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바퀴벌레 나온거 잡겠다 고 짤처럼 옷걸이로 개지랄했던 병신이다. 

그땐 결국 못잡아서 틈세마다 에프킬라 존나 쌘거 뿌리고 대충 뒤졌겠거니 하고 잤음


근데 시발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오늘 일퀘하다가 천장 보니까 시발 존나 큰 바퀴벌레 새끼 있길레 시발 뭔가 하고 봤더니 

사이즈나 빛깔 바퀴벌레 같지 않은 굼뜬 움직임 보니까 그때 그새끼인거임

파리채로 쌔게 후렸는데도 시발 이새끼가 사람을 우습게 아는지 날개펴고 날라다니면서 위협하더니 어디로 사라졌음

시발 결국 못잡았네 시발 하면서 일퀘 마져 돌리다 보니까 


시발새끼 액자에 붙어 있었음 시발 중3때 시 잘썼다고 이쁘고 젊은 여자 국어쌤한테 상받고 칭찬받은거 거기에 붙어 있었음

파리채로는 상처도 못줄거 같아서 에프킬라로만 잡기로 했음 근데 이시발새끼 유전자에 에프킬라 저항성질이라도 있는지 존나 빠르게 날아서 책장 틈으로 숨더라

ㄹㅇ 그때 허밍웨이 노인과 바다 생각남 오늘 이새끼 죽이고 꿀잠 자겠다고 다짐했음


야밤에 책장 옮기고 틈벌려서 에프킬라 존나 뿌렸음 거의 반통 다썼을꺼임 책장에 책 다빼고 책장 빼서 오늘 그새끼 시체 확인했다. 

다리 오므리고 뒤집혀서 죽어 있더라

시발 좆퀴벌레 새끼 시발 인간이 이겼다 좆밥 곤충새끼

니들 징그러워 할까봐 검은칠해서 모자이크함


진짜 뭐 부스럭 거릴때 마다 흠짓해서 존나 스트레스였는데 결국 해냈다.

오늘일을 계기로 기회가 오면 끝까지 쫓아야 한다는걸 배웠다. 봉붕이들도 힘들고 어려운일 있으면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쫓아가자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난 일퀘 마저 돌러 간다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