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에 토네급 중순양함 2번함으로 취역한 치쿠마는 태평양전 초기에 진주만 기상정찰과 웨이크 섬 정찰 등을 수행하며 바쁘게 돌아다녔음.


1942년 3월에는 크리스마스 섬 공략을 위해 언니인 토네와 함께 크리스마스 섬으로 향했음.

이때 미군 함대와 작은 교전을 벌였는데. 여기서 치쿠마는 단 1발도 못맞춤...




결국 지켜보다 답답해 죽으려하던 아카기가 공습을 해준 뒤에야 겨우겨우 구축함 1척을 격침했음.


치쿠마는 다음 전투에선 네덜란드 화물선을 발견했는데, 이때 킬에 눈이 멀어선 자신과 표적 사이에 아카기가 있는데도 발포를 시작했음.




참고로 아카기는 나구모 주이치 중장이 탑승한 기함이었음.

자신의 기함 위로 포탄을 날려대는 치쿠마에게 나구모는 직접 "멍청한 짓을 당장 그만두라"라고 말했음.



1942년 6월 4일


나구모 함대의 항모 4척을 호위하던 치쿠마는 미드웨이 섬 공략에 앞서 정찰기로 정찰을 시도했음.

치쿠마는 주변에 미 함대가 없다는 정찰 결과를 나구모에게 알렸고. 나구모는 정보를 토대로 여유롭게 미드웨이 공습을 시작했음.





하지만 정찰기 바로 밑에 있던 구름, 그 구름 밑에는 요크타운과 호넷, 그리고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함대가 있었고



결과는 뭐...





항모 4척이 돈틀리스의 극태 항공폭탄에 가버리며 끝남.


전투가 끝난 후, 치쿠마는 다른 함선들에게 니 눈이 삐어서 진거라며 온갖 욕을 다먹어야 했음.




미드웨이 해전 이후, 과달카날로 진출한 치쿠마는 류조를 호위하라는 임무를 맡았음.


류조가 미끼이긴 했지만 치쿠마는 그래도 항모라고 정찰기를 띄워줬음, 하지만 정찰기는 미군 함대를 발견하자마자 격추되 치쿠마는 아무런 보고를 못받음.


얼마 후, 류조가 공격받을때 치쿠마도 공격 받았는데 치쿠마는 공습을 피하고 도망치는데 성공함.



물론 남겨진 류조는 뒤짐.


1942년 10월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치쿠마는 정찰에 나섰지만 정찰기가 공격받고 치쿠마도 폭탄을 얻어맞으며 작전은 실패로 끝남.


이후론 원양 정찰이나 나가며 평범하게 지냈음.



1944년 3월 30일에 치쿠마는 7전대의 기함이 되었음.


이후 오자와의 기동부대에 소속되 항공모함 치요다를 호위했지만 결과는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 


일본 해군의 항공전력은 괴멸하고 치쿠마도 폭탄을 얻어맞아 싱가포르로 회항했음.



1944년 10월

레이테 만 해전에서 치쿠마는 구리다 함대에 소속되 참전했음.


 오자와 함대에게 미군이 낚여 빈틈이 생긴 레이테 만에 진입한 구리다 함대 앞에는 미 해군의 '태피 3 기동부대'가 있었음.



빈약한 호위항공모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진 태피 3는 야마토와 나가토를 거느린 구리다 함대에게 간단히 발릴 것 처럼 생각되었고 구리다는 공격에 나섬.



이것이 그 유명한 사마르 해전임.


치쿠마는 포격으로 호위항공모함 1척을 격침했지만. 항모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사각으로 호위구축함 '새뮤얼 B. 로버츠'가 파고들었음.


치쿠마는 로버츠의 함포에 포탑이 하나 날아가고 함교가 대공포에게 갈리는 큰 피해를 입었음.

심지어 로버츠가 발사한 백린 조명탄이 함 내부로 들어와 화재까지 발생했음.




만싱창이가 된 치쿠마의 옆으로 이번에는 구축함 '히어만'이 끼어들었고. 치쿠마 옆에 있던 다른 함선들이 히어만에게 명중탄을 냈지만, 히어만의 어뢰는 이미 치쿠마에게 발사된 후였음.




선미에 어뢰를 맞은 치쿠마는 기동계통을 상실해 떠다니는 표적이 되었고. 곧이어 공습을 얻어맞아 1943년 10월 25일에 침몰함.




그러니까 치쿠마는 미드웨이에서 트롤링도 하고, 최후에는 꼬꼬마들에게 얻어맞고 격침된 함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