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오와급 전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오와급의 개장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아이오와급은 건조 당시에는 최신 기술을 다 꼬라박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시간이 지나자 -틀- 취급을 받았다


따라서 낡은 무장을 갈아버리고 현대식 무장을 꼬라박는 과정이 필요했고,


여러 계획 마다 조짐의 대상이 된 건 16인치 주포였다


미사일이 함선의 주 무장이 되어버린 시대에 사거리 39km의 함포는 큰 단점이었고,


부피는 더럽게 커서 하나만 조져도 개장에 필요한 공간과 배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58년도에 나왔던 개장안은 핵 만능주의 시대답게 16인치 함포를 다 조지고


레굴러스 2 핵 순항미사일과 대잠, 대공 미사일을 달자는 플랜이었다


근데 이건 돈이 존나 많이 들어가는데, 한번에 고작 4곳을 핵으로 조질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구리다면서 이 플랜은 폭파되었다


(레굴러스 핵미사일 발사 시험중인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톨레도)


60년에는 강습상륙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개조하자는 소리가 나왔다


후방에 3번 주포탑을 조지고, 격납고를 만들고, 비행갑판을 달아


30대의 헬기를 수용하고, 땅크나 다른 차량을 상륙시킬 수 있는 상륙정 14개를 싣고, 해병대 1800명을 태우려 했다


근데 아이오와로 이 짓을 하는 것 보다 에섹스 같은 애들 갖다 하는게 더 싸게 먹혔다


(강습상륙함 개장안)


16인치 주포를 쓰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사우스다코타급도 비슷한 소리가 나왔지만 역시 아무 일 도 없었다


왜냐고? 돈 때문이지 뭐겠냐?


그리고 80년대에 아이오와가 다시 복귀하면서 개장안이 수립된다


우선 전자장비를 싹 갈고, 팰렁스 달고, 토마호크랑 하푼도 달고, 돼지코 몇개 조지고, 보포스랑 오리콘을 조져


2단계로는 수직발사관을 달아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데, 총 320발의 미사일을 탑재하자는 플랜이었다


2단계에는 3가지 세부 플랜이 있었는데


하나는 포탑 조지지 말고 수직발사관을 다는 것이었는데, 이건 공간이 모자랐고


하나는 포탑을 다 조지자는거였는데, 그럼 아이오와가 복커하는 의미가 없고,


마지막은 응디에 있는 3번 포탑을 떼고, 거기에 수직발사관을 박자는 것이다


배 자체의 전투력을 중시하는 해군과, 함포의 지원사격에 환장하는 해병대의 의견을 절충한 안이어서 이게 제일 적당하다 했음


그리고 3단계는 역시 응디에 3번 주포탑을 조지고, 수직발사관을 박고, 주변에 비행갑판과 스키점프대를 달고, 격납고도 박아서


AV-8B 해리어II 수직이착륙기를 굴린다는 계획이었다


(아이오와급 항공젆마 플랜)


중앵의 이 뭐시기급 전함이 생각나게 하는 계획이다


그래서 최종 견적을 뽑아보니 최대 10억 달러까지 나왔고, 미 의회는 좆까를 시전하며 1단계 개장만 이루어졌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2/3단계로 갔으면 존나 꼴 보기 싫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어 이상하게 스까하면 좆되는건 국룰 아니냐


아무튼 그래서 돈이 존나 들기 때문에 1단계 개장만 하고 조금 굴리다 뒤졌다


사실 미 해병대는 아이오와급 퇴역에 반대했는데, 이지스함이 쏘는 토마호크로 상륙지원을 하면 가성비가 안 맞고


공군! 을 하자니 21세기의 방공망은 만만치 않고, 기존 함선들로 포격지원 때리라 하믄


적 해안선 근처까지 와야 하는데 이러면 고기밥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안전하게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배는 없을까? 라며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로 나온게 존나 못생긴 줌왈트급 구축함이다


(망붕이들 보다 못생긴 줌왈트)


한때 아이오와급은 16인치 핵포탄을 싣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이 탄이 배치될 당시 퇴역 해 있던 미주리를 제외한 3척을


2번 주포에서 발사하도록 전용 탄약고를 설치하고, 10여발을 함마다 싣고 다녔다


근데 막상 만들고 보니, 공군이 발전하고, ICBM이 나오면서 의미가 없어졌고, 62년에 철거되었다


실탄을 쏜 적은 없고, 전용 훈련탄만 딱 한번 썼다고 한다


뭐땜시 이딴걸 만들었는지는 나도 모르는데


생각 해 보면 첫째는 지상 목표를 조지기 위함일거고, 둘째는 그 당시에는 핵포탄이 항공폭탄보다 명중률도 좋고 해서 적 배를 조지는데 쓸까 했을거고


포탄으로 핵을 쏘면 적이 요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망붕이들 잦이보다 수백배 큰 16인치 핵포탄)

총 6척을 건조하기로 했고, 4척이 건조되었고, 나머지 2척은 건조중에 전쟁이 끝났음


건조되다 만 둘을 어찌 할까 하면서 항모로 개조하자는 소리도 있고 뭐 했는데


(아이오와급 항공모함)

4번함 위스콘신이 충돌사고로 함수를 수리해야 해서, 6번함 켄터키의 함수를 위스콘신에 이식하고,


5번함 일리노이와 6번함 켄터키는 고철로 팔아버림


대신 이 둘의 동력기관은 반갈죽내서 새크라멘토급 군수지원함에 박았는데, 저 넘도 한 덩치 해서 마침 버리던 아이오와급의 주기관을 갖다 달았음


(좌: 새크라멘토급 군수지원함 | 우: 니미츠급 항공모함)


아이오와 2번 주포 폭발사고도 쓸까 했는데, 그것도 쓰면 존나 길어지니까 일단 생략


나중에 쓰던가 하지 뭐


읽어줘서 고맙다. 개추와 댓은 나에게 힘이 된다


그럼 망 ㅡ 바




+)

영화 "배틀쉽"의 장면이다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