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후각이 좀 예민해서

여친들 그날엔 바로 알아차리고,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품, 향수 파는 백화점 1층에는 30분 이상 못있을 정도임.

할머니도 생전에 음식이나 반찬, 장 종류가 상했는지 안상했는지 꼭 나한테 물어보심. 할머니 보고 싶어요 ㅠㅠㅠ


암튼 후각이 예민한지라 한때는 이게 뭔 저주인가 싶어 차라리 이렇게 된거 온 집안을 좋은 향기로 가득 채우자! 라는 생각으로

방향제, 인센스, 향초 등등등 거의 3년동안 달마다 최소 10만원씩은 이런거에 소비를 했다.


근데 어느순간 존나 깨달은게 있는데 좋은 향(냄새)이 계속 나는거 보다는 차라리 아무 냄새가 안나는게 최고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센스나 향초 같은 경우엔 그 향료가 벽이나 천장에 달라붙어서 그렇게 위생적으로 좋지는 않다고 알고 있음.


그래서 탈취제로 페브리즈나 피톤치드 스프레이(ㄹㅇ 개쓰레기임, 절대 쓰지 마라) 같은도 써봤는데


최고의 조합은 양초 + 공기청정기 인거 같더라.

양초 타면 산소가 연소되면서 그 산소가 가지고 있는 냄새도 같이 연소되는건 다들 알고 있을거고, 다만 양초 피울 땐 환기를 꼭 해라.

그리고 향기 나는 향초가 아니라 그냥 일반 양초다. 

내 ㄱㅊ 같이 굵고 긴 대형 양초 몇개 쌓아두고 방에 하나씩, 거실, 부엌, 화장실에 하나씩 놔두고 필요할 때마다 써라.

양초 트레이는 인테리어 데코레이션도 되고 좋다.


그리고 공기청정기에 있는 탈취필터도 쓸만하다.

다만 탈취필터 같은 경우에 너무 오래 쓰면 + 너무 강한 냄새(생선이나 고기 구울 때)에 자주 쓰면 오히려 탈취필터에 붙어 있는 냄새찌꺼기로 인해서 악취가 응집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 나 같은 경우엔 교체 권장 시기는 6개월 이지만 나는 걍 4~5개월 마다 바꾼다.


이게 은근 존나 귀찮을 수도 있는데

암튼 개인적으로는 집 안에 좋은 향기가 가득한거 보다는 그냥 아무 냄새 없이 사는게 훨 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