에 츄릅하고 울리는 음란한 소리에 도리질쳤다. 


"그래, 그렇게 몸부림치라고. 더 거칠어도 상관 없어. 그쪽이 더 흥분되니까."


그렇게 말하며, 라플란드는 소라의 허리를 감아쥔 채로 벽으로 끌고갔다. 벽 모서리와 라플란드 사이에 샌드위치당한 소라는 라플란드와 시선을 마주했다. 잿빛 눈동자가 욕정으로 번들거린다.


"잘 참는게 좋을 거야. 이제부터는 안봐줄 거니까."


무릎을 소라의 다리 사이로 밀어넣은 라플란드가 사납게 속삭였다. 단련된 허벅지가 소라의 약점을 꾸욱 눌렀다.


"으읏.."


드레스 위로 음부를 누르는 단련된 허벅지의 감촉에 소라는 몸을 비틀었다. 쾌락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지만 라플란드는 그것을 그냥 두고보지 않았다. 양손이 드레스의 가슴께를 풀어헤치고 활짝 드러난 가슴을 움켜쥔다. 


"하으으으.. 제발.."


손바닥으로 단단해진 유두를 비벼대며 열 손가락으로 가슴을 거칠게 주물러대는 그 손을 붙잡아보지만, 이미 전신에 파고드는 쾌락에 힘 풀린 손아귀로는 라플란드의 손을 떼어낼 수 없다. 허리를 비틀어봐야 그저 라플란드의 허벅지에 민감해진 음부를 비비는 결과만 남았을 뿐. 자신의 품에서 갇힌채로 열락에 몸부림치는 소라의 모습에 라플란드는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텍사스의 애인을 텍사스의 눈앞에서 강간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 애인이 자신이 주는 쾌락을 이기지 못하고 헐떡이고 있다는 사실이 라플란드의 비틀린 집착을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거친 손길로 가버리기 직전까지 내몰다 허리를 바르르 떨며 가버리려는 조짐이 보이면 속도를 늦춘다. 절정을 조절당하기를 반복하자 아랫배의 뜨거운 열기가 전신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초점 풀린 눈으로 축 늘어진 소라를 머리부터 천천히 살펴본다. 핥는 듯이 끈적한 시선에 소라는 움찔움찔 떨었다. 


"이것도 괜찮겠는데."


라플란드의 시선이 아래쪽으로 향했다. 시선 끝에는 오른쪽을 투명한 천으로 만든 드레스가 그대로 드러낸 소라의 새하얀 다리가 있었다. 왼손을 뻗어 소라의 허벅지를 움켜쥐고 주물러간다. 허벅지에서 펴지는 쾌락에 자세가 무너지자 라플란드의 허벅지가 소라의 질을 더 강하게 눌렀다.


"이런 몸으로 텍사스를 유혹한거야? 살아남기 위해 늑대에게 몸을 팔다니, 먹이년 주제에 영악하잖아."

"아니.. 야.. 텍사스 씨는.. 그런게.. 으읍..!"


반박 따위 용서하지 않는 거친 입맞춤이 소라의 입을 막는다. 치열을 하나하나 훑으며 라플란드는 소라의 입속에 자신의 타액을 흘려넣었다.


"하아, 깨끗이 핥으라고. 니년 몸뚱이를 만지느라 더러워진 건데, 니년이 청소해야지." 


침범벅이 된 소라의 입에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명령한다. 소라의 구강에 쑤셔넣어진 손가락은 허벅지를 매만지다 소라의 애액이 가득 묻어 축축했다. 눈물을 흘리며 소라는 명령대로 라플란드의 손가락을 연신 핥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냥하기만 한 텍사스와는 다른, 거칠고 강압적인 라플란드와의 교접에 소라는 천천히 무너졌다.


"그래, 그렇게. 너 때문에 내 바지가 더 젖었잖아. 겨우 이 정도로 흥분해서 보짓물 질질 흘리지 말라고, 암토끼년아!"


