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자동차 정기검사가 하루밖에 안남아서

헐레벌떡 연차를 쓴 날이었어

날씨도 얼마나 추웠던지 영하 9도 찍히길래

새로산 패딩 보온성도 확인 해볼겸 

아침부터 부지런 떨면서 검사소로 향했지

접수하고 대기하면서 웨댠 디깅하고 있는데

연차인줄 어떻게 알았는지

매형한테 연락이 오는거야 

지방에 급하게 경조사가 생겨서 

누나랑 내려가봐야하는 상황인데

조카 하원시간 맞춰서 픽업한 다음 

문화센터 2시간짜리 강의 듣고

집에 좀 와있으면 안되냐고...


평소에 크고작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던터라

흔쾌히 승낙하고 시간 맞춰 하원 픽업 한 다음

문화센터로 갔는데 사람들 북적북적하더라고

하필 보호자중에 자지달린 새끼가 나뿐이어서

애써 태연한썩 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강의 교대시간 되고 애들 들어가고 나니까

그 많던 아줌마들 쫙 빠지더라


이제야 숨좀 돌리고 자리에 편하게 앉아있는데

한년이 안나가고 내 맞으면에 앉아있는거야

와 근데 이년 포스가 귀티가 질질질 흐르는게

머리끝부터 보지털끝까지 나 리치요 써있는데

진짜 걸레출신 싼티나는 동탄미시 그런게 아니라

존나 엘레강스하고 아우라가 뒤지는게

리치 그 자체더라

적막흐르는 공간에 둘이 앉아있으면서

가끔 한번씩 눈 마주치는데 괜히 뻘쭘한거야

지도 뻘쭘했는지 "아빠가 오셨나봐요?"

먼저 말걸길래 "조카 데리고 왔어요!" 정색 치니까

미안했는지 지가 실수 한것 같다고

머리 조아리면서 커피 한잔 산다고 나가자더라

그렇게 리치년한테 홀린듯 따라 나갔는데

그층에 커피숍이 한 3~4개 있었거든

근데 아까 대기실에 있던 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층 커피숍 전부 장악하고 있는거 있지

웨이팅 존나 기니까 지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담배 피면 흡연실로 가자고 하더라고


그렇게 편의점에서 캔커피 사서 

1층 야외 흡연실로 가서 

처음본년이랑 맞담배 빨아가며

지 애는 어쩌고 저쩌고 이 얘기 저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 내가 말했지 이날 존나 추웠다고

난 새로산 빵빵한 패딩에 공룡바지

러시아에 떨궈놔도 견딜만한 옷차림이었는데

이 리치년은 근처 단지에 살고있는지

대충 걸치고 와서 손 새빨게져서

달달달 떨고 있는거야

존나 보기 안쓰러워서 빨리 들어가자고 하니까

이 리치년 방언이 터졌는지 지 얘기좀 들어보라고 

추운데 줄담배 펴가며 한참동안 열변을 토하더라


손은 이미 빨간걸 넘어서 동상 걸린거마냥

새파래지길래 그렇다고 손을 잡아줄수도 없고

진짜 안되겠다 싶어 손 아프시면 내 잠바 주머니에

손 좀 넣으라고 했어 지도 추웠는지

말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꽂더라고

손 좀 넣고 있으니까 따뜻했는지

패딩 엄청 따뜻하고 냄새도 좋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더라

짭밍할수는 없어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근데 그거 알지? 앉아있으면 패딩 앞주머니

자지 옆쪽에 바로 위치하는거 

이 리치년이 가만히 넣고 있으면 되는데 

속에서 얼마나 꼼지락 꼼지락 귀두 터치를 하는지 

슬슬 발기가 되는거야

와 씨발 자지가 점점 커지면서 

주머니를 잠식해가는데 손빼라고 할수도 없고

근데 이 리치년이 눈치를 깠는지 

옅은 미소를 씩 지으더니

아예 주머니 속에서 좆대를 잡아버리더라고

그렇게 한참을 얘기 들어주면서 주머니 속에서는

손으로 피스톤질 능욕 존나 당하고

씨발 어질어질 사정 직전까지 갔는데

진짜 이때는 타이밍 맞춰 지퍼 내려서

자지 꺼내놓고 얼싸할 기세였음

근데 이년이 피스톤질을 잠깐 멈추고

주머니에서 몰 하나 쓱 꺼내면서 

이거 모냐고 물어보는데



















 



응 다들아는 리치 패딩이야

냄노사 성공 

보온성.만듬새 ㅆㅅㅌㅊ

품절된거 재고없냐고 징징댔더니

하나 열어주면서 1주일이상 걸릴거라고했는데

2틀만에 순풍으로 쏴주더라

인생은 기니까 겨울 끝물이라 생각하지 말고

적당한 패딩 찾으면 한번쯤 고려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