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급 경순양함은 1차대전 직후인 20년대에 취역한 순양함이고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 순양함 중 가장 오래된 함선이기도 하다





스토리에서도 마블헤드가 자학할 정도로 구식 함순이



미국은 마블헤드를 해상정찰을 수행할 정찰 순양함으로 설계했고


35노트라는 빠른 속력과 12문의 6인치 함포로 무장했다


속도와 무장을 보면 충분히 강하지만 오마하급은 여러가지로 1차대전식 설계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했다





앞의 주포는 우리한테 익숙한 포탑형인데 약간 뒤의 6인치는 저렇게 포곽식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12문의 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최대 8문의 주포밖에 쓰지 못했고


저 부분에 포격이라도 맞으면 상부구조물에 직접적으로 유폭이 일어나 피해가 극대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후 미국과 영국은 포곽을 포기하고 부포까지 포탑으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오마하급은 그 과도기적인 함선이 되었다)



속도를 빠르게 하기위해 무게를 절감하면서 오마하급은 거주성이 꽤 떨어졌는데


단열이 되지않아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웠고, 비상시 작동해야할 수밀격벽도 너무 듬성듬성했다



정찰 순양함이라는 원래 역할도 상당히 애매했는데


오마하급이 나올 무렵 해상정찰은 함재 정찰기들과 수상기들에게 넘어갔으며


원양정찰의 경우 워싱턴 군축조약 이후 등장한, 더 크고 강한 신형 순양함들이 담당하게 되면서 오마하급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결국 오마하급은 원래 역할인 정찰 순양함에서 빠른 속력과 주포를 살린 지상 화력지원 순양함으로 좌천되었고


이를 위해 어뢰나 주포 일부를 때어내고 대공포를 박아넣는 개장을 거치기도 한다



2차대전이 일어나자 남아메리카 정찰 항해나 남태평양 호송대 호위, 남프랑스 포격지원 같은 2선급 임무를 주로 수행했으며


10척 중 한척도 가라앉지않고 모두 퇴역하여 해체되었다



 


(폭탄에 맞아 선수부가 찌그러진 마블헤드)






마블헤드는 동인도 제도에서 네덜란드, 호주 해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했는데


마카사르 해협 전투에서 일본 폭격기 36대의 공격을 받았다


마블헤드는 2발의 직격탄과 여러발의 지근탄을 맞아 함체가 으스러졌고 결국 함대를 이탈하여 남아프리카에서 임시수리를 받은 다음 브루클린 해군 조선소에 입거하여 대규모 수리를 받았다


일러레피셜, 이렇게 한바탕 깨진 다음 대규모 수리를 받아 다시 돌아온 함생을 갸루화로 고증했다고.





오마하급 2번함 밀워키는 소련에 임대되었다


미국에서는 너무 구식이어서 2선으로 밀려난 구식함이었지만 빠르고 화력도 강해 지상포격에 최적화된 오마하급은 소련한테 필요한 배였고


무르만스크로 개명되어 북극해를 정찰하고 호위함대를 마중나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48년까지 훈련함으로 쓰이다가 49년 미국에 반환되어 해체되었다



벽람에는 오마하급 10척 중 7척이 구현되어있다











오마하 - 롤리 - 리치몬드 - 콩코드 - 마블헤드 - 맴피스 - 밀워키(무르만스크)


진짜 졸라 많네;;;;;;;


안 나온 동형함으로 신시내티 - 디트로이트 - 트렌턴이 있어서 아직 3척 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