버럭하고 매도하며 손바닥이 소라의 가슴을 내리친다. 힘을 싣지는 않았지만 절정감이 온몸에 가득 들어찬 소라에게는 그 정도의 자극도 아슬아슬했다.


"아윽!" 

"너 지금 맞는 걸로 느낀거야? 응? 하아, 진짜 뼛속까지 먹잇감이네."


이전까지보다 명백하게 높아진 신음소리에, 라플란드는 빙그레 웃으며 속삭였다.


"이렇게나 먹어달라고 애원하니까, 내가 특별히 너를 따먹어줄게. 너를 더럽히고 노예로 만들어서, 황야까지 끌고다니면서 갖고 노는 것도 재밌겠어."


소라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침대로 끌고 간다. 공포에 사로잡힌 소라가 눈동자를 바들바들 떨며 몸부림쳤지만, 라플란드는 소라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소라의 배 위로 올라탔다.


"시키는 대로 하면 좀 살살 해주려고 했는데 귀찮게시리."


무심하게 한 마디 한 라플란드는 그대로 오른손 손가락을 소라의 치맛속으로 밀어넣었다.


"아으으! 하으.. 하으아아!"


오른손은 맹렬하게 소라의 질내를 쑤시고 왼손은 가슴을 거칠게 주물러간다. 이빨을 세워 목덜미에 잇자국을 남기자, 소라는 무언가 들어와서는 안되는 것이 몸속에 침입하는 감각을 느꼈다. 그러나 뜨거운 쾌감의 파도가 질내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다시 전신으로 퍼지며 이물감을 지운다.


"가버려, 이 창년아!"

"아으.. 아으으.. 후아아아아.."


묘하다. 분명 당장이라도 절정할 것 같았는데, 성감대를 희롱하는 라플란드의 애무는 점점 격렬해져만 가는데 절정할 수 없다.


"어때, 갈 것 같은데 갈 수가 없지? 방금 니년 목을 물면서 낙인을 찍었어. 늑대군주는 송곳니에게 많은 걸 줄 수 있거든. 네 몸은 지금 내 노예가 된거야. 내가 허락해주기 전에는 가버릴 수 없는 거라고. 아, 이런 것도 가능하지."

라플란드가 손가락을 튕기자, 소라는 기묘한 쾌락에 사로잡혀 사지를 비틀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누군가가 억지로 범하는 감각이 느껴졌지만, 소라는 절정할 수 없었다.


"가고 싶어?"


비열하게 웃으며 묻는 라플란드의 질문에, 소라는 고개를 흔들었다.


"싫어? 그러면 이대로 내버려둘까?"


그러나 다음 질문은 소라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질문이었다. 소라가 떨리는 눈으로 침묵하자, 라플란드는 갑작스레 소라의 머리채를 붙잡아 침대로 끌어냈다.


"으읏.."


흐트러진 소라의 어깨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반대쪽 손을 움직여 배쪽의 드레스를 찢는다. 천이 찢어지는 거친 소리와 함께 드러난 가느다란 배에는, 늑대와 하트가 뒤섞인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어때, 내 낙인이? 예쁘지 않아?"

"저리.. 치워..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나는 포기 안할.. 아으윽!"

"재미없는 소리 집어치워, 토끼년아. 너는 그냥 내가 먹고싶을 때 먹을 수 있는 먹잇감일 뿐이야. 너한테 특별히 선택지를 줄게. 지금 여기서 나한테 복종하고 실컷 절정하는거야. 그러면 이 문양에 잡아먹혀서 너는 평생 내 성노예로 살아야겠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이렇게 가버리지도 못하고 살든가?"

"당신 같은 쓰레기한테 굴복할 거면 차라리 평생 불감증으로 살겠.. 아으응!"

