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명방의 인프라 시스템을 꽤나 좋아하는 유저임.

막 제어센터 조합을 바꿔가면서 하는 정도까진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돌리는 건 고민하는 수준?


그래서 캐릭터 성능을 볼때 인프라도 좀 보는 편인데, 이러다 보니 항상 고민을 하게 됨.


(일 하나는 잘하는 모 퍼리 양)

"전투로는 애매한데.... 이걸 인프라 용으로 키워서 이득 볼 수 있나?"


뭐 당연히 언젠가는 이득 보겠지. 남들보다 하루에 용문폐 조금씩 더 벌다 보면 투자 비용을 만회하지 않겠어?

문제는 그게 언제냐는 거임. 그걸 계산해보고자 함.



혹시나 틀렸다 싶은 점이 있으면 말해주셈



1. 계산 전제 조건

   사실 명방 인프라는 유기적으로 엮어 놨기 때문에, 효율을 계산하려면 전제가 좀 필요함.

   결론부터 말하면, 난 "금괴 생산 오퍼 / 발전소 오퍼의 정예화 효율"만 계산하려고 해.

   경카 제조랑 무역소는 굳이 투자하는 가치를 생각하지 않겠다는 건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경험치 제조는 계산하지 않는다

        

        경카의 가치를 용문폐로 환산하려는 시도가 여럿 있는 걸 봤음.

        용던 - 경던이 이성이 같으니 이걸 대조 해본다던가

        레벨업 할 때 세트로 나가니까 이걸 대조 해본다던가, 크레딧 상점으로 대조 해보던가..


        그러나 난 그냥 단순한 이유로 계산에서 배제함.

        육성할 때 경카가 모자란 적이 없으니까. 

        특히 모듈 나온 뒤로는 더욱.


         돌씹해서 용던 돌리는 사람들은 경험치 위주 인프라를 돌려서 153, 심지어 252도 돌린다고 들음.

         이런 사람들도 인프라 용으로 넣은 경카 회수하려면 얼마나 걸리는 지를 계산할 순 있긴 할건데...

  

        뭣보다 이 사람들도 다 경카가 효율이 좋으니 인프라로 넣는거고

        결국은 용문폐가 모자라니까 용던을 도는 걸로 알고 있음.

        즉, 항상 모자란 건 경카보단 용문폐 쪽이라고 생각함.



    2) 무역소도 고려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좀 의아할 수도 있는데

             

        프로바이조 2정 + a / 샤마르 2정 +a. 이 두 조합만 맞춰도 매 수주마다 금괴가 4개씩 쭉쭉 빠지는 걸로 알고 있음

        고인물들이 인프라 돌리는 얘기 들어보면 실제로 드론을 전부 금괴에 박는다고 하고.



        무엇보다 무역소의 역할은 결국 "금괴 처리" 지 진짜로 돈을 만들어낸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함.

        저 둘이 없어서 금괴 생산량이 쌓이더라도, 보통은 그냥 금괴 생산 하나를 경카로 바꿔서 소모시키지.

        이런 경향은 앞에서 경카 생산 오퍼의 효율을 계산하지 않는 이유도 됨.


        즉, 무역소 오퍼를 키우면 금괴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거지, 뭔가 직접 돈을 더 만들어낸다는 개념이 아님.

        분명히 좋기야 하지만, 그 가치를 계산하기는 어렵다는 말.



2. 그래서 어떻게 계산함?


   결론적으로는, 이 글에 해당하는 유저는 현재 나처럼

   "경카는 썩어나는데 용문폐는 없는 사람"에 한함.

   이 때문에, 드론의 가치도 금괴 생산에 박았을 때로 환산해서 계산해보려고 함.


   드론을 경카에 박는게 더 효율적이란 말은 봤는데, 결국 경카는 맨날 남더라고.

   쌓인 경카를 쓰려면 어차피 용문폐가 필요하게 되고...



   이렇게 많은 전제를 거치고 나면, 이제는 계산이 좀 더 쉬워짐.

   금괴 생산도, 드론 생산도 전부 기본 생산 속도에서 단리로 적용되거든.

   여기에 드론을 제조소에 박을 때는 효율 증가치를 고려하지 않으므로, 이 또한 성능이 일정함.


   즉 다시 말해서, 지금 내 인프라 조합이 어떻던 간에


     - 금괴 생산량 n% 증가가 실질적으로 환산되는 1일 용문폐 가치

     - 드론 생산속도 n% 증가가 실질적으로 환산되는 1일 용문폐 가치 (금괴에 박을 때)


   는 일정함. 다음과 같음.


