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또래들 사이에서

폭군으로 강림하던 일진 새끼 있었는데

얼마 전에 동네 술집에 봤다

중딩 때 기억으론 과학고,서울대 간 전교 1등 새끼

숙제셔틀로 부리던 악독한 새끼였지

애새끼였던 나에 비하면

키도 크고 존나 성숙하고 무서운 새끼였는데

10년이 넘었는데 중딩 때랑 똑같더라

나는 키도 존나 크고 많이 성숙해져서

그 새끼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컸어

그렇게 커보였던 새끼가 지금 보니까 아무 것도 아니더라

어쩌면 어릴 때는 발육 빠르고 겉늙은 새끼들이 

짱 먹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