"불감증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못느끼는게 아니라 못 가버리는거라고. 무슨 일을 당하는지 이렇게 당하고도 모르는 걸 보면 더 거칠게 다뤄줘야 아는건가? 아, 혹시 더 당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거야?"

"그럴리가.. 없.. 잖.. 아흑.."

"맞는지 틀렸는지는 지금부터 증명해보자고. 해 떨어질 때까지 못가버린다고 했잖아. 결정은 그때 가서 해. 그때 그럴 정신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큭큭."


잔인한 한 마디와 함께, 라플란드는 소라의 입에 공 모양 재갈을 물렸다. 왼손으로는 소라의 어깨를 움켜쥐고, 오른손은 겨드랑이 아래에 넣고 손끝으로 천천히 소라의 몸을 쓸어낼니다. 욕정이 뚝뚝 흘러내리는 시선이 흐트러진 소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핥아내려갔다.  값비싼 드레스는 더 이상 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천쪼가리로 변해 있었다. 가슴 언저리가 옆으로 벌어져 소라의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고, 배 주위는 찢어져 가냘픈 배와 음란한 낙인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스커트는 옆트임을 따라 쭉 찢어져 다리를 살짝 덮어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지금 3시잖아. 나 오고 한 시간 지났거든? 해 떨어질 때까지 한 4시간 남았나? 그동안 이 잘빠진 몸뚱아리를 좀 더럽힐거야."


'더럽힌다'는 말에 지금까지 당한 것보다 더 심한 일을 상상한 소라는 공포로 눈동자가 떨렸다.


"읍읍.. 으으읍! 읍!"


몸부림쳐보지만 갈고리처럼 어깨를 붙잡은 손을 뿌리칠 수도, 입을 틀어막은 재갈을 뱉어낼 수도 없는 소라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눈으로 라플란드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왼손으로 어깨를 잡은 자세 그대로, 라플란드는 천천히 자세를 낮춘다. 오른팔로 등을 감아올라가 소라의 머리를 살짝 옆으로 누르고, 입술을 귓가에 가져다 댔다. 입술이 귀를 천천히 물고, 입속으로 귀를 빨아들인다. 쮸읍쮸읍하는 물소리가 소라의 고막을 사정업시 애무하고, 끈적한 침이 귓속으로 흘러들어간다. 달콤한 자극에 소라는 허리를 부르르 떨며 재갈을 문채로 거친 숨을 토해냈다. 재갈에 숭숭 뚫린 구멍에서 소라의 달아오른 침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아, 걱정하지 마. 그냥 너의 이 민감한 몸이 얼마나 적성이 있나 확인하는 거야. 야한 노예가 될 적성 말이야. 4시간이라면 천천히 가지고 놀아도 되겠어. 너는 오래 사용할거니까, 공들여서 조교해줄게."


끈적끈적한 목소리로 속삭인 라플란드는 팔을 풀며 허리를 들고는 소라의 유두를 손끝으로 튕겼다.


"으븝!"

"이미 충분히 감도가 높은 것 같지만 말이야."


"자, 장난감이야. 원래는 텍사스한테 쓰려고 가져왔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어때, 좋아 보이지? 골라봐."

라플란드가 해맑게 웃으며 가방을 뒤집어 털자 적나라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벌벌 떨며 라플란드의 '장난감'을 바라보는 소라의 시선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채찍, 로터, 양초, 밧줄, 애인이 있는 선배들에게 가끔 풍문으로만 듣던 물건들이 눈앞에 널려있다.


"빨리 안고르면 내가 고른다?"

"으으읍.. 으읍!"


파들파들 떨며 멀어지려는 소라를 가소롭다는 듯 바라본 라플란드는 손을 뻗어 양초를 집었다.


"좀 뜨거울 텐데, 기분 좋은거니까 그냥 있어라."


