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알아보자



비토리오 베네토 진수식.jpg


비토리오 베네토는 리토리오급 전함의 2번함으로 1940년에 취역한 이탈리아의 전함이다. 


원래대로면 리토리오급 전함도 워싱턴 군축 조약에 묶여 35,000톤 급으로 만들어졌어야 했으나, 이탈리아가 밑장 빼기를 시도하면서 35,000톤 급이라 발표하고 실상은 40,000톤 급으로 건조되었다.


리토리오급 전함은 잦은 설계 변경과 자재 부족으로 인하여 정식으로 해군에 취역하는 데 상당히 오래 걸렸다고 하며, 리토리오와 비토리오 베네토 두 척 모두 완전히 완공되지 못한 채로 취역했다고 한다.


그러던 1940년 5월, 나치 독일이 존나 잘나가는 걸 본 바보병신 무솔리니가 갑작스럽게 영-프한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당연히 전쟁 준비가 안 돼 있었던 이탈리아 해군은 날벼락을 맞게 되고, 해외에 있던 이탈리아 선박들은 영문도 모른 채 영국한테 강제로 억류당하고 만다.  


거기다 주력함으로 활약해야 할 비토리오 베네토와 리토리오는 승무원들의 숙련 부족과 성능 테스트를 완전히 끝내지 못했던 탓에 선전포고를 한 5월보다 한참 뒤인 1940년 8월이 되어서야 실전에 투입이 이뤄지게 된다.


비토리오 베네토의 첫 작전은 호송 임무였으며, 1940년 9월 전함 5척, 순양함 10척, 구축함 34척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함대가 호송 작전에 투입되었다.


첫 작전이 끝나고 며칠 뒤 영국 함대가 지브롤터를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탈리아 해군은 비토리오 베네토와 주력 함선들을 출격시켜 영국 함대를 요격하려고 하였지만, 서로 간에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 번째 작전에서도 영국 해군의 호송 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비토리오 베네토를 포함한 전함 4척, 순양함 11척, 구축함 23척을 동원해 영국 함대를 요격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영국 호송 함대를 놓쳐 버리면서 요격 임무는 끝나게 된다.


호송 임무를 끝내고 타란토 항구에서 머물고 있던 비토리오 베네토는 10월 11일 영국의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에서 출격한 소드피쉬 뇌격기들의 야간 공습을 받게 된다, 이 공습에서 비토리오 베네토는 운이 좋게도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자매함 리토리오와 전함 2척이 뇌격에 당해 항구에 착저하게 되고 만다, 아침이 되자마자 비토리오 베네토는 공습을 피하기 위해 항해가 가능한 군함들을 이끌고 타란토에서 빠져나와 나폴리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이탈리아 해군에 기함을 역임하게 된다.


타란토 공습으로 가용 가능한 전함이 비토리오 베네토와 줄리오 체사레 단 2척만이 남게 된 상태에서, 이탈리아 군은 몰타로 향하는 영국 호송 함대를 발견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비토리오 베네토를 기함으로 전함 줄리오 체사레와 순양함 6척과 구축함 14척을 출격시킨다. 


11월 27일 영국 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한 이탈리아 해군 순양함 볼차노의 정찰기가 영국 호송 함대를 발견하게 되고, 아크로열의 정찰기 또한 이탈리아 함대를 발견하면서 스파르티벤토 곶 해전이 벌어진다.


아크로열의 소드피쉬 뇌격기들이 이탈리아 순양함들을 공격하지만 피해를 입히진 못했으며, 이탈리아 해군의 화력에 크게 밀리고 있던 도중  전함 라밀리즈와 순양전함 리나운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비토리오 베네토와 줄리오 체사레를 공격하게 된다.


54분간에 긴 교전이 벌어졌으나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진 않았으며 서로 교전을 피하고 물러나면서 스파르티벤토 곶 해전은 끝나게 된다.


교전을 끝내고 항구로 돌아온 비토리오 베네토와 이탈리아 함대는 한동안 영국군에 공습에 시달리게 되고, 줄리오 체사레 마저 공습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서 비토리오 베네토만이 가용 가능한 유일한 전함으로 남게 된다.


