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히류전과 달리 메타아크로열전은 보스가 정지해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이 시간을 잘 이해하고 공습이나 포격을 맞춰주면 안정적으로 딜량을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컨텐츠들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함정이 숨어있다




함선들 찌쭈를 못만지니 빡겜에 올인하는 중국인들이 뽑아낸 메크로열 행동패턴이다

메크로열전에서 공습메타가 바뀐 이유가 보이는데

23.2초~31.7초와 62.7초~80초 라는 태평양 스탑구간이 존재해서

이 시간대에 공습을 우겨넣으면 아크로열이나 센토의 도움없이 시나노의 류세이 전탄을 박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류세이 공습을 박아넣으라고 안내하듯이 항모의 1차공습과 3차공습 타이머에 매우 잘 맞는다


그런데 여기서 2차공습의 문제가 발생한다

120렙 항모가 류세이 끼고 화력에 올인한 함재기 편성을 짤 경우 보통 공습 타이머가 21~22초 정도로 나온다

그리고 이에 맞춰 나가는 2차공습은 하필이면 41.7초~56.7초 한가운데에 껴있는 45.2초~49.2초의 지랄구간에 겹친다

이걸 뮤론이나 포미더블, 아크로열 같은 애들로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나머지 모든 행동패턴이 꼬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재기 공습쿨 조정을 거쳐서 2차공습이 A블록 혹은 B블록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 조건이 생각 이상으로 까다롭다 B블록은 그나마 나은데 A블록은 유툽보고 따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우선 공습쿨 계산에 들어가기 전에 다음의 요소들을 숙지해야 한다 (모두 중국인 자료 참조)

1. 모든 전투는 돌입 과정에서 글로벌쿨 1.5초가 소요된다 예를 들어 단독항모의 공습쿨이 20초더라도 첫 공습은 이 글로벌쿨의 존재 때문에 20+1.5 = 21.5초 후에 발동된다

2. 어뢰발사, 전함포격, 항모공습 과 같은 액티브 조작의 경우 같은 종류가 겹칠때 0.5초의 글로벌쿨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두 대의 항모가 모두 20초의 공습쿨을 가지고 있으면 첫번째 항모는 21.5초 후에, 두번째 항모는 22초 후에 공습이 발동된다

3. 공습을 개시한 항모가 함재기를 발진시키기까지 0.1초의 이륙시간이 있다

4. 바라쿠다형 뇌격기의 경우 이륙 후 비행하여 항공어뢰를 사출하기 까지 2초의 시간이 걸린다

5. 류세이의 경우 이륙 후 비행하여 목표물과 일정 거리가 되었을때 항공어뢰를 사출한다 목표물의 위치에 따라 비행시간이 변하지만 일단 사출된 항공어뢰는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데 1.4초가 걸린다

6. 슈투카의 경우 류세이와 거의 동일하지만 항공어뢰 사출 지점이 목표물에 더 가깝다 항공어뢰의 이동시간이 1.1초로 줄어들었고 이 덕분에 일반적인 경우 슈투카가 류세이보다 약간 더 명중률이 높다

7. 항공연료를 장착할 경우 함재기의 비행시간이 약 0.2초 줄어든다


메크로열의 경우 2차공습과 3차공습에 해당되는 정지 위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류세이의 이륙시간+비행시간+항공어뢰 이동시간을 3.5초로 가정한다 (항공연료를 사용하거나 슈투카를 사용할 경우 3.3초로 가정해도 될 것이다)

또한 2차공습과 3차공습에 해당되는 구간은 모두 메크로열이 해당 구간 전에 있던 곳에서 맵 중앙으로 이동하여 정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너무 아슬아슬하게 공습을 맞출 경우 직전까지의 메크로열 이동 패턴에 따라 운빨겜이 되어버릴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기기렉 때문에 류세이가 전부 삑나는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정도다



2차공습을 B블록에 맞출 경우

이 경우엔 1차공습 2차공습 3차공습이 전부 스탑윈도우의 맨 앞에 걸쳐야 한다

다시 말해 공습으로 날아간 류세이/슈투카가 항공어뢰 사출을 시작하기 전에 메크로열이 멈춰 있어야 한다


항모의 공습쿨을 x라고 했을때 다음과 같은 부등식을 세울 수 있다

1.5+x+2+0.1 > 23.2

1.5+2x+2+0.1 > 49.2+@ (메크로열 이동시간을 고려한 보정치)

1.5+3x+2+0.1 > 62.7+@ (상동)


세 부등식을 풀면 다음과 같다

x > 19.6

x > 22.8+@

x > 19.7+@


위의 셋을 전부 포괄하는 조건은 x > 22.8+@ 이고, +@를 감안하면 x>23 정도가 안정권이다

다시 말해 항모들의 공습쿨을 23초 이상으로 맞추면 세 공습 전부 안정적으로 꽂아넣을 수 있다

대 메크로열 편성으로 핫한 시나노+5항전 조합이 이에 해당된다

이 편성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1. 의외로 23초 이상의 공습쿨을 만드는게 당연하지가 않다 서약 보정이나 함대기술 장전버프가 과다하게 들어간 경우 시나노가 류세이-헬다-류세이 구성을 짜도 공습쿨이 23초를 밑돌고 함재기 하나가 타이거캣으로 강제되는 5항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경우 헬다이버를 10강 대신 6강을 사용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하다