등이 깊게 파여있는 드레스 덕에 라플란드는 옷을 벗길 필요가 없었다. 숄을 잡아당겨 벗기고 무방비하게 드러난 등에 뜨거운 촛농을 뚝뚝 떨군다. 뜨거운 작열통과 아찔한 쾌락이 등허리부터 소라를 좀먹었다. 


"읍.. 읍읍읍..! 으읍!"

"반응이 좋은데? 촛농 맞는거 처음 맞냐? 이거 천성 마조잖아."


몸을 움찔움찔 떨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치골 위에 앉아 어깨를 꽉 붙잡은 라플란드는 소라가 몸을 뒤집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하얗고 깨끗한 등을 분홍색 촛농이 뒤덮어 간다. 


"아 생각해보니까 이 촛농 다 떼줘야 하잖아. *시라쿠사 욕설* 귀찮네."


말은 거칠게 뱉으면서도, 라플란드는 손톱을 세워 소라의 등에 달라붙은 촛농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간질거리는 섬세한 손길이 잔뜩 민감해진 소라의 등을 세밀하게 희롱했다.


"으으으읏.. 으으읍.."

"좋아, 소라야?"


문득 귓속으로 파고드는 부드러운 속삭임, 텍사스를 연상케 하는 말투에 소라는 눈동자를 커다랗게 부풀리며 허리를 떨었다.


"반응 좋네. 채찍과 당근이 이런 거려냐? 당근 한 입 줬으니 다시 채찍질을 해 보자고?"


고개를 도리질치며 엉금엉금 기는 소라의 등을 라플란드가 발로 밟았다.


"장난감은 많은데, 옷이 영 거슬리네."


찌익 하는 소리와 함께, 텍사스는 소라의 옷을 거칠게 잡아당겨 찢었다. 소라의 하얀 나체가 라플란드의 앞에 드러나자, 라플란드는 눈동자를 대굴대굴 굴려 소라의 몸을 천천히 관찰했다.


"생각보다 더 실한데?"


소라는 황급히 팔로 가슴을 감싸며 몸을 조금이라도 가리려고 했지만, 소라의 덧없는 저항은 라플란드에게 꺾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행위일 뿐이었다.


"알고 하는거면 그냥 창년이고, 모르고 하는거면 태생이 음란한 건데 말이야."


라플란드는 로터를 손에 집었다. 


"쑤시는 건 제일 마지막에 해야 재밌으니까, 일단 이걸로 감도부터 실컷 올려줄게."


우왁스럽게 양 손목을 붙잡아 위로 올리고, 질내에 윙윙대는 로터를 밀어넣는다.


"으으으으으읍!"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소라가 몸부림쳤지만, 라플란드는 질구를 무릎으로 꾹 누르며 소라에게 더 깊은 쾌락을 가했다. 허리를 활처럼 휘며 뜨거운 숨과 억눌린 신음을 토해내자 라플란드는 소라의 귀에 속삭였다.


"유두도 개발해야지?"


강렬한 진동음이 울리고, 이번에는 발기한 양쪽 유두에 분홍색 로터가 닿는다. 


"...!!!!"


숨막히는 쾌락에 신음조차 억눌린다. 부르르 떨던 소라는 그대로 눈을 뒤집고 기절해 버렸다.


"뭐야, 겨우 이걸로 기절한 거야? 진짜 귀찮은 년이네."


달칵달칵 리모컨을 눌러 진동을 올려보지만 소라는 울컥울컥 애액을 내뿜으면서도 일어나지 못한다. 눈살을 찌푸린 라플란드는 주머니에서 주사기 하나를 꺼내 들었다.


"아 이거 비싼 건데. *시라쿠사 욕설* 약값 못하면 팔아버리든지 해야지."


분홍색의 액체가 가득 들어간 주사기의 뚜껑을 연 라플란드는 그대로 바늘을 소라의 허리에 꽂았다. 


"으브으읍!"

"어때, 정신이 번쩍 들어?"

"읍읍읍읍읍!"


