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가 저녁으로 수육 해준대서 신나서 보드카 평소에 마셔보고 싶어서 한병 사왔음

나뮈키 보니까 목넘김이 좋고 맛도 훌륭하대서 그거보고 눈이 돌아가서 한병 사서 냉동실에 꽁꽁  차갑게 식히고 저녁에 병까고 마셨거든?

내가 병신이었던게 내가 원래 술 존나 약함. 소주 반병에 헤롱헤롱할 정도로.

그냥 두고두고 마시면 되는데 괜히 오기부려서 물컵으로 두컵을 마셔버렸음
대략 보드카병 4분의 3정도되는 양이었어

그 뒤로 존나 얼굴 빨개지고 온몸의 감각이 약하게 마취한것처럼 얼얼해지고 인사불성이 돼서 필름이 좀 끊겼음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게

실친들이랑 게임친구들한테 사랑한다고 톡이랑 전화 때리고

울렁거려서 화장실에서 토하다가 그대로 나자빠진거 아빠가 옷 벗겨주고 이불까지 옮겨준거였음

일어나니까 머리 존나 아프고 눈 아프고 입안이 메마르고 좌우지간 그냥 힘들다

진짜 그렇게까지 취해본건 처음이었어