2. 2공습 류세이가 메크로열에게 꽂히는 시간이 1.5+23+23+3.5 = 51초이다 헬레나의 레이더탐지가 꺼지는 시간이 48초이기 때문에 이 조합은 절대로 헬레나와 양립할 수 없다 공습선도를 가진 함선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전열 생존 문제 때문에 시리우스까지 기용하는건 어렵다) 기댓값 관점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헬레나 기댓값 1.24배, 공습선도 기댓값 1.15배)


B블록 모델 시나노+5항전+공습선도 조합은 확률 스킬에 의존하지 않는 조합이기 때문에 한 번 조합이 갖춰지면 몇 번을 돌리더라도 안정된 딜량이 나온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2차공습을 A블록에 맞출 경우


1차와 3차공습의 공식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2차공습의 류세이 항공어뢰가 메크로열이 발광하기 전에 메크로열에 도착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부등식은 다음과 같다

1.5+2x+2+0.1+1.4 < 45.2


이 부등식을 풀고 나머지 두 부등식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x > 19.6

x < 20.1

x > 19.7+@


위의 셋을 전부 포괄하는 조건은 19.7+@ < x < 20.1 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니 항모의 공습쿨이 대략 19.9초에서 20.1초 사이에 들어가야 A블록을 끼고 3공습이 전부 메크로열에 꽂힐 것으로 기대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델의 문제점을 알아보자

1. 다른건 다 치워두고라도 공습쿨의 허용 범위가 너무나도 좁다

디테일의 차이가 공습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면

a. 시나노 서약 여부에 따라 공습쿨이 0.3초 전후로 차이난다

b. 함대기술 장전버프가 5 차이나면 공습쿨이 0.2초 전후로 차이난다

c. 쇼카쿠의 류세이가 슈투카로 바뀌면 공습쿨이 0.2초 전후로 차이난다

위와 같이 약간의 차이만으로도 모든게 틀어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델은 유툽에 편성이랑 장비 공개했다고 해서 그냥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함대기술까지 공개해 줬다고 해도 항모의 장전버프는 하루아침에 올릴 수도 없다

2. 류세이나 슈투카를 활용하면서 항공모함 단독으로 공습쿨 20초를 맞추는건 대단히 어렵다 서약과 비콘이 거의 필수사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을 뿐더러 이 조건을 맞추더라도 3항모의 경우 3번째로 공습하는 항모가 글로벌쿨 0.5x2 = 1초의 제약에 걸려 2차공습이 삑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자리에 나가토를 넣어서 글로벌쿨 문제를 없앰과 동시에 공습쿨 제약조건을 완화한다 (중앵항모 장전버프 20%) 마찬가지로 대 메크로열 편성으로 핫한 나가토-시나노-쇼카쿠 조합이 여기에서 파생되었다

3. 그런데 나가토를 쓸 경우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 나가토가 서약이 되어 있을 경우 (고사통을 장비하지 않았더라도) 높은 확률로 나가토의 샹파뉴포 쿨이 쇼카쿠의 공습보다 먼저 나가게 되고 이 경우 나가토의 초탄이 쇼카쿠의 스킬 버프를 못 받은 채로 나간다 (시나노의 경우 쇼카쿠보다 함재기를 먼저 날리더라도 함재기 도착 전에 쇼카쿠의 스킬이 켜지니 괜찮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 보겠다고 쇼카쿠의 공습쿨을 당기게 되면 역으로 쇼카쿠의 류세이가 삑나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나가토의 포격을 타협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예전글에서 확인하였듯이 샹파뉴포가 웬만한 버프를 받고 쏘더라도 무조건 조지아포가 킹왕짱이라는 결론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조지아포가 있으면 스킬시너지 무시하고 조지아포랑 고사통 들려주고 4회 포격하는게 실제로는 딜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위와 같이 A블록 모델은 난이도가 B블록 모델에 비해 매우 높지만 헬레나를 쓸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도 있다

나가토를 낀 상태로 공습쿨 20초 전후를 맞추기 위해서는 장비창에서 눈에 보이는 공습쿨이 21.0~21.3초, 호밍비콘까지 사용할 경우 눈에 보이는 공습쿨이 21.9~22.1초 정도가 되어야 하니 참고하자 (장전쿨 조정을 함재기 구성에 의존하느냐 장전스탯버프에 의존하느냐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B블록 모델과 달리 A블록 모델은 나가토+시나노+쇼카쿠+헬레나 가 중심이 되는 조합으로 60%의 레이더탐지 3회, 40%의 빅세븐 3~4회의 발동 여부에 따라 딜량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결정적으로 공습쿨 완벽하게 조정한다고 조정했는데도 가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류세이가 한번씩 삑나는 꼴이 보인다




결론

3항모 오토는 돌리고 싶은데 대가리 터지기 싫으면 대충 공습쿨 23초 이상으로 맞추고 공습선도 쓰자

나처럼 공습선도 함선을 못키웠거나 남자의 한방을 보고 싶으면 A블록 모델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