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템플스테이 갔다가 스님한테 평소 불교에 대해 궁금한거 몇개 물어보니까 대답해준 다음 대뜸 스님권유 했음


결론부터 말하면 스님 취업에 깨달음은 필요 없고 스님사회도 상당히 세속적이더라



* 우선 지금 당장 스님이 되어야 하는 이유

스님사회는 짬순이라 한살이라도 젊을때 들어오는게 유리하다

절에서 나고자란 동자승이 최고인데 그건 쉽지 않고 20대 초~중반까지는 빨리 해볼만 하다

군필이라 군종장교 혜택은 못받겠지만 그래도 40~50먹고 들어오는 사람보단 훨씬 낫다



* 그래도 동자승같이 짬 높은 스님한테 영원히 쥐여 사는거 아닌가요

낮은 공력은 현각스님 사례처럼 학벌과 유학으로 커버 가능하다

학생은 대학 다닐정도로 똑똑하니까 유학도 잘 할수 있을거다



* 저는 속세에 아직 할일이 많은데요

스님이 되면 삼대 몫의 덕을 쌓는것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인생에 안되는게 많던 시기라 살짝 혹했는데 그날 아침에 108배하고 아침으로 삶은감자 두개 먹었더니 (세개 먹으려다 학생 안되요 소리 들음) 배고파 뒤질거같아서 아니다 싶어 빤쓰런함



본인이 진짜 또라이다 싶으면 공무원보다 스님 지원이 나을수도 있음

일단 합격률은 100%인데 수료율은 좀 낮을듯? 그래도 밥곯을 걱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