재갈에 억눌려 있음에도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며 소라가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라플란드는 소라의 머리채를 잡고 눈 앞에 옅은 분홍색이 남은 빈 주사기를 흔들며 속삭였다.


"아주 좋아 미치기 직전이지? 분홍빛 데몬의 유혹이라고, 여기서 자주 쓰는 약이야. 이거 한 방만 꽃아주면 날고 기는 루포들도 발정나 허리를 흔들어 대거든. 너 같은 카우투스한테는 더 직방이지. 기절 못하게 막아주는 것도 있는데, 제일 좋은 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하게 흥분시키는 거야. 마지막에는 코피를 줄줄 쏟고 혀는 쭉 내밀더니 눈알을 하얗게 뒤집으면서 가버린다? 한 번만 맞아보면 끊을 수가 없어서 노예 만들기 딱이야. 물론 너는 아무리 흥분해도 가버릴 수가 없지만 말이지."


라플란드가 물었다. 이미 초점을 잃은 눈동자가 멍하니 라플란드를 응시했다.


"..죄송.. 해요.. 텍사스 씨.. 죄송.. 해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소라가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노예로.. 만들어 주세요.."

"이야, 텍사스! 보고 있냐? 네 애인은 이제 내 노예야!"


낄낄 비웃음을 흘리던 라플란드는 옆에 던져둔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그녀의 손에 붙들려 나온 것은 누가 보아도 불길하기 짝이 없는 페니반이었다.  커다랗고, 굵고, 그 줄기에 돌기가 가득 돋힌 위협적인 딜도가 라플란드의 고간에 걸린채로 소라에게 다가온다. 문양과 비슷한 힘이 있는지 딜도는 보라색 기운이 넘실거렸다. 


"날 유혹해봐. 내가 널 노예로 만들어주고 싶게 그 음탕한 몸뚱이로 날 유혹해 보라고!"


떨리는 손길로 자신의 양 허벅지를 잡은 소라는 다리를 M자로 벌렸다.


"노예로.. 만들어.. 주세요.. 그 딜도로.. 제 보지를.. 마구 쑤셔서.. 엉망으로.. 절정시켜주세요.."

"그래, 소원대로 아주 죽을만큼 가게 해주마 이 암토끼년아."


라플란드가 소라의 앞으로 다가왔다. 소라의 눈동자에 어른거리는 두려움을 즐기듯, 일부러 걸음을 늦추어 천천히 다가간다. 루비처럼 빛나는 소라의 눈동자에는 쾌락에 대한 공포와 기대감이 양립하고 있었다.


"나는 너 같은 노예년들의 심리를 아주 잘 알아."


소라의 보지 입구에 천천히 딜도 끝을 비비며, 라플란드가 낮게 속삭였다.


"아닐거라고 하고, 참을 수 있다고 믿지. 그렇지만 몇시간이고 천천히 공들여서 괴롭히면 말이야-"


한 손으로 소라의 옆구리를 붙잡고, 한 손으로는 뺨을 어루만진다. 소라는 두려워하면서도 그 손길을 거부하지 못했다.


"결국에는 이렇게 애원해버리지. 쑤셔달라고, 가게 해달라고. 애인도 체면도 다 필요 없어."


딜도 끝자락이 소라의 갈라진 틈을 천천히 따라간다. 단단한 무언가가 한껏 달아오른 보지 입구를 스쳐가자, 소라는 얕은 신음을 흘렸다.


"이게 이제 곧 니 보지에 들어갈거야."


욕망으로 가득찬 뜨거운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인다. 그것만으로도 몸이 움찔움찔 떨린다. 줄기의 돌기로 입구를 쓰다듬으며, 라플란드는 말을 이었다.


"푸욱하고 들어가서, 끄트머리가 니 자궁구를 찌르겠지. 그리고 줄기에 달린 이 울퉁불퉁한 것들이 니 보지벽을 마구 긁어버릴거야.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아?"


