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수뢰전대는 여러 기함들이 거쳐갔는데


벽람에서는 유독 진츠만 2수뢰전대 기함으로 밀어주고 있다





인게임 대사도 나 기함이었는데 아무튼 신경 쓰지말라는 대사나 뱉고 있고


실망 대사에서는 아예 함대 지휘권을 뺏으려고 한다



2 수뢰전대는 기함이 20번(약 36년) 넘게 바뀌었는데


진츠는 이 중에서 4번(약 9년 6개월) 기함을 맡아서 가장 많이, 가장 오래 2수전 기함을 맡았고 죽는 순간까지 2수전 기함으로 죽었다


그래서 벽람에서는 진츠한테 2 수뢰전대 기함 컨셉을 몰아줘버린듯






진츠말고도 2수뢰전대 기함을 맡은 다른 애로는


키누와 노시로, 나카 등이 있다


나중에 2 수뢰전대 팟 만들고 싶으면 체크해두자



수뢰전대는 경순양함이나 대형구축함을 기함으로 최대 9척의 구축함을 붙여서 만든 전대이다


한번 후방에 빠지면 몇개월 단위로 돌아오지 못하는 해군 특성 상 전대 구성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임시로 짜는 경우가 많았는데


1, 2 수뢰전대는 몇 안되는 상설화된 수뢰전대였다



이중 1 수뢰전대는 함대결전사상의 핵심인 중순양함과 전함을 호위했으며


2 수뢰전대는 전함부대보다 먼저 들어가 선봉에 나서 뇌격을 날리는 공격대였다


선봉 중에 선봉부대였기에 2수전은 훈련강도가 매우 높고 실전도 많이 겪은 최정예부대였다


일본 해군은 졸업 등수나 훈련 평가를 따져서 상위권을 전함이나 중순양함, 항공모함에 몰아주었는데


2 수전은 경순양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졌음에도 졸업 상위권자나 전함, 중순양함에서 차출한 인원을 배정 받기도 한다



수뢰전대는 어뢰를 주무기로 쓰는만큼 구축함이 주력이 되었는데


기함인 경순양함의 역할은 선봉에 서서 서치라이트로 목표를 밝히고 구축함들이 뇌격을 완료할때까지 적의 공격을 끌어당기는 역할이었다


기함이 탱커 겸 고기방패였던것


가장 앞장서는 부대의 가장 앞장서는 함선인만큼 파손률이 높은 자리여서 2 수뢰전대의 기함은 자주 돌고 돌았다





안전한 곳에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지휘해야할 기함이 선봉에서 탱킹을 선다는게 양판소 골목싸움 같지만


미카사 대선배가 쓰시마 해전에서 그런 전통을 남기고 나서 일본 해군의 악폐습으로 굳어버렸다고 한다





콜롬방가라 해전은 그런 일본군의 수뢰전대 전략이 빛을 본 전투였는데


일본 수송선을 저지하기위해 배치된 3척의 경순양함(호눌룰루, 세인트 루이스, 리엔더)과 10척의 구축함을 상대로


진츠와 다섯척의 구축함이 야간에 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



전파역탐지기를 가지고 있던 진츠는 미국보다 먼저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했고


구축함들이 어뢰를 발사하고 2분 후 진츠도 서치라이트를 켜고 어그로를 끌며 구축함들을 엄호했다



3척의 연합군 경순양함들은 불과 5분만에 진츠를 벌집으로 만들었고 일본 구축함의 뇌격을 피하기 위해 기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산소어뢰의 사정거리와 위력은 연합군의 예상을 뛰어넘었고 어뢰 발사 14분 만에 산소어뢰 탄막이 함대를 덮치기 시작했다




(불타는 세인트 루이스와 리엔더)



리엔더가 가장 먼저 중파되어 전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고


호눌룰루와 세인트 루이스는 일본 구축함들을 쫒아갔지만 일본 구축함들이 도망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날린 뇌격에 차례대로 피격되었다



일본해군의 손실은 진츠 침몰,


연합군은 경순양함 3척 중파에 구축함 하나가 가라앉았고 결국 일본 수송선 차단도 실패하게 된다


일본해군은 연합군 절반 이하의 전력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연합군은 일본군을 야전 + 수뢰전으로 상대하면 매우 어려우며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는 예상보다 훨씬 사거리가 길고 강한 산소어뢰를 대응하기 힘든다는걸 학습하게 되었다







(니콜라스가 구출한 진츠 생존자들)



집중 공격을 받은 진츠는 탑승하고 있던 2수전 사령관과 함장이 모두 전사했고 미국 구축함 니콜라스가 생존자들을 구출했지만 승무원 대부분인 482명이 전사했다


이 때문에 연함군은 함선 피해가 훨씬 크고 전투에서도 패배했지만 정작 전사자는 일본 쪽이 6배나 더 나왔다





진츠의 스킬은 콜롬방가라 전투의 고증을 따라가는데


2수전 기함인 함생을 살려 아군 뇌격을 버프하는 꽃의 2수전 (당시 2수전 별명이었다)


콜롬방가라에서 어그로를 끌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함생을 살려 탱킹을 끌어올리고 뇌격을 한번 더 버프해주는 불굴의 진츠 스킬을 받았다



연재글 모음 - https://arca.live/b/azurlane/3055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