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r sara. 이른바 시스터 새라 라는 별명은 들어봤을 거다. 아마도. 새러토가를 키웠으면 들어봤겠지.
렉싱턴급 항모의 2번 함으로, 사루토가는 의외로 태평양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은 미제의 세 가지 항모중에 하나다.






일단 얘는 탄생부터 좀 이상한데, 렉싱턴급은 사실 항모가 아니라 순양전함으로 나올 계획이었거든.












워싱턴에서 조약이 체결되어 전함 수가 제한이 되고, 유틀란트 해전에서 병신임이 증명된 순양전함을 굳이 제한된 전함숫자에 넣어가면서 만들어야하나? 하는 걸 당연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마치 도크 확장할 다이아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벽붕이들처럼. 그런 새끼들은 없긴 하겠지만 암튼 그렇다.



근데 여기서 의견이 하나 나온다. 야, 순양전함이면 원체 빠르고 큰데 그냥 항모로 만들까?







우웈 ㅈ경이라 ㅈ같이도 셍걋네





그 말은 최초 항모 랭글리를 처참하게 말아먹은 미 해군에겐 꽤나 솔깃하게 들렸다. 함재기가 커질 상황을 대비해서 큰 배가 필요했거든. 그래서 렉싱턴급 순양전함은 항공모함이 된다.














그렇다. 사루는 미 해군의 첫 항공모함 3개를 다 지껄로 만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렉싱턴급이 항모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또 이상한 일이 생긴다.
렉싱턴은 순양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개장을 해야했고, 그로 인해 새러토가가 먼저 취역하게 된다.




근데 미국은 건조계획승인 순서로 번호를 정한다. 그래서 렉싱턴이 더 번호가 빠른거지
언니보다 출생신고가 빨리 된 동생이었다. 실질적인 미국의 두번째 항모였고




예를들어서  CA-32는 뉴올리언스 CA-33이 포틀랜드 CA-34는 아스토리아 CA-35는 인디애나폴리스라는 묘한 순서로 나오게 된 거지




뉴올리언스급이 포틀랜드급보다 나중에 설계한 함급인데도 번호가 앞서는건 최초 포틀랜드급으로 건조될 예정이었던 뉴올리언스가 포틀랜드보다 건조승인 순서가 먼저였기 때문이어서 그럼





그리고 애들은 은근 행운함인데 이유는 좀 다르지만 둘다 진주만 공습은 그냥 피해버린다.



새러토가는 엔터프라이즈와 합류하려다 잠수함의 어뢰에 쳐맞고 수리를 위해 돌아간다. 대신 항공대가 요크타운에 남아 미드웨이 해전에서 활약하지만.




렉싱턴은 산호해 해전에 참여해서 침몰한다. 




새러토가는 첫 전투로 과달카날 전투에 참여한다. 벽람항로로 따지면 4해역, 동부 솔로몬 해전이다.










과달카날에 참여한 류조는 그렇게  새러토가에게 떡이 난다. 새러토가가 류조를 언급하는 대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왜냐면 류조를 침몰시킨 게 새러토가거든




근데 항해 중에 또 일본 잠수함한테 쳐맞고 진주만으로 끌려간다.




새러토가가 수리되는 사이, 와스프와 호넷이 일본함에게 강간당하고 가버린다. 엔터프라이즈도 엔터프라이즈 함생에서 최대의 위기기도 했고.










그래도 엔터프라이즈는 베스탈 승무원을 태우고 응급수리를 마친 후 다시 전장으로 나간다.





다시 새러토가 얘기로 돌아와서, 대규모 개장을 받은 새러토가는 엔터프라이즈와 교대하고 태평양에서 유일한 미 해군 정규항모로 영국에서 빌린 빅토리어스와 날뛴다. 에식스급과 인디펜던스급이 취역할 때까지.












 이제  가슴 큰 년들이 왔으니 이제 돌아갈 차례다 새러토가는 본국에 돌아가서 다시 개장을 받는다




 그리고 1944년, 새러토가는 영국 동양함대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인도양에서 일본군이 점령한 항구에 깽판치고 다니기도 하고, 영국 항모 일러스트리어스와 공습 훈련을 하기도 한다





좀 지나서 1945년, 다시 태평양에 돌아와 이오지마 전투에 참여하고 카미카제를 쳐맞는다







시발.
그래도 새러토가는 살아남았다. 개장도 또 받았다 근데 문제는 최신 항모들이 많았고, 너무 구식이었다


결국 새러토가는 종전 때까지 훈련항모로 생활한다




종전 후, 새러토가를 기념함으로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은 예산이 없다고 포기해버린다. 진짜임. 그 당시 '그 불침함' 엔터프라이즈도 기념함으로 못 만들 정도였거든





결국 새러토가는 비키니 섬 핵실험에서 나가토와 함께 함생을 마감한다




뉴저지도 박물관 전시 됐다가 전투하러 갔다가 그렇게 사후세계 사바세계를 지집 안방 마냥 다니는데 미국이 아니꼬았는지  결국에는 애도 끌려가서 뒤지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면 몰루?





엔터프라이즈에 인기도, 훈장도 밀렸지만, 그래도 항모로써 최선을 다한 새러토가. 가장 많은 항공기를 이착함 시킨 항모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