    -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금괴 1개 생산 시간 : 72분 / 1시간에 0.83개

      = 금괴 제조 오퍼레이터 A를 B로 교체할 때 올라가는 생산력 5%마다 1시간에 금괴 0.04개 더 생산

      = 1시간에 용문폐 20원을 더 범


    -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드론 1기 생산 : 1시간에 10개

    - 드론 1기를 금괴에 박을 때 단축시키는 시간 : 3분 = 금괴 1/24개

      = 드론 제조 오퍼레이터 A를 B로 교체할 때 올라가는 생산력 5%마다 1시간에 드론 0.5개 추가 생산

      = 1시간에 금괴 1/48개, 용문폐 10.42원을 더 범

   


그럼 이제 이걸 각각 4~6성 정예화 비용으로 계산해보자.

전부 0정예 1렙에서 키우는 기준 용문폐 소모량임. 


4성 1정예화 비용 : 109613

4성 2정예화 비용 : 281241


5성 1정예화 비용 : 196719

5성 2정예화 비용 : 521947


6성 1정예 비용 : 356719

6성 2정예 비용 : 889841


이 비용들을 위의 5%당 추가 생산량으로 나누면

"인프라용 오퍼레이터를 키울 때 들어간 용문폐를 회수하는 데 드는 기간"을 알 수 있음.



값들이 어마어마해 보이는데, 5% 증가일 때 기준이라 그럼. 저거만 봐서는 감이 안 올 테니 예시를 들어봄.


예제1 ) 나는 뉴비다. 당장 금괴 제조소에 넣을 오퍼레이터가 없다.

          인프라 공략을 찾아보니 그라벨은 1정예만 해주면 금괴 생산력이 35%라고 한다. 키워볼까?


          --> 그라벨 육성 시 증가하는 생산력 35%

          --> 위 표 대로면, 4성 1정예화에 드는 돈을 갚는데 걸리는 시간은 5%당 5481시간이다.

          --> 그라벨은 35%를 올려주었으므로, 7배다.

               5481/7 = 783시간 = 대략 33일 (휴식시간 제외)


          즉, 아무것도 없던 뉴비가 그라벨을 키워서 제조소에 돌리면 대충 33일 이상이면 그라벨에 썼던 돈을 모두 회수한다.



예제2 ) 나는 인프라를 어느 정도 키워 보았다. 비록 아직 키워야 할 캐릭이 있지만, 당장 인프라의 효율을 더 높여보고 싶다.

          인디고라는 4성 캐스터가 1정예를 하면 드론 회복속도가 15퍼라고 한다.

           지금 나는 죄다 로봇 따리로 10퍼만 올리고 있으니, 드론 회복속도가 5퍼 더 빨라지는 것이다. 해볼만한가?


           --> 인디고 육성 시 드론 회복속도 5퍼

           --> 위 표대로면, 4성 1정예화에 드는 돈을 (드론으로) 갚는데 걸리는 시간은 5%당 10519시간이다.

           --> 10519 시간 = 438일 (휴식시간 제외)

           

          하지 말자...



예제3) 나는 인프라를 어느 정도는 키워 보았다. 생산력 25퍼 짜리는 많이 키웠는데, 인프라에 좀 더 투자해보고 싶다.

         찾아보니 와이후는 2정예화를 하면 생산력이 40%라고 한다. 키울만 한가?


         --> 위 표 대로면, 5성 2정예화에 드는 돈을 갚는데 걸리는 시간은 5%당 26097시간이다.


         --> 만약 인프라 요원 자리 자체가 부족해서 빈 자리에 신규 투입하는 거라면, 40% 증가이다.

               이 때는 26097/8 = 3262 시간 = 대략 136일이다.


         --> 만약 금괴 인프라 요원이 최소 25퍼 따리는 있었는데 교체한다면, 15% 증가이다.

               이때는 26097/3 = 8699 시간 = 대략 362일이다.



3. 결론


나도 계산하면서 글 쓴 거라 쓰기 시작할 때까진 몰랐음. 대충 요약함


1) 1정예만 해도 좋은 제조소 오퍼들은 순수 인프라용으로도 키울만하다. 투자 해보자.


2) 2정예화하면 좋다는 제조소 오퍼라면, 일단 순수 인프라용으로 키울 생각은 접자.

    회수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물론 그 뒤부턴 이득은 이득이긴 함.


    대신, "어차피 키우고 싶었는데 고민하던 오퍼" 라면 인프라도 가산점이 될 수 있다.

    케오베/팔라스를 키우면 하루에 몇 백 원씩 더 벌어다 준다니까?


3) 드론 효율 증가 오퍼는 1정예고 나발이고 인프라용 육성은 꿈도 꾸지 말자.

    애초에 금괴에만 박는 것도 내가 전제로 깐거지 취향 문제임.

    노정예로 써먹기 좋은 애들도 쌔고 쌨다.


    아무리 1정예라도 순수 드론 인프라용 육성은 절대 하지 말 것.





다들 대충은 아는 사실일텐데, 전제를 깔아서라도 직접 계산해보고 싶었음.

재미 삼아 참고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