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첫사랑을 추억할때 딱히 좋아했던 이유가 없던 것처럼

봄의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 이유 없이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것처럼

아가영양즙 디스펜서의 용량이든

임대기간 10개월짜리 생체 임대아파트의 평수든

그 아파트를 떠받치는 대들보가 풍만하든 늘씬하든

그런것들과 상관없이 그냥 꼴리게 그리면 꼴려지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