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터 경험치 10으로 이지모드 켰음에도
미친듯이 경험치가 쌓이는바람에

사우스 티리스에 도달할때쯤에는
이속이 금방 1500이 되어버렸다. 정말 무시무시했음.


근데 문제는 그다음.

여행스킬을 찍고나자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행스킬도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했고

나는 거기서 무언가가 잘못됏음을 깨달았다.

사우스 티리스를
체감상 약 40바퀴 뺑뺑이 돌았음에도

하루가 절반을 채 가지를 않았던거야.
아니, 시계바늘은 5mm를 채 움직이지 않았어.
나외에 다른NPC들과는 다른 시간관념속에서

진짜 신이 된거마냥
사실상 간접적으로 영생을 얻어버린거지...
그리고 그때쯤 이속이 2000 만땅으로 찍히고 말았어.

나는 결국 모드를 되돌렸지만
이미 늦었으므로 소용이 없었음.


상점의 물건은 리셋되질 않고,

피규어를 모은다며 먼저 죽여버린 스토리 진행NPC들도

살아날 생각을 하지 않아...

목장도 번식할 생각을 안해...

차라리 에테르 폭풍이라도 치거나 폭풍우라도 친다면

쉘터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볼텐데,

시간자체가 흐르지 않으니 제자리걸음이야...
눈에 보이는 던전을 있는대로 박살내버려도,
오파토스 상이 차지를 않으니 리셋도 못해.
그야말로 지루함의 극치야.


진짜 너넨 모드 잠깐이라도 켤거면 여행은 절대찍지마라...
그건 사실상 순간이동으로 맵을 횡단하는거나 마찬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