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무망단의 음해를 받고 있는 갤주 다이호


일본 제국하면 병신 무기로 유명한데 배만은 깐깐하게 성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종종 삽질이 지나쳐서 결과물이 산으로 가서 그렇지...





위가 다이호, 아래가 쇼카쿠인데


함교나 연돌이 발전한게 느껴지십니까?



일본은 항모 최신화에도 노력을 가해서 보다 발전된 함재기에 버틸 수 있는 장갑항모를 만들어냈고


41년에 만들기 시작해서 44년에 완성한 다이호가 그 결과물이었다



쇼카쿠를 기본으로 설계한 다이호는 기존 일항모의 문제점을 많이 떨쳐냈는데


(벽람에서는 설계의 영향을 받은 함순이끼리 아는 척을 하는데


증오눈나는 아카기한테 아는 척을 하고, 다이호는 쇼카쿠랑 친하다)





다이호는 아일랜드형 연돌, 함교 대형화, 복원력 강화를 집어넣었고 일본 대형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거주성 문제를 많이 해결했다


배는 한번 항구를 뜨면 수개월까지 바다를 떠다녀야해서 생활이 불편하면 배를 움직이는 선원들이 뻗어버려서 장기 작전에 어려움이 커져서 그려.


쇼카쿠까지는 병사들이 해먹에서 자는게 일반적이었지만 다이호부터는 좁고 다층이긴해도 침대에서 병사들을 재울 수 있게 되었음





취역이 많이 늦어서 첫 실전이 칠면조 사냥이고 알바코어 뇌격으로 허무하게 가버려서 그렇지


일본이 실제로 취역시킨 항모 중에서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다


다이호 애껴라



왜 이런 최신형 장갑항모를 한척만 만들었냐면


다이호는 기술을 실험해보자는 느낌에 가까웠고 다이호를 건조하며 얻는 경험을 토대로 보다 더 발전한 다이호 개형을 만들려고 했거든


다이호 개형은 5척이 계획되었고 일본은 이 최신형 장갑항모들로 기존의 항모들을 대체, 


히류/소류는 퇴역, 아카기, 카가는 연습함으로 돌릴 계획이었다





일본은 5호 계획으로 고급 항모들을 더 찍어낼 생각이었고 다이호급의 개량형인 다이호-개형을 설계했는데


다이호-개형은 전체적으로 다이호와 유사했지만 대공포 증가, 수중 방어력(어뢰 방어) 증대, 갑판 연장(대형 함재기 이륙 가능)으로 다이호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개선안을 적용했다


카이 다이호 급은 44년부터 5척이 건조될 계획이었는데 태평양 전쟁이 시작하며 다급해진 일본은 비싸고 오래걸리는 장갑항모 대신 전시 긴급 양산형 항모로 계획을 돌렸다


그렇게 히류를 기반으로 성능을 증대한 운류급을 대신 만들게 되면서 다이호 개급은 취소되었음


그리고 이 버려진 설계안이 월드 오브 워쉽에서 '하쿠류'급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의 건조 경험과 전시 경험이 축적되어 운류급은 긴급 양산형임에도 꽤 우수했고 개발 중인 대형 함재기에 맞춰 개조까지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에식스급을 하나씩 취역시키고 있었다


에식스급이 명품인 이유는 이후로도 수십년을 더 쓸 정도의 엄청난 성능으로 뽑혀나왔으면서 전시생산형보다 더 많이 생산됐다는것


무슨 생각으로 진주만 때렸어요?



취소된 다이호 개형의 설계도는 잠자고 있다가 다시 빛을 보게 되는데


항모가 부족해진 일본이 야마토급 3번함 시나노를 항모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다이호 개형의 설계를 부분적으로 채용했고


중간에 상당히 꼬이긴 했지만 다이호 - 다이호 개형 - 시나노로 장갑항모의 계보가 이어지긴 했다





시나노는 처음부터 항모로 설계된 배가 아닌데다 날림공사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점이 너무 많았고


이 때문에 다이호을 일본 해군이 만들어낸 실질적인 최고의 항모,


하쿠류를 일본 해군이 마지막으로 설계, 계획한 최고의 항모로 보기도 한다





하쿠류 특수 대사 중에 다이호와 함께 출진하면 근본 없는 놈이라고 까는 대사가 있다만


다이호가 하쿠류의 근본 of 근본 맞음


애시당초 하쿠류 원래 이름은 다이호-개형이다


병신병신













....왜 나만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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