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투기




함재기 중 대공을 담당하는 비행기



벽람에서야 대공포만으로 비행기를 쓸어담지만 


실제로 대공포는 명중률이 매우 낮아서 화망을 형성해 비행기의 진로를 방해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실제로 비행기를 제일 잘 잡는건 같은 비행기였다


그래서 적의 비행기 공격으로부터 항모와 함대를 보호하는 제 1 대공방어막이 전투기였음





적 비행기가 없을때 전투기들이 놀고 먹는걸 막으려고


제공권을 장악했을때는 이렇게 전투기에 항공 로켓을 장착해서 폭격기처럼 굴리기도 했다



2. 급강하폭격기




문자 그대로 급강하해서 폭탄을 때려박는 공격기였다


왜 급강하했냐면


당시에는 공중폭격 명중률이 매우 낮았고, 특히 움직이는 물체(땡크, 군함)을 상대로 수평비행 폭격은 노답이어서 그럼.





폭탄을 실은 비행기가 가파른 각도로 낙하하면서 투하했는데


이건 기존의 수평폭격과 달리 움직이는 타겟한테도 명중시킬 수 있을만큼 명중률이 보장되었음



부수적인 효과로,


당시 대공포는 포탄 하나하나에 적기의 고도를 수동으로 조작해서 쏴야했었는데 급강하폭격기는 공격할때 고도가 빠르게 변화해서 대공포 사수들이 고도를 제대로 입력할 시간을 안 줬다고 한다


그래서 뇌격기보다 생존률이 높았음



급강하폭격기가 실어 나를수 있는 폭탄의 무게는 한계가 있는데


순양함 이상부터는 상부구조물이 단단해서 배를 직접 격침시키기보다는 상부구조물을 날려버려서 적함을 무력화시키는 용도로 쓰였다


그래도 운 좋게 갑판을 뚫고 탄약고나 엔진실을 날리면 화재나 유폭이 일어나서 직접 격침시킬수도 있었음





갑판이 얇고 바로 밑에 격납고가 있는 항모들이 폭격기의 공격에 쉽게 무력화되었는데


이런 폭격에 대항하고자 갑판을 장갑화한 장갑항모들이 등장했다


대세에 따라 일본도 장갑항모 다이호를 만들었지만





그런 다이호는 알바코어한테 옆구리 뚫려서 죽었으니까 안심하라고





전쟁 영화에서 비행기가 뜨면 자주 들리는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날카로운 소리는


실제로 독일의 급강하폭격기인 슈투카에 장착된 '제리코의 나팔'이라는 장치에서 나온 소리인데


왜 굳이 이런걸 달았냐면 당하는 적이 소리만 듣고도 멘탈 나가게 정신공격하는 용도였다


그래서 전쟁이 중후반으로 넘어가자


사방에 슈투카 떴다고 홍보해서 어그로나 끌어오던 제리코의 나팔은 제거되었음




3. 뇌격기




어뢰를 쏘는 공격기


위에서 나온거처럼 급강하폭격기는 적함의 상부구조물을 날려버려 무력화시키고, 함선 자체는 살려보내는데


뇌격기는 적함의 침몰을 직접 노릴 수 있게 어뢰를 쏘는 함재기임



장점은 상부 장갑이 두꺼운 적함도 직접 격침시킬 수 있는 강력한 공격력이지만





수평으로 천천히 투하해야하는 어뢰 특성상 


사진처럼 편대가 배를 향해 똑바로 수평비행해야해서 그만큼 손실이 큰 비행기였음


편대가 뇌격하다가 전멸하는 경우도 종종 나왔다





일본의 베테랑 조종사들과 본국으로 살아돌아간 베테랑들의 교육으로 기량이 상승한 미국 조종사들은


A그룹이 뇌격을 해서 배를 돌리고 B그룹이 회피경로에 어뢰를 때려박아서 명중시키는 전략으로 명중률을 끌어올렸는데


미국은 이걸 '어뢰 모루 공격'이라고 불렀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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