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졸리고있으면 눈이랑 귀가 몽롱해져서 감각이 좀 차단되는 느낌이 강한데
그상태에서 "내 눈 봐." "나 봐" "내 눈 봐" "나 보라고" 이렇게 반복적으로들으면 뇌에서는 그냥 그렇게 해야한다고 느끼고 눈을 마주치는거에 최선을 다한단말이지?
점점 어두워지고 칙칙해지는 색깔과 바탕을 바라보면서 눈을 보고있으면 눈에 빨려들어갈 것 같은데 경동맥 눌려서 팔에 힘 풀리면 저항도 못하고 그렇게 잠깐 끊긴단말야? 그렇게 끊기자마자 손 놓으면 다시 눈앞이 확 밝아지면서 숨을 몰아쉬는데 여기서 다시 그걸 반복하면(3 4 번정도) 그럼 뇌에 과부하가 걸려서 머릿속에 이상한 생각만 가득해짐
(아 저녁먹어야되는데 뭐먹지)-(이미저녁먹었는데 이런 생각을 함)

(집에가는 막차시간이 10시던가 11시던가?)-(10시라고 알고있는데 이런 생각을 함)

(아 양말 젖었는데 어디서 새로 사야하지..)-(양말 안사고 집에 가도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함)
이런 정말 뜬금없는 생각이 들어
그 생각이 평소에는 1초동안 머리속에서 문장을 읽는 느낌이라면 이상황에서는 앞선 문장들을 10초 15초동안 머리속에서 천천히 재생하고 그거에 대한 해답은 도출해 낼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 그런 몽롱한 상태에서 계속되는 키스와 브컨, 피스톤운동을 받다보면 뒷머리가 찡 하게 아려오면서 힘이 들어가고 가버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