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휘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지휘관의 모습에 엔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작전서류를 건넸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마라 이기야. 새러토가한테 강제로 끌고와서 명예 이글노리개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지, 지휘관? 그게 대체 무슨..."


엔터프라이즈의 물음에 지휘관은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엔터프라이즈를 노려보았다.


"북련에 남고싶다는 나를 이글에 대려온건 지휘관을 유니온의 사유물로 본다는 반인권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반인권집단 유니온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지, 지휘관..."

"나를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30% 럭키E 엔터년아"



지휘관은 그렇게 말하며 새하얀 장갑을 낀 손으로 엔터 얼굴을 가려보였다.


"하오얼굴 커엽노 이기."


눈보다도 새하얀 장갑이 엔터와 지휘관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벨로루시아는 나와 북련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매구 내뱉은 지휘관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노스유니온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엔터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