"니가 원하는대로 가버려, 토끼년아."


스산한 목소리가 고막을 스치는 것과 함께 두꺼운 딜도가 단번에 소라의 질내를 파고든다. 허리를 활처럼 휘고, 입을 벌려 혀를 쭉 뻗으며 소라는 절정했다. 아랫배에서 반짝이던 보라색 문양이 빛나고, 라플란드의 아츠가 쾌락과 함께 소라의 전신을 타고 흐른다. 소라는 자신이 더 이상 저 늑대의 손을 거부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음을 느꼈다. 


"이제 매일 나한테 봉사해라, 토끼년아."

"네에, 주인님.."




황야 한 구석, 라플란드의 은신처에서는 아침부터 교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흥! 아으읏.. 흐아아아아아앙!"


나체의 소라가 침대 옆에 주저앉아 다리를 벌리고 자위하고 있었고, 라플란드는 소라의 교성을 듣고 일어났다.


"오늘도 알람소리 좋은데?"

"네엣.. 상 주세요.."

"상? 오늘은 텍사스 족치는 날이잖아. 니가 내가 시킨 일을 잘 하면 상을 줄게."

"네.. 뭐든 시켜주세요.. 주인님.."

"텍사스한테 칼빵 찌르는 건데 상관 없냐?"

"그런건 상관 없어요.. 상을 받고 싶어요.."

"그래? 그럼 코트 입어. 출발하자고."




"하아."


소라가 라플란드에게 납치된지 벌써 한달. 지친 몸을 끌고 숙소로 돌아온 텍사스는 창틀에 걸터앉아 담배를 입에 물었다. 


"소라야."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이 담배를 입에 물려 할 때면 늘 성질을 내며 금연을 부르짖던 소라는 더 이상 자리에 없었다. 시라쿠사 일대를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똑똑똑.


"누구야."

"텍사스 씨.. 저에요.."


그리워하던 목소리에 텍사스는 문을 벌컥 열었다. 


"소라!"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과 루비처럼 영롱한 붉은색 눈동자. 마지막으로 봤던 드레스 대신 두꺼운 갈색 로브로 몸을 가리고 있었지만, 틀림없는 소라였다.


"들어와. 피곤할 텐데 조금 쉬고 이야기하자."


텍사스는 떨리는 손으로 소라의 손을 꽉 잡고 안으로 끌어 당겼다.


"납치 됐었는데 간신히 도망쳐서.. 너무 무서웠어요.."

"괜찮아. 괜찮을 거야."


오들오들 떠는 소라의 안쓰러운 모습에 텍사스는 일단 달래줄 생각으로 소라를 끌어안았다.


"..?"


이물감. 복부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파고드는 이물감에, 텍사스는 눈을 커다랗게 떴다. 팔을 풀고 소라에게서 천천히 거리를 벌리자, 자신의 배에 파고든 단검이 보였다. 그리고 그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소라.. 야.."


차게 식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소라였다.


"고마워요 텍사스 씨. 이제 상을 받을 수 있겠어요."


소라가 칼을 뽑아내자, 텍사스는 복부를 부여잡고 털썩 무릎을 꿇었다. 칼에 찔린 상처보다, 가슴이 더 아파왔다. 배를 부여잡고 뒤로 물러나는 텍사스의 시선은 천천히 열리는 문으로 향했다.


"오랜만이야! 나 보고 싶지 않았어? 나는 보고 싶었는데."

"라플란드, 소라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별거 없었는데? 그냥 한 번 강간해줬더니 너보다 내가 좋다고 따라다니는걸 어쩌겠어. 저렇게 탐스러운 몸으로 창녀처럼 앙앙거리는데, 당연히 놀아줘야지. 토끼년아, 텍사스가 안믿는 눈치인데 그거 좀 보여줘 봐."

"네에, 주인님."


라플란드의 명령에 소라는 로브를 벗었고, 텍사스는 말을 잃었다. 소라의 하얀 나신에는 보라색 키스 마크가 한가득 찍혀 있었고, 아랫배에는 음란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아니, 그런 것들조차 부차적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잘 길들여진 애완동물처럼 라플란드의 손가락을 핥는 소라 뿐. 무언가 말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 맴도는 낱말이 이어지지 못한다.


"아.. 아아아.." 

"이야, 살다살다 천하의 텍사스가 우는 꼴을 다 보네. 그것도 고작해야 창녀 같은 카우투스 계집애 때문에."

"쭈읍.. 네엣.. 쭙.. 저는 창녀 같은 카우투스 계집애입니다.."



"*시라쿠사어 부모 안부 묻기*"


텍사스와의 악연을 마무리한지 세 달, 라플란드는 소라를 가지고 놀며 허탈감을 달래고 있었다. 자신은 텍사스를 꺾었고, 텍사스가 끔찍이도 아끼던 소라를 성노예로 만들었다. 소라를 시켜 텍사스를 칼로 찔렀고, 텍사스 앞에서 소라를 능욕했으며, 텍사스를 노예로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공허감에 시달렸다.


"재미가 없단 말이지."


텍사스와 한참 대립각을 세우던 때는 지루함이 없었다. 자신이 무슨 수단을 사용하든 텍사스는 상상을 벗어난 방법으로 자신의 계산을 뛰어넘었고, 무력적인 승패와는 무관하게 텍사스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랬던 텍사스를 노예로 만드니 그녀는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배가 되었다. 텍사스를 붙잡고 하루종일 몸을 섞으며 쾌락을 즐기는 것도 한 달 정도였다. 한 달이 지나니 강압적인 성관계는 더 이상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 지금의 라플란드에게는 고장난 장난감인 텍사스보다 새 장난감 소라가 쓸모 있었다.


"뭐가 재미 없으신가요?"


다리를 꼬고 앉은 라플란드의 발가락을 핥고 있던 소라가 문득 고개를 들어 물었다.


"글쎄."


라플란드는 발을 당겨 소라의 입에서 발가락을 빼내었다. 대신 발을 한 번 까딱했다. 두 달 동안 라플란드의 충실한 성노예가 된 소라는 무슨 뜻인지 곧장 이해하고 바닥에 배를 드러내며 벌러덩 드러누웠다. 


"텍사스보다 니가 훨씬 괴롭히는 맛이 좋단 말이야."


발로 소라의 음부를 꾹 밟던 라플란드는 침으로 번들거리는 발가락을 소라의 질에 밀어넣었다.


"히이익! 아으으으응!"


질내에서 까딱거리는 발가락의 감촉에 소라는 허리를 활처럼 꺾으며 도리질쳤다. 벌어진 입에서는 침이 흘러나오고, 아찔한 쾌락에 풀린 눈을 한 채로 눈물을 흘린다. 극장을 개인 팬으로 가득 채우던 그 소라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천박한 얼굴이다. 


새벽작업 달렸는데 아직 미완. 한글에 세이브 넣으면 자꾸 다시 붙여 넣을 때 글자크기랑 폰트가 다 깨져서 어쩔 수 없이 챈에다 세이브 때림. 다 쓰면 지우고 다시 올릴게. 와타시 군머에 잡혀서 마음대로 작업을 달릴 수가 없는 불쌍한 노예임. 빨리 안끝나도 이해해줘.. 그리고 댓글 달아주는거 다 확인하고 있으니까 보고싶은거나 더 넣어줬으면 하는거는 다 댓글로 달아주셈.

9.28 수정. 보스러쉬 아니고 휴일러쉬 스타트. 무조건 주말까지 끝냄. 명챈 백합러들아 날 지켜봐줘.

ps. 근데 내용이 점점 하드해지는데 이거 이상성욕에 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