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에는 그저 중년 남자의 건조한 목소리만이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폭도들은 이 목소리를 듣자 갑자기 벌벌 떨기 시작하더니


하나둘 힘없이 무기를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오메... 장군님... 나가 죽을 죄를 지었소잉!'


'다시는 안 하겄소! 다시는 폭도 안 하겄소!'


'장군님. 한 번만 앙망한당께요! 이번이 마지막이랑께!'




길거리는 순식간에 폭도들의 앙망 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아까까지 저를 찢어죽이려던 폭도들이 지금은 무릎을 끓고


카세트에 대고 바닥에 머리를 찧을 정도로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