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떄 1학년 담임선생이 야구선수출신 체육담당선생에 선도부담당이었음


구라안치고 선글라스 비슷한거 끼고 가죽잠바 같은거 입고 돌아다녔는데 조폭 그자체였음


그런 선생이 우리 담임되었다니까 좆된거지 나름대로 짧게 자른다고 잘랐는데 머리 길다고 잘라오라는 애들 몇명 잡았는데 나도 그떄 잡힘


교무실에 있는 가위 가져오라하더니 구라안치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난도질해놨음


학교 끝나니까 날은 저물고 머리는 좆됬는데 학원은 가야겠고해서 일단 학원부터 감 그런데 다녀오니까 미용실 다 문닫음


그래서 동네에 있는 문닫기 직전의 이발소에 들어감


아저씨가 어떻게 잘라줄까 물어보길래 짧게 밀어주세요 했음


피곤해서 자고일어나니까 ㄹㅇ 스님머리인거임


되돌아 생각해보면 나 훈련소 갈때도 그것보다는 길게 갔을듯


삭발상태로 가니까 집 근처 횡단보도에서 동생이랑 엄마 만났는데 ㄹㅇ 모르는척 하고 가더라


그때 처음으로 가슴아팠음


그리고 학교가는 도중에 사람들 다 나 존나 처다봄 ㅅㅂ


교실에 가니까 좀 놀던 애들이 나보고 저새끼 미친새끼라면서 존나 쪼개면서 친하게 구는거임 거의다 다른학교에서 와서 내가 찐인줄 몰랐나봐


어버버하고있는데 아침 조례시간이 되고 어제 머리걸린애들 다 나오라했는데 내 차례되니까 대가리 존나 쌔게 찰싹 때리면서


이쌔끼야 반항하냐? 하면서 존나 하키 빠따들고 때리려는거 같길래 아니에요 하면서 벌벌떨며 자초지종 설명함


다행히 하키 빠따로 맞는건 피함


그후 얼마간은 인싸애들이 나 축구할때 부르고 껴주고하더니 내가 찐인걸 알게되었나봐 나중엔 부르지않고 건들지도 않고 그냥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