비토리오 베네토는 그리스 근해에 머물고 있던 영국 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또 다시 출격하게 되고, 마타판 곶에서 영국 함대와 조우하게 된다.


전함 비토리오 베네토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린 영국 함대는 연막을 치면서 후퇴를 하게 되고, 영국군을 밀어 붙이고 있던 비토리오 베네토도 영국군의 공습을 받게 되자 어쩔 수 없이 함대를 이끌고 후퇴하게 된다, 


영국은 비토리오 베네토의 속력을 늦추기 위해 항공모함 포미더블과 그리스 본토, 크레타 섬에 있던 항공기들을 동원해 비토리오 베네토를 집중 공격하게 되고, 오후 늦게 출격한 포미더블의 2차 공격대가 비토리오 베네토 좌현에 어뢰를 명중시키면서 비토리오 베네토의 속력을 크게 떨어트리게 된다.


포미더블의 공습으로 비토리오 베네토 이외에도 순양함 폴라도 포미더블의 공격을 받아 망망대해 표류하게 되자, 폴라를 구조해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자신은 혼자서 항구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폴라를 구조하려 갔던 이탈리아 배들은 모두 영국군한테 격침당하고 만다.


간신히 항구에 돌아온 비토리오 베네토는 수리를 받은 뒤 다시 전선으로 돌아오게 되고, 타란토 공습에서 피해를 입었던 자매함 리토리오도 합류하면서 한 동안 요격임무에 종사하게 된다.


41년 12월 아프리카로 향하는 이탈리아 선단을 호위임무에 투입된 비토리오 베네토는 영국 잠수함에 뇌격을 당하면서 42년 초까지 도크에서 수리를 받게 된다.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 비토리오 베네토는 리토리오와 함께 영국 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했으나, 영국군의 공습에 결국 작전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영국 잠수함의 뇌격에 또 당하면서 전선에서 이탈하게 된다.


그리고 미국이 2차 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북아프리카를 침공하게 되고, 라스페치아에 머물고 있던 비토리오 베네토는 미군의 공습으로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입고 만다.


간신히 수리를 다 마쳤을땐 이미 지중해는 연합군의 손에 넘어간 상태였고, 지중해에서 싸울 일이 없어진 비토리오 베네토와 자매함들은 고정포대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고정포대로 전락되고 나서 연합군에 공습에 시달리고 있었던 비토리오 베네토는 1943년 9월 이탈리아가 연합군한테 항복을 하게 되면서 연합군 손에 넘어가게 된다.



연합군한테 호위를 받으며 몰타로 향하고 있던 비토리오 베네토와 자매함 들 위로 독일군의 폭격기들이 날아왔고, 세계 최초로 실전의 투입된 독일의 유도폭탄 프리츠 X 에 폭격을 받게 된다.


비토리오 베네토는 운 좋게 피해를 안 받았으나 리토리오와 로마가 프리츠 x의 피격이 되고 만다.


특히 로마의 경우는 첫번째 폭탄은 선체 측면을 과관통해 큰 피해를 입진 않았으나, 두번째 폭탄이 부포탑 인근에 피격되면서 탄약고에 불이 붙었고.


화재로 인해 탄약고가 유폭되면서 선체와 함수 부분이 두동강 나면서 침몰하고 만다.



침몰한 로마를 뒤로하고 몰타에 도착한 리토리오와 비토리오 베네토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몰타에 체류하게 되었으며, 전쟁이 끝나고 1년 뒤인 46년이 되어서야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1년을 더 머무른 비토리오 베네토는 47년에 체결된 이탈리아 평화조약의 의해 영국한테 넘어가게 되는데.


48년 영국이 이탈리아한테 다시 반환하면서 본국에서 최후를 마감하게 된다.


비토리오 베네토는 40년부터 43년까지 총 11번을 출격을 했다고 하며, 이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출격한 전함이였다고 한다.


비토리오